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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좋아했던 너에게

ㅇㅇ |2020.04.09 23:41
조회 404 |추천 0

안녕 너와 처음으로 300일 넘게 달렸어 나는 쉽게 질려하는 사람이라 처음엔 솔직히 무서웠어 또 빨리 깨지면 어쩌나, 싸우다가 정 떨어지면 어쩌나 많은 고민을 하며 사겼지 근데 이상하게도 너와 싸워도 정이 떨어지지 않고 좋기만 하더라 힘들지라도 그만큼 널 많이 좋아했단 증거겠지? 서로 힘든 점은 많았을 것 같아 너와 나는 생각차이가 크고 가치관 차이도 컸으니까 그래도 난 너랑 함께였던 순간을 떠올리면 좋더라 힘들긴 했어도 행복해서 초반엔 내가 정말 나쁜년이었지 권태기가 너무 많이 와서 처음에 헤어지던 그 날 나도 너무 힘들어서 울었는데 넌 더 힘들어했던 것 같더라 하지만 가면 갈 수록 넌 더 힘들어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더 힘든 처지까지 왔지 2월 들어서 너가 처음으로 찼던 날 정말 펑펑 울었어 인생 살면서 그렇게 슬픈 적은 없었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꿈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학교 가보니 꿈이 아니더라 현실이라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어 밥도 안 넘어가고 툭하면 눈물이 차올랐지 그래도 학교를 다녀서 그런가 지금보단 힘들지가 않던 것 같더라 또 짧은 사귐 끝에 너가 또 마음이 식었단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복잡해졌어 그렇게 힘든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이런 시련이 왜 나한테 온 건지 괜히 또 너한테 마음을 품었나 후회도 하고 신이 있다면 꿈이라고 말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했어 그전이랑은 다르게 넌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던 거에 더 힘들었지 대체 무엇이 너를 이렇게 변하게 했을까 어디서부터 꼬여버린 건지 난 알 수 없었어 너무 익숙하게 살아왔기 때문일까 너 생각에 밤에 뒤척이며 자고 시도때도 없이 이유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며 지냈어 그 와중에도 넌 연락이 없기에 난 더 불안했지 이대로 진짜 끝나는 건가 행복하려 하니 또 불행해지는 건가 참 세상이 미웠어 불안 장애 온 것 같이 불안하고 밥맛도 떨어지니까 체중도 엄청 떨어졌더라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체중이었어 내가 무엇 땜에 이렇게 힘들까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까 생각도 하며 달님한테 빌었어 제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게 해주라고 근데 달님도 참 너무하지 내 말은 끝까지 들어주지 않은 듯 해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게 되겠지 나는 너를 하염 없이 기다릴 것 같아 몇개월이 지나도 너가 이 맘을 알고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긍정적이게 생각하면 잘 풀리겠지? 널 많이 좋아하는데 정말 다른 사람이 봐도 "너 엄청 좋아하구나" 이 정도인데 너한텐 그만큼 표현이 안 갔나봐 너한테 참 미안해지고 아쉽다 지난 300일을 더 소중히 여겼다면 이렇게 후회하고 있지 않을 것 같아서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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