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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가 이혼하지 않도록 조카를 키우래요

니조카니나... |2020.02.17 13:01
조회 286,800 |추천 1,705
빠른 추가+++

많은 관심 매우 감사합니다
댓글 전부 정독했어요

우선 일부 불쾌할 수도 있는 단어를 사용한 점 사과드립니다(?)
웅앵이 여초에서 쓰는 남혐 단어인 줄은 정말 몰랐어요
웅얼웅얼웅앵웅앵 이런 느낌으로 사용했던 단어라 댓글보고 깜짝 놀랐네요
평소에도 종종 쓰던 말이라 별 생각없이 글에도 사용한 것 같아요
변명하자면 여초 카페는 방문한 적도 없구요
다들 한다는 맘카페도 가입되어 있지않아요
카페라고는 다음에 엽혹진 밖엔 안 하는 그저 싱겁고 밍밍한 삼십대입니다 ㅠㅠ

그리고 남편이 피곤할 거라는 둥 말투 지적하시는 분들도 몇 분 계신 것 같던데
맞아요 ㅎㅎ
저는 어릴 때부터 목소리가 크고 기 세다는 소리 많이 듣고 자랐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사람입니다
어디든 가서 기죽지 않는 점에 매우 만족하고 제 스스로 이런 점을 좋아해요
남편 물론 제 이런 성격이 피곤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전업주부"인 아내의 의무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맞벌이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육아는 공동입니다
+제가 전업이라고 말하는 건 제가 특수한 경우기 때문입니다 제가 외주 받는 것들은 대부분 마감 기한이 널널한 것들이고 추가적으로 제가 취미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아기용품 같은 것들은 벌이는 꽤 쏠쏠하지만 상대적으로 큰 시간이 소요되는 일들은 아니라서요 가끔 외주 때문에 많이 바쁠 땐 남편이 집안일도 곧잘 해요 그렇기 때문이 이런 부분에서는 전혀 분노하지 않는 거예요
매끼니 밥차려주기 수건 양말 빨래 한 번도 밀린 적 없구요 늘 퇴근 전에 집 싹 치워두고 말끔하게 맞이해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남편의 배려가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우리 먹여 살리느냐 밖에서 열심히 일할 거 생각하면 약간 기특한(?) 마음도 들구요 고마워요
요며칠 일어난 일에 어제 밤에도 한바탕 하고 열뻗쳐서 글을 막 썼지만
여자 문제가 있거나 가정에 불충실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라
네 지금까지도 같이 살고 있네요
뭣하러 시조카까지 챙겼냐 하시는 말에 대답하자면 그냥 무의식 중이라고 할까 제가 맏이라 늘 동생들 것도 같이 사버릇했더니
뭐든 사면 줄줄줄 애기들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

추가글이 이상하게 남편 쉴드 글이 되었지만 기념일 꼬박꼬박 챙기고 저희 부모님한테도 잘하구요
니네 집 니 조카 이런 단어는 기분 나쁠 때도 있지만
그거야 유치하더라도 똑같이 해 주면 그만이고
딸 예뻐하고 가끔씩 저한테 귀여운 짓도 합니다
근데 진짜 무슨 자격지심이라도 있는지
이상하게 조카나 아가씨 문제로 이렇게 폭탄을 종종 터트리네요?
이유가 정말 궁금하긴 해요
진짜 질투라도 하는 건지?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지만 네 무덤 네가 판다 하셔도 사람이 모든 부분이 장점일 수는 없다고 이 멍청한 행동만 뺀다면 참 괜찮은 사람이에요
이번엔 제가 아무리 말해도 소 귀에 경 읽기 같아서 도움을 좀 받으려고 글도 썼는데
욕 먹는 거 보니 고소하기도 하고 약간 불쌍도 하고 그르네요
시부모님이 경남 깡깡 시골에 계시고 저희는 경기쪽이라 애기 유치원 문제며 이것저것해서 이런 말이 나온 거였어요
아무튼 아닌 건 아닌 거니까 댓글분들 말씀대로 제가 늘 했던 것처럼 잘 해결해 보겠습니다
사실 무시하면 그만이지만요 ㅎ...
싸워보고 혹시라도 남편이 반성문 쓰면
후기로 돌아올게요

