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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부모님...노후걱정이 되네여..

미래 |2004.02.13 18:19
조회 1,079 |추천 0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어느덧 신혼살림을 시작한지 1년이 되어 갑니다. ..

행복하기만 할때지만 친정 부모님만 생각하면 절로 한숨과 눈물이 나네여..

 

결혼 전에 오빠 부부와 함께 지내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미혼인 시절에 오빠.올케 때문에 마음 고생 한건  글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구여...

 

그런데 울 올케라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 저를 넘 마음아프게 합니다... 물론 오빠두 마찬가지구여..

새집을 짓느라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것도 있어서 저한테 그러더군여... 시집가기 전까지 힘들겠지만..

대출받은거 함께 해결하자구여...

저도 시부모 모시구 살러 들어온 점 하나 인정하고 힘들지만 1년반정도를 대출이자를 고스란히

은행에 받치듯이 냈습니다. .. 그런데 두사람 제가 그렇게 할동안 원금 한번 안갚더군여...

더구나 ..그 시절 월급이 적어서..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이 된건 사실입니다...

80-90만원 정도 되는 돈으로  엄마 병원비로 20만원. 대출이자 50만원 내고 나면.. 제 차비에

식사값 하기도 정말 빠듯했습니다...

  (엄마 병원비도 저혼자 부담하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올케랑 오빠한데 ..한바탕 난리를 친후에

  반반씩 부담하고 있습니다. ..)

정말 친구들과 함께 만나 저녁한번 먹을라면 제겐 큰일이었구여..

길가에 파는 떡복이를 사먹구 싶어서.. 몇번씩 왔따갔따 하며 고민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결혼할려면 결혼자금이라도 얼마 있어야 했기에 조금씩 적금도 넣어야 했구여...

그럴때면 이렇게 살아야 하는 제 자신이 정말 한심스럽기까지 하구여... 부모님도 원망 많이 했습니다. 

 

어쨋든  올케는 직장을 다닌터라  친정엄마는 조카들을 돌봐주셨구여...

저도 직장 끝나고 틈틈히 제 나름대로 조카가 갓난애기때부터 초등학생때까지 7-8년을 돌봤지여...

제딴엔 없는집에 시집와서 직장다니느라 고생하는게 미안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올케는 직장 다니느라 피곤하다며  집에와서 청소도 안하고  제 자식들 목욕 시키는걸

제대로 본적 없습니다. ..   대부분 친정엄마 아니면 제가 했어여... 

제 친구들 저보구 그렇게 해줘봐야 나중에 '너한테 고맙워 하지도 않는다며 . . 그만하라 '하더군여..

아침에도 밥을 안해서 친정엄마가 일찍 직장가는 아들. 어린 조카들  밥은 먹여 보내야 한다며 아침밥

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어갑니다...

 

그렇게 지내고 제가 결혼할때였지여.... 물론 어려운 형편 알아서 제가 벌어놓은 돈으로 준비를 했습

니다... 그래두 오빠부부가 제가 1백만원을 주면서 보태라고 하더군여...

(솔직히 기대두 안했는데... 위로가 되더라구여.. )  그리고 결혼 축의금은 모두 저를 준다고 하더랍니다.

친정 부모님에게....  난 그냥.. 부모님 쓰시라구..했져... 저 신혼여행 갈때.. 여비할거나 챙겨주면

된다구여...그러더니 축의금은 오빠가 몽땅가져가더니... 신혼경비로 .. . 1원 한푼 안주더군여... 

 

결혼후에도 엄마가 울면서  '죽고 싶다면서 ' 전화를 해서 제가 달려간 적도 있지여...

여름휴가때인가... 올케네 친정 식구들이랑 몽땅 함께 휴가를 가면서... 어쩌면 시부모한테 한번

빗말이라도 가시려냐구 묻지도 않는다며 엄청 섭섭해 하시는걸... 

그런데 따라가면 머하냐.. 몸이나 성해야 모시고 가지... 그래서 그랬따구 알아듣게 친정엄마에게

말했지만... 저도 속상한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제 친정엄마... 안해본 고생없이 고생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젊은 시절 고생한 후유증으로

목뼈가 내려않아  물리치료 받구 있구... 5분도 안되는 거리를 걸으면... 몇번을 쉬었다 가야 할

정도입니다...   정말 약으로 생명을 이어간다고 해도 됩니다....

 

그런  엄마한테... 퍽하면... 친정오빠...소리 지릅니다...

퇴근하구  집 정리 안되있음... 청소도 안했다고 소리지르고,  어쩌면 병든 시엄마가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데 며느리가 집안일 안한다고 하면.... 따로 나가 살라고 한답니다...

몇일전엔..아예 저희 집에 가서 살라 했답니다... 기가 막혀서....

저 사람이 정말 ... 저랑 피를 나눈 남매 맞습니까? ...

 

 

올케 친정일이라면... 두팔 걷구 나섭니다...  제사 음식이며.. 명절음식이며.. 모두 자기가 준비하구..

친정쪽 조카가 대학간다구 대학금 보태주고... 그러면서두...

몸아픈 시엄마한테는  병원비 보태쓰시라구 용돈도 주지도 안습니다...

제가 결혼하기전까지.. 명절./제사 음식 제가  다했습니다...  올케 생일이면 미역국도 끓여주구여...

조카들 생일때도 작지만... 선물도 안 잊어먹구여..

저 딴에  그렇게하면... 뭔가 느끼는게 있어서.. 울 친정부모님한테 조금이라두 낮겠지 했는데...

 

물론 제가 글쓴건만 읽은 님들이야.... 오빠.올케 부부가 나쁜사람처럼 여길지 모르겠지만...

가끔씩 부모님 생각을 안 하는것도 아닙니다... 어쩌면 ... 친정 엄마의 말만 듣고  제 나름대루

속상한걸 오해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짦은 오해일까여.. ????

제가 바라는건 기본적인 것인 것만 해도...누가 머라하겠습니까? ... 

이런일루 신랑한테 말하는것도 부끄럽습니다...

저희 시댁 형제들은 정말 사이가 넘 좋아여... 제가 그거 부러워서 결혼 결정한 부분도 꽤 크구여..

 

 제가 모시구 살아야 할지...( 친정부모님은.. 남들한테  오빠 부부 욕 먹이는 짓이라고 싫다 하시구...)

제가 좀더 나은형편이라면... 좋은데... 저도 사는게 넘 빠듯해서... 속만 타고 ...

이제...90을 바라보는 아빠랑... 70이 되어가는 엄마는 어찌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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