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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심한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00 |2020.03.13 10:32
조회 26,258 |추천 69

안녕하세요

연애 2년 결혼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일하는 도중에 마음이 너무 답답하여 급히 쓰는거라 거두절미 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남편이 제목처럼 장난이 너무 심해요

마음따뜻하고 대화잘통하고 전혀 고생시키지 않는 좋은 신랑인데

장난이 유독 심해서 힘듭니다

 

뭐 예를 들면 에르베이터 문을 잡고 있다가 제가 타기 직전에 문을 닫아버린다던지(직전에 열어줍니다)

일부러 사람많은곳에서 저를 큰소리로 계속 부른다던지(정말 싫어하는데 그래서 일부러 더 그래요)

하지말라는데 얄밉게 말로 계속 놀리기

만지지말라는거 계속 만지기

(하..기억이 잘안나요...글로 쓸려고 하니까...별거 아닌거같고....그냥 심장만 뜁니다)

 

연애때는 그냥 낄낄낄 거릴 수 있으니까 웃어넘겼던 부분이기도 했고

짜증이 나도 화를 그렇게 까지 안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하지말라고 하는걸 계속하니까

이제 제가 짜증부리는게 제 한도를 넘어선거같아요

이미 늘 짜증이 내포된 상태같고

사람한테 이렇게 까지 짜증내본적이 없는데

신랑한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길거리에서 소리지른적도 있어요

일상생활에서도 짜증이 항상 마음속에 있어요

신랑은 이제 안하겠다 조절하겠다 그러고

다른부분에 있어서 정말 사랑이 넘치는데

저는 이제 조금만이라도 그런상황이나 비슷한 상황, 혹은 일상적으로 작게 툴툴댈수있는 상황속에서도

극대노 하는 성격파탄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잠들기 직전마다 저를 탓하며 잠이들어요

신랑은 잘못된 방식이지만 사랑의 어떤 방식으로 장난을 친거라고 결과매듭이 되는 반면

저는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화내고 진짜 싫다 밉다 폭언한 아내로 남아

제 속을 제가 할큅니다

하지만 매번 반복이에요

이번엔 짜증내지말자 그러지말라고 하자 해도

또 비슷한 상황에서는 통제가 안됩니다

정말 미치게 화가나요...ㅠㅠ

글자그대로 온몸이 벌벌떨리고 폭언을 뱉게 됩니다

 

처음엔 하지마~~ 잉~ 하던제가

이젠 타인이 저를 본다면 뭐 저렇게 까지 화를 내 남자불쌍하다...할거에요..

저도 제 모습이 낯설고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휘몰아 치는 느낌이에요

어떻게 해야하나요...ㅠ

남편은 많이 조심하고 있고, 저도 알고있는데,

이미 차오른 짜증,스트레스 피가 제 몸에 계속 돌고있는 느낌입니다

 

 

추천수69
반대수18
베플남자ㅇㅇ|2020.03.13 10:46
이것만 빼면 완벽한 남편이 또 나왔네요. 다 남편이 그렇게 만든 거에요. 남편이 평생 감수해야하고 불평을 말할 자격도 없어요. 얼마 전에 장난치는 남편 글에도 댓글 달았었는데, 어릴 적에 장난이랍시고 저희 아버지가 저랑 제 동생 옆구리를 집요하게 찌르셨어요. 하지 말라고 빌기도 하고 울기도 했는데 찌르면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재밌으셨나봐요. 중고등학생 무렵에야 그걸 멈추셨는데 저랑 제 동생은 30이 넘은 지금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누가 뒤나 옆으로 다가오면 화들짝 놀라며 경계를 해요. 아, 동생은 여자입니다. 누구 손이 몸에 닿아도 놀라구요. 책상에 앉을 때 양 팔을 올리면 불안해요. 옆구리 찔릴까봐요. 여자친구 사귈때 스킨쉽할때도 가끔 그래서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어요. 아마 평생 갈 것 같아요. 아버지는 다른 부분으로는 문제 없으신 분이지만 이 부분 만큼은 너무나 원망스러워요. 그래서 님 남편같이 하지 말라는 장난 계속 하는 놈들 보면 진짜 쎄게 때리고 싶어요. 이 고통을 아냐고...
베플ㅇㅇ|2020.03.16 09:21
싫어하는 장난을 하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세요. 엘리베이터 장난치면 뒤돌아 들어가던지 계단으로 가시고 이름 크게 부르면 바로 뒤돌아 가세요. 뭔가 싫어하는짓 한다싶으면 뒤돌아서서 가세요. 혼자 시간도 갖으시고 감정을 다스려보시길 바랍니다. 그 후 대화를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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