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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보안구역서 흉기 휘두른 한국계 미국인 구속

ㅇㅇ |2020.03.26 16:58
조회 16 |추천 0

인천국제공항 보안구역에 들어갔다가 저지당하자 면세점 여직원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한국계 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A(여·35)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특수상해 혐의로 A 씨를 체포했으나 조사 결과 살인의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로 죄명을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51분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보안구역에서 B 씨 등 면세점 여직원 2명을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직원은 목 부위만 13차례 흉기로 찔리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를 목격한 다른 직원이 도주하려던 A 씨를 붙잡았으며 인근에 있던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 당일 미국에서 입국한 A 씨는 공항 상주 직원만 출입증을 제시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공항 보안구역에 들어갔다가 저지당하자 직원들을 흉기로 찌른 뒤 출입증도 빼앗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가던 사람을 따라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그가 소지했던 흉기는 비행기에도 갖고 탈 수 있는 종류의 소형 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이들 직원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았지만 추후 조사에서 상해 부위와 정도가 심각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A 씨가 흉기로 찌른 부위가 자칫 혈관을 스쳤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부위여서 그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죄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병원에서 명확하게 진단받은 병력은 없다”며 “법원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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