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인가 2때 우리 아빠 노래방 도우미랑 바람났었음
지금 19살인데 아직도 기억나는게 아빠가 며칠을 외박해서 깜깜한 밤에 불도 안 킨 거실에서 엄마가 아빠랑 친할머니랑 막 전화하면서 운걸 엄마 무릎 베고 봤던거랑 전화 내용 들었던거, 엄마가 나한테 했던 말들
아빠가 말없이 집을 안 들어오다 외박 이틀? 삼일만에 엄만테 전화해서 넌 아들도 안 낳아주고 도도한 척 다 한다고, 이혼하자고 이 여자(노래방 도우미)는 다 맞춰주고 아들도 낳아준다고 했다고
그래서 엄마가 친할머니한테 전화했더니 친할머니도 맞는 말 아니냐고 아들도 안 낳아준 주제에 이혼하라고 개ㅈㄹ했었었음 진짜 옛날이라 다 기억 안 나는데 이 일만 기억이 남 너무 충격이 컸었어서
엄마가 나보고 아빠한테 전화하라고 시켜서 내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 빨리 들어와 보고싶어” 했는데 그 다음날도 아빠는 안 들어왔음
그 다음날 엄마가 나한테 그러더라 그 집 가서 말 잘 들어야 한다고 그 집은 오빠가 둘이고 넌 아빠랑 그 집에 가서 살 거라고
엄마도 이때 30초반밖에 안됐었는데 진짜 생각할 수록 너무 불쌍해서 화가 남
그리고 아빠는 일주일가량 외박한 뒤 집에 들어왔고 우리 집은 일년 이년 후에 결국 아들 낳았음. 나랑 동생은 10살 차이 나고 그 이후로 친가에서 돈 몇백 보내주고 했던 걸로 앎 ㅋㅋ
그땐 뭘 몰랐으니까 그냥 아빠 나빠 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도 않음 더럽고 다 ㅈ같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저렇게 생활하는 것도 싫고 평소엔 동생 진짜 예뻐하지만 이거 생각하면 동생도 너무 싫음 엄마도 불쌍하고
까먹고 살긴 하는데 가끔 생각나길래 적어봤어
울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