아무튼 요즘 갑자기 날이 또 추운데 다들 건강 유의하시구요
같이 화내고 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맏이라서 나름대로 어디 말도 못하고 쌓이는 게 좀 있었는데
덕분에 후련해졌어요
이래서 대나무숲 같은 게 유행하나 봐요

다들 새해에는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실 거예요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다음엔 좋은 일로 봬요


------------/////////////////본문

안녕하세요 제목 어그로 죄송해요
남편이 저한테 한 말 그대로 써 봤어요
댓글 남편이랑 같이 볼 거예요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시조카보다 친정 조카가 예쁩니다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이요
근데 솔직히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거지 남편 가족을 사랑해서 결혼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시집 식구도 가족이 되는 거지
시집 식구가 가족이라서 남편이 된 것도 아니고요
솔직히 친남매라면 평생을 같이 살다가 결혼하거나 독립하면서 떨어지는 건데
당연히 친남매의 친정 조카가 예쁘지 않나요?

저는 3남매중 첫째고 딸이에요
둘째 여동생 막내는 남동생인데
특히 제가 여동생이랑 진짜 진짜 친해요
2년 터울이 있는데 둘이서 매번 쌍둥이었다면 학교도 같이 다녔을 텐데 그러면서 아쉬워했고
결국 성인 돼서도 같은 대학 입학해서 같이 자취하다가 차례대로 졸업하고
결혼하고서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중이에요
아무튼 서로 어릴 때부터 오만가지 이상한 약속도 하고 정말 애틋하게 지냈었어요
친정이 지방이구 막내는 다른 지역 부모님은 지방에 계셔서 이 지역에 인연이라곤 둘밖에 없으니 특히 더 자주 만나요

남편은 연애 때부터 농담조로
처제한테 하는 것처럼 아가씨랑도 잘 지내 보라는 둥 입버릇처럼 말하던 사람이에요
너네 집은 좀 유난이라며 개소리를 하기도 했고요
꼬우면 지 동생 지가 잘 챙기지

아무튼 본격적인 충돌은 둘째 첫 출산부터 시작돼요
저랑 둘째가 딱 일 년 터울로 임출을 같이 했어요
저 애기 낳을 때 쯤 둘째가 조카를 임신했거든요
근데 동생이 진짜 아직도 너무 고맙고 예쁜게
저 애기 낳고서 산후조리하라고 300만원을 줬어요
지 모아뒀던 돈에서 준 거라구
시댁에선 시아버님이 시어머니 몰래 따로 50만원 주셨어요
그것 말곤 받은 게 없구요
근데 세상이 미친남편놈이 그 삼백만 원 아가씨 결혼하는데 축의 겸 혼수 웅앵 하길래 거하게 한판하고
이혼하네 마네 했다가 싹싹 빌길래 그 돈 모아두고 남편 용돈 카드로 산후조리 결제하고 넘어갔어요
딱 열 달 후에 둘째가 조카 낳고서 100더 얹어 400만원 조리하라고 돌려줬어요
남편 돈 아니고 제 돈으로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부업처럼 이것저것 만들어서 팔았구요
가끔 외주도 받아서 고정 수입처럼 버는 돈이 꽤 있었기 때문에
본가에 살면서는 그 돈을 모두 모아왔거든요
온전히 제가 번 돈으로 동생 용돈을 준 거나 다름 없는 셈이에요
물론 지금도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고 있고 생활비 외 제가 옷 사고 쓰는 거 종종 애기들 비싼 코트 같은 거 남편 선물은 제가 번 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잠깐만에 댓글로 전업이 남편 돈 웅웅앵 하시는 분 계셔서 추가합니다 ^^ 저도 돈 벌어요~
근데 그걸 가지고 진짜 지랄을 해서 그때도 정말 정 털렸는데
또 딸한테는 세상 끔찍한 아빠라
딸 보면서 참자 했어요
그 외엔 딱히 멍청한 짓도 안 했고요

