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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게 맛내기 ...어느 새댁의 실수를 읽고

꺅도요 |2004.02.13 11:05
조회 1,382 |추천 0

된장찌게가 의외로 맛내기가 힘들더군요.

수천번의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노하우를 공짜로 공개하오니 참고하셔요. ^^

 

된장 고르기 : 찌게의 맛 80%를 된장 맛이 좌우합니다.

                    집에서 담근 된장이 맛없으면 사다 먹어 보세요.

                     여러 브랜드를 비교 시식해서 자기 입맛에 맞는 걸 골라야 합니다.

                     된장 맛도 여러 종류더군요.

                     짠 맛이 강한 것 ===> 옛날식 된장 맛, 어른들은 좋아하는 데 애들은 싫어함

                     약간 단 듯한데 맛이 깊이가 있는 것 ===> 그런대로 먹을 만함

                     많이 달면서 맛의 깊이가 없는 것 ===> 최악

                      끓인 후에 된장이 국물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는 것과

                     (그러니까 국물이 균질하다고 표현해야 하나?)

                     된장이 밑으로 가라 앉는 것이 있음.  

                      개인적으론 균질하게 퍼져 있는 게 좋더군요.  

                     참고로 전 '풀' 모 식품서 생산된 된장 사다 먹는데

                     다른 된장과 달리 질리지 않더군요. 사다 먹는 된장이 첨엔 맛있는 것 같은데

                     나중엔 질리더군요. 아까와 마시고 과감히 버리고 다른 걸 골라 보세요.

멸치도 여러 가게에서 조금씩 사다가 비린내 적으면서 맛있는 것 잘 골라 단골 삼으세요.  

물을 적당히 잡고 된장을 되직하다 싶게 푸세요.

4인가족이면 물 300~400cc (자기 식구 양에 맞게 조절)에

된장 큰수픈으로 1.5개나 2개 정도. 멀거면 맛이 없어요.

다음, 진짜 중요한 키 포인트는 절대로 건더기를 많이 넣지 마세요.

건더기가 많으면 건더기 맛이 국물에 다 녹아 내려서 된장 고유의 맛이 변질되더군요.

특히 두부 ....요거 넣으면 두부 맛 때문에 국물 맛이 변합니다.

난 죽어도 두부 먹어야 한다는 사람은 맨 나중에 두부를 얇게 썰어서 살짝 익힐 정도로만 끓이세요.

두부 맛이 국물에 우러 나오기 전에 얼른 불을 끕니다.

그리고 마늘도 금물, 된장 국을 끓일때는 마늘을 넣어도 되지만 찌게에는 금물입니다. 맛 변해요.  

실파는 맨 마지막에 살짝 조금 넣습니다. 파맛도 국물 맛에 영향 많이 줍니다.

 

다시 4인 가족 기준으로 말하면

감자 중1개 ( 감자는 맛을 진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젤 먼저 넣으세요. ) 

양파 중 1/4 개 ...많이 넣으면 달게 됩니다.

애호박 1/3 개 ....좀 두툼하게 썰어서 사등분 합니다. 부체꼴 모양이 되지요.

다음엔 청양고추 작은 것 1개 ...톡 쏘는 매운 맛은 청양고추 따라 갈 게 없습니다. (필수품목)

기호에 따라 고추장을 첨가할땐 된장과의 비율이 4;1 이나 1/5 정도 .

고추가루는 조금 첨가하면 때깔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이걸로 매운 맛을 내려면 안되고 청양고추로 매운 맛을 내야함.  

 

다시 한번 강조 : 된장 넉넉히 풀고, 되직하다 싶을 정도로.

                         건더기 절대 많이 넣지 말고

                         청양고추 필수

 모두 맛있게 먹으세용~

 

그래도 계속 실패하는 분 : 저기 위에서 언급한 식품회사에서 나오는

                                       인스턴트 된장찌게 있습니다 사다 먹어 보세요.

                                       (그 회사와 전혀 상관 없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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