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넌 절대 계산을 틀리는 일이 없음. 특히 반복 연산에 강해서 구몬쌤이 널 엄청 이뻐했지. 아무리 긴 식이라도 넌 연필 있으면 10초, 없으면 30초안에 뚝딱 풀어냄. 애들 사이에서 별명이 인간 계산기임. 남들 다 분모 일일이 통분하고 분수의 곱셈 나눗셈, 루트나 제곱을 하나하나 풀어낼 때 넌 제일 먼저 끝내고 멀뚱히 쌤 쳐다보고 있음. 근데 단점은 응용력이 0이야. 다른 애들 한 번 듣고 이해하는 거 넌 네다섯 번은 들어야 이해하고 단순 계산에서 조금만 개념 응용하는 문제 나와도 전혀 손도 못 댐. 모든 유형을 직접 그리고 많이 풀어봐야 겨우 이해하는 타입. 하지만 네 인생에 계산 실수란 없지. 연습장은 낙서장으로 쓰임
반- 넌 절대응용력의 소유자임. 대학 교수들이 머리 써서 복잡한 개념 수십개 섞어놓은 문제도 어린 나이에 풀이과정을 뚝딱 써내서 모두를 놀라게 했음. 세계 최고의 난제로 꼽히는 수학 문제도 보자마자 해결 방법을 알아내서 신문에 실리고 그걸로 논문도 냈음. 그냥 어떤 문제든 첫 줄을 읽는 순간부터 답안지를 읽는 것처럼 술술 해결과정이 딱 떠오름. 너에게 심화문제란 없음. 특히 도형에 강해서 남들 그래프 그리고 전개도 그릴 때 넌 머릿속으로 도형 360° 회전시켜서 이미 푸는 방법 다 알아냄. 문제 다 읽는 순간 고민할 필요 없이 펜 들고 계산 시작. 그러나 문제는 이 계산이 맞는 법이 없음. 맨 처음 풀었을 때 맞출 확률 20퍼센트. 수학 시험 점수는 늘 10점 이하로 나옴. 계산도 느리고 5번 풀어야 겨우 맞출 정도임. 특히 좀만 식이 길어지면 한 10번은 다시 풀어야함. 그러고도 또 틀림. 서술형은 살면서 단 한문제 맞춰봄. 그러나 아무도 그런 널 다그치지 않음. 언젠간 맞출것이기 때문이지.
*수시 or 정시로만 대학 갈 수 있음. 어린 나이에 논문쓰고 퓰리처상 받아도 특례입학 X, 뛰어난 머리로 사기쳐서 대학가는 거 X(불법임^^)*
너넨 뭐 선택할거야? 계산 계속 틀려서 빡친 김에 써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