참고로 올해 딸 7살 친조카 6살 시조카 4살이에요
저는 옷 맞춰 입히는 걸 좋아해요
저 어릴 때도 동생이랑 커플룩처럼 많이 맞춰입고 그랬어요
셋 다 딸이라 우리 딸 거 사면서 조카 거 하나
그래도 같이 딸 키우는 입장이라 셋이 나이 터울도 많이 안 나는데 생각이 나서 시조카 것도 하나
알아서 챙길만큼은 챙긴다고 생각하고
늘 그렇게 챙겨 왔는데
남편놈 눈엔 친정조카 입에 들어가는 것만 보이나 봐요
지 동생 딸은 안 챙긴다고 니 조카만 조카냐고
(실제로 니 조카라고 함)
지랄지랄
진짜 욕 나와서 저도
니 조카가 입고다니는 원피스 누가 사 줬는지 생각해 봐라
지난번에 시집에서 니 조카가 거실까지 신고 들어와서 춤췄던 그 구두 누가 사 줬는지 생각해 봐라
냅다 소리지르면 지 불리하니 입 꾹 닫고

또 한 번은 딸이 발레 다니고 싶다고
&&이랑 같이 다니면 안 되냐고
그래서 제가 동생한테 &&이도 같이 보내자 그랬더니
같이 보낸대서
동생은 일을 하니까 제가 발레 학원까지 픽업하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또 남편이 시조카도 데리고 다니래요
4살이 발레가 가능한지도 의문인데
거리도 편도 30분이 넘습니다
제가 운전기사도 아니고 왕복 한 시간 거리를 4살 시조카 발레 시키려고 다녀야 하나요?

이번엔 또 아가씨가 이혼을 하네마네
하다가 부부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시조카를 저한테 맡기겠대요
한두달 정도요
얼탱없어서 진짜
그래서 싫댔더니
동생 수술 때문에 친정조카 이삼 주 제가 맡았던 일 들먹이면서 차별이래요
내새끼 귀한 내동생 아파서 반쪽된 상태로 수술실 들여보내는 것도 맘이 찢어지는데
그런 상황을 들먹이며 차별이라고 하는 그 멍청한 발상 자체가 이해가 안 돼요
심지어 시누 편도 수술한대서 제가 일주일 시조카 맡아서 봤던 적도 있어요
그렇게 따지면 차별도 아니지 않나요?
이번엔 상황이 다른 건데
어른 지들 편하자고 애를 물건도 아니고 맡긴다는 게
꼬우면 니가 휴직하고 들어앉아 조카 보랬어요

아침에 밥 차려줬는데 안 처먹고 씩씩거리면서 나가더니
오늘 늦을 거래요 ㅋ
링크 보내 주려고요

남편놈아
차별은 네 마음 속에서 시작됐다
나는 늘 예@ 거 살 때 아@이 것도 샀다
셋이 같은 옷 입은 거 니 입으로 말한 것만 몇 번이니
나는 천성이 아가들을 좋아해서
키즈카페고 워터파크고 갈 때마다
꼬박꼬박 아@이도 챙겼다
아가씨 나처럼 전업하면서 저 피곤하다고 나한테 아@ 맡기면
나 혼자 애기 셋 케어한다고 진 빠지는 동안
너는 예@ 입에 뭐 하나 더 들어가나 그것만 보였니
꼬박꼬박 언니 고맙다고 옷 사고 화장품 사 주는
귀하고 예쁜 내 동생 행동은 안 보이더니
이거 읽고 반성문 써서 보내라 남매 쌍으로 이혼하기 싫으면
댓글에 내 욕 있으면 나도 그거 보고 반성 좀 할 테니까
추천수1,705
반대수61
베플ㅇㅇㅇ|2020.02.17 13:08
시누이 이혼하고 지도 이혼당해야 정신차리려나...
베플ㅇㅇ|2020.02.17 13:17
여전히 주제파악 못하는 남자들이 많구나...지동생은 지가 챙겨야지 지가 안챙기는 동생을 와이프가 왜 챙겨
베플|2020.02.17 14:17
아내 친정조카가 너한테 "니 조카"면 시누 동생도 아내한테는 남편 "니 조카" 다. 지는 말 저따위로 하면서 누구더러 챙기래 ㅁㅊㄴㅇ
베플ㅇㅇ|2020.02.17 14:20
시누는 쓴이딸을 잘 챙기나요? 시조카는 특별한 날 아니면 챙기지 마요. 고마운줄 모르고 기대치만 높아지는 사람들은 잘해줘도 ㅈㄹ 이니까 어차피 고맙다 좋은소리 못 듣고 욕이랑 원망만 들을거면 안해주는게 나아요. 내 조카 내가 챙기테니 네 조카는 네가 챙겨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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