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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문제로 여자친구와 헤어질 준비하는 중입니다

ㅇㅇ |2020.03.09 14:29
조회 711 |추천 0
방탈 죄송해요. 20대 분들 의견도 묻고 싶어서요.
안녕하세요.
비흡연자분들은 절대 이해 못하실 얘기지만,
여자친구가 1년전 부터 금연을 자꾸 강요합니다
저도 결혼 생각이 있었고, 나중을 위해 금연 결심을 하게 됬구요.
근데 금연과정 중에 트러블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저를 하나도 이해를 못합니다.
저는 한 중소기업에서 팀장으로 팀원 5명 이끌고 프로젝트 단계로 업무를 봅니다. 그래서 업무 과중, 책임감, 타사 미팅, 매출압박등으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는 위치에 있습니다. 입사전에도 흡연자 였지만 최근들어서도 연초를 자주 피웠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할것도 많고 취미도 헬스 외엔 마땅히 없다보니 담배피는게 제 유일한 탈출구이자 낙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 입장에서
연초 -> 궐련형 -> 액상형 -> 금연 -> 다 안되면 챔픽스 식으로 단계적 금연을 하고 연초는 절대 피지 않으면서 데이트중이나 여자친구 앞에서는 담배 비스무리한 것도 피지 않기 등으로 얘기를 했어요
근데 여자친구의 반응은 무조건 단번에 끊어라. 패치, 금연초, 껌 이런거 다 소용없다더라. 등등 타협의 여지도 다 깡그리 무시해버리고 자기의견만 밀어 붙이네요.
그러다가 어느날 술자리에서 후배들과 얘기 중 담배를 피러 나갔고, 저는 피지 않고 흡연실에서 간접흡연만 하면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술자리 있던 사람들 전부 흡연자)
술자리 마치고 여자친구 부름에 여친 집으로 갔고, 포옹하자마자 옷에 베인 담배냄새를 맡고 몰래 담배폈냐며, 약속은 왜 한거냐고 (약속 한적 없음 일방적.) 이래갖고 오빠를 믿고 만날 수 있겠냐고 하는겁니다
전 너무 억울해서 다음날 반차까지 쓰고 가까운 구청 보건소로 여자친구를 데리고 가서 굳이 거기 직원분 밖으로 데리고 나와 일산화탄소 측정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절 그렇게 나쁜 사람 만들더니 아니니까 그냥 미안하다가 끝?
금연금단현상+여자친구의 의심+직장스트레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 만한 곳이 없으니 이제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합니다.
착한생각으론 "그래 내 건강 생각해서 그래준거야"하면서도 나쁜 마음으로는 "이게 날 자꾸 컨트롤 하려고하네?" "끊는다니깐 제대로 차근차근 설명해줘도 무조건 단번에 끊으라고 하네?"등등
거기에 지금까지 참고 쌓아왔던 앙금들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겁니다...여자친구는 1년 알바하고 저랑 사귀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5년째 백조 입니다....사회생활 거의 안해본 여자입니다... 거기에 365일 내내 저랑 붙어다니려고 합니다. 제 퇴근시간은 귀신같이 알아서 전화오고 그럽니다. 저도 그냥 저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이란게 있는데 그것마저 이해를 안해줍니다. 담배도 더해서 말이죠.
비흡연자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니코틴의 중독성을 무시하는 여자친구때문에 미웠던 마음이 더 커져갑니다하지만 여태 쌓아온 연애기간+추억, 하지만 이사람과 결혼하면 앞으로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고 일방적일것 같다는 불안감...
헤어지자고 하면 잘한 일 일까요? 아니면 좀 더 지켜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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