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천읍 물결 위로
짖눈깨비가 떨어져내렸다
지난 밤 그들이 사랑했던 시간은
거짓말처럼 녹아사라졌다
와이는 풀 밖에 남기고 온 그를 생각했다
얼마나 더 고통의 변방을 방황해야
그 기억을 깨끗이 죽여 없앨 수 있을까
사랑했던 기억 또한 짖눈깨비라면
계절을 잘못 찾아 온 길 잃은 눈사람이라면
뉘우치지 않아도 좋으니 부디 사라지기를..
쓸쓸한 풀밭엔 환멸이 남았다
지나간 사랑은 망각 그 너머로 가는 것,
나 또한 이 허무의 들판을 건널갈 수만 있다면...
너무 내마음 같고 그래
내가 너를 비울 수 있을까
문득 느낀건 난 혼자살면 외로워서 살수없겠구나
싶은데, 너는 얼마나 외로울까? 니맘이 어떤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