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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아빠

ㅇㅇ |2020.02.13 19:38
조회 206 |추천 0
먼저 10대판에 올렸던 글이라 반말인 점 양해드릴게요. 결시친 판이 화력이 세다고 해서 다시 올려요. 방탈 죄송해요.


제목 그대로야. 십년 넘는 시간동안 바뀐거 하나도 없어. 우리 아빠 심각하게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이야. 학교 남자양아치들이 커서 애 낳으면 저렇게 되겠구나 싶어. 마음대로 안 되는 일 있으면 씨X, 지X 거리면서 가족들한테 엄청 뭐라고 해. 분노조절도 안해. 안 되는게 아니라 자기가 안 해. 성질나면 뭐 집어던지는건 습관이야. 선풍기 집어던지고, 옷장 문으로 유리 쳐서 깨고, 노트북 던지고.

어떤날은 차타고 가다가 엄마가 조수석에 앉아있던 아빠한테 이제 애들도 다 크고 사춘기도 왔으니까 말은 조심히 하자. 욕 하지 말자.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서방한테 버릇없게 뭐라고 한다고 차 세우라고 지랄하더니 차에서 내리고 가더라. 우리끼리 일 보고 집 들어갔을때도 집에 없더니, 저녁에 들어와서 또 지랄했어.

또 어떤날은 가족 다같이 외식하러 나갔는데 비가 좀 많이 오는 날이었어. 맛있는거 먹자. 해서 붐비는 거리까지 차를 타고 나갔는데 차가 많이 막혔어. 그래서 못 가고 다시 비오는 도로를 타고 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발 이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핸들을 주먹으로 쾅쾅 치더라. 그땐 정말 무서웠어.

이 외에도 나랑 내 동생들이 자기 마음에 안드는 행동이나 말을 하면 느자구 없는 짓거리(느자구라는 말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어. 아는 사람 있으면 댓글에 알려주라.) 날 한번 잡을까, 날 잡고 쳐맞을래 등등. 저급해서 입 밖으로 내뱉고 싶지도 않은 말을 막 해. 어떨 때는 말은 안하지만 우리랑 엄마까지 싸잡아서 말 할 때도 있어. 아까는 내가 전화 안받는다고 신발 핸드폰깰까 신발 진짜. 이런 욕을 현관문도 안 닫고 하고 나가더라고.

다른 일들도 다 말 못할만큼 많은데 누가 알아볼까봐 말은 못하겠어. 우리집 밖에서 보면 되게 화목해보이고 좋아보여. 그래서 더 말 못하겠고. 잊을만 하면 자기 성격 못 이겨서 저 지랄하는 아빠랑 우리 엄마가 왜 이혼 안하나 답답해. 우리 엄마 아빠 둘 다 자영업 하는데 엄마가 훨씬 연봉도 높고 경제적 자립 충분히 가능하거든. 나 지금 고등학생인데, 중학교 원서 쓸 때 아무한테도 말은 안했지만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 쓰려고 했는데 주위에 기숙사 학교가 없어서 못 썼고, 지금 목표는 성인되서 대학교 다른 지역으로 가고 이 집에서 나가서 내 스스로 경제적 자립까지 할 때 아빠랑 연 끊는거야. 겨우 이런거 가지고 아빠랑 연 끊을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 거야?? 제발 알려주라. 내가 연 끊는다는걸 너무 쉽게 생각한건가? 아니면 내가 아직 어려서 생각이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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