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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책방일지

ㅇㅇ |2020.03.10 12:30
조회 5,129 |추천 21



이도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드라마 안 에서 미처 말하지 못하고 지나간 장면들이 

마지막에 에필로그처럼 '책방일지'라고 해서 나옴


극 중 은섭(서강준)이 블로그에 책방일지를 쓰는데 

블로그의 비공개글이 마지막 에필로그로 나옴


글이 좋아서 가져와 봄 






#1


겨울이 와서 좋은 이유는 그저 한 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







 

 


#2


아이린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빌려 갔다.

그녀가 그 책을 좋아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할 수 없겠지.


사실은 그 책의 시리즈 중 패트릭 벤슨의 삽화 버전을 가장 아낀다.

하지만 책들이 듣는 데서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책에도 그림에도 귀가 있으니.


밤이 깊었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3


지금 나와 같은 지붕 아래 잠들어 있는 그녀.


아까는 내 방에 들어와 책상에 놓인 구형 램프를 보고 아름답다고도.


순간 행복해진 나는, 불현듯 덜컥 무릎을 꿇고

그녀의 손을 잡으며 불꽃같은 고백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그녀를 당황스럽게 만들 수 없어 그저 고마워, 라고만.


언제나 믿을 수 없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여러분.






 

 


#4


오늘은 독서모임에서 겨울에 어울리는 시와 소설 중

마음에 드는 구절을 골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제법 이 독서회에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그녀는 회원들이 읽는 책을 따라 읽곤 한다.


문득 궁금해진 건 그녀는 책을 통해 그 사람을 궁금해하는 걸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 걸까.










 

 


글도 좋고 서강준과 박민영의 열일하는 비주얼은 두 말 할 것도 없고 

영상미도 넘 좋음 ㅜㅜ 다들 언제 시간나면 한 번 씩 봐봐  

 

추천수2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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