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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달 버티면 살만하다는게 무슨말인지 조금은 알것같아

자연의순리 |2020.04.15 06:22
조회 5,201 |추천 20
3년반을 사귀고 헤어진지 딱 두달 됐어. 서로 30살 동갑이야. 헤어지고 열흘만에 한번잡고 버티고있는데...한마디로 시간이지나면서 받아들여지게 되드라.

더디지만 받아들이니깐 조금은 자유로워진느낌이야. 

한달은 그냥 지나가더라고? 그냥 힘들고 영혼이 빠진느낌..

한달이 지나서부턴 실감이 좀 나면서 헤어진게 슬프더라고. 연락하고싶어 미치겠더라 믿기지도 않고. 매일 매일 재회글을 보면서, 심리상담 받으면서, 명상도 하면서, 운동 하면서, 책도 보면서 이겨보자고 했는데도 이 슬프고 한건 어떻게 안되는데 어느순간 머리로 이해가 되더라고..

삼년넘게 사귀였는데 확신없는 남자를 내가 왜? 

하루하루 버티니까 사귀면서 눈치보고 전전긍긍했던 순간들 내가 울던 기억도 나고.. 추억이 너무 많아서 즐거웠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이라 슬프지만 그냥 머리로 납득이 되더라고. 


지금 이시간은 내 긴 인생에서 꼭 필요한 순간이구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애는 이전과 다른 여유롭고 자신있는 행복한 연애를 하기위한 순리같은거구나. 그리고 그 사람 마음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 이대로 지켜 보는것만이 그리고 나를 돌봐주는것만이 답이구나. 그 사람이 돌아온다면 변화가 있었음 하고 돌아오지 않아도 내가 변해 있을 거니까 지금 이시간에 감사하다.. 이런느낌?  


예상치 못한순간에 연락 끊겼던 친구랑 다시 얘기했던 연들이 많았듯이.. 전 남친들이 몇개월 몇년을지나 결혼을 해도 연락이 왔듯이 사실 인연이란건 예상할수없는거잖아. 

그래서 끝났다고 생각하진 않아 그건 모르니까.. 그래서 내가 아는것들만 집중하려고. 

조급해하지않고, 우린 순리대로 돌아가고있고, 연따라 간다는것과 떠나간 그사람 마음은 내가 어찌할수없다는것과 나는 좀 더 여유있는 마음을 가진여자가 돼있을거라는거.. 그걸 믿으려고. 


머리는 어느정도 인정했는데 마음이 시리는건 시간이 더 걸릴건가봐. 이것도 그냥 지켜보려고. 언젠간 시리지않고 무뎌지겠지? 

이제 두달이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더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내보려고


에휴.. 재회글들은 언제 그만 보게될런지. 멀었다 멀었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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