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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친구들 꼭 봐줘

ㅇㅇ |2020.02.24 03:46
조회 324 |추천 0
나는 이번에 졸업한 04년생임. 예비고1

그냥 진짜 본론만 얘기하면 난 중1, 중2때 양아치였어.

술은 기본이고 담배도 펴봤고 진짜 양아치가 하던짓은 다 해본 것

같아. 초등학생때 친했던 친구들이랑 같은 중학교 배정받고

그 친구들이랑 계속 다녔는데 친구들이 선배들한테 술이랑 담배

배워와서 나한테 알려주고 시작했어.

그렇게 중1때 술담해보고 선배들이랑도 친해지니까 확실히

주위에서 우리 무리애들 안건들고 오히려 피해다니는것 같아서

진짜 가오란 가오는 다 잡고 다녔었어.

애들이랑 술자리가고, 피시방가고, 학원안가고 그러니까 성적은

뚝뚝 떨어지는데 당시에는 그런거 신경안썼지. 당장 놀러가는게

급했으니까.

그렇게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중2를 올라왔다. 중1때도 공부를

안했는데 중2올라왔다고 정신을 차릴까? 당연히 안차렸지.

1학년때 보다 더 심하게 가오잡고, 수업째고, 학원안가고 이러고

다녔다. 그랬더니 성적은 어느새 평균 30점, 40점에서 놀아났어.

공부 굳이 해야되나 싶어서 학원도 2학년 초에 끊어버렸어.

당시에는 아직 2학년인데 뭐, 3학년때부터 해야지 이랬지.

수련회가서 술마시고 진짜 전형적인 양아치짓 하다가 어느날

친구한테 페메가 오더라고.

나랑 안다니고 싶다고, 자기무리랑 같이 다니지 말자고.

진짜 하늘 무너지는 줄 알았다 ㅋㅋ 그땐 내 친구였고 걔네랑

노는게 제일 재밌었으니까.

그렇게 떨궈지고나서는 같은반 친구들이랑 어울리려고 노력했지.

처음에는 다들 불편해했어. 양아치짓 하던애가 자기한테 붙는데

당연히 그랬겠지. 근데 다들 착한애들이여서 그런지 나한테 말도

걸어주고, 수업이동 같이하고 그렇게 짧은시간만에 친해져서

3학년을 올라갔다.

3학년 올라와서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좀 해야겠다 싶더라고.

내가 미술전공인데, 학원선생님이 2학년 성적 그대로가면

대학 절대 못간다고 하시길래 바싹 공부했다.

확실히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랑 다니니까 공부가 되더라.

40점대에서 놀던 국어는 90점대로

30점대에서 놀던 역사도 90점대로

30점대에서 놀던 영어는 70점까지 올랐어.

진짜 신기하더라. 주변환경만 바뀌니까 성적이 오르더라고.

지금 친구들이랑 다니면서 그 양아치무리 보니까 그렇게 한심해

보일 수가 없더라. 시험 1주일 남았는데 당구치러가고, 술마시고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시험점수에는 신경도 안쓰더라고.

내년에 고1인데도 학교앞에서 모닝으로 피고 오고, 놀이터에서

술마시는거 보니까 저기서 내가 나온게 다행이다 싶더라고 ㅋㅋ

그러고 3학년 말에 내가 가고싶던 미술반 특화 고등학교 1지망에

썼는데 2학년 성적이 내 발목잡았다..ㅋㅋㅋ

3학년때는 ACBBAC이런 느낌이면 2학년은 CDDCDCBE 진짜

이거였어 B가 거의 없더라고.

종종 sns보니까 양아치 무리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는애들이

있더라고. 물론 걔네가 하는짓이 어찌보면 멋있어 보일 수 있지.

나도 선배들 보면서 멋있다, 친해지고싶다 생각했으니까.

근데 그거 나중에가서 후회한다. 진짜 무조건 후회해.

술담? 해서 좋을거 하나도 없어. 잘 생각해보면 양아치 무리는

1.술 2.담배 3.공부안함 솔직히 이거말고 크게 다를거 없다.

그러니까 절대 양아치짓 안했으면 좋겠어. 이제 고1 올라가는데

2학년때 영어학원 끊어버리고 따로 공부안했더니 진짜 머리가

중1수준에 멈춰있더라. 나 영어하나도 못해 ㅋㅋ 단어만 외우고

그러고 있어.

지금 아무리 양아치 무리에 끼고싶고, 술 마셔보고 싶고, 담배도

펴보고 싶을 수 있는데 정말 하지말았으면 좋겠어.

내가 경험해보고 뼈저리게 느낀것 들이야.

정말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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