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찐따들을 위한 글 <1편>

쓰니 |2020.04.22 03:51
조회 791 |추천 4
안녕? 나는 중학교 3년을 반쯤 찐따+아싸로 살다가 탈출(은 아니고 그나마 좀 나아진)한 인간이야.사실 고등학교를 멀리 가서 다시 찐따가 될 수 있긴 한데 뭐 아무렴 이번엔 많이 나아져서 아직 개학도 안 했는데 2명? 정도 그 학교에서 페메하는 애들도 있고, 중학교 친구 중에서도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친구 2명 정도 있어. 뭐 더 나열하라고 하면 더 있긴 한데, 걔네들은 따로 연락은 안 하는 사이. 그래도 가끔 보자고 하면 볼 수 있을만한? 뭐 그 정도 애들이야. 무슨 말인지는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뭐 여튼, 1, 2학년 때는 ㅈ찐따로 살았어. 정확히 말하자면 남들이 만만히 보는 스타일이었지. 내 뇌피셜이 조금 강하긴 한데, 내가 생각하는 찐따 부류는 두 가지야.1. 자기 관리 못하는 사람2. 성격이나 언행 등이 바르지 못한 사람.
나는 사실 2번째인 셈이지. 오늘은 자기 관리 못하는 사람 먼저 말해볼려 해. 내가 한참 찐따인 시절 내 친구도 찐따였어. 그런데 걔는 그걸 인정하고 잘 살더라. 그리고 어느 순간 그냥 평범한 애가 된 거지. 1편에서는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해. 
(1) 얼굴보다는 머리가 우선이다.아마 대충 일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지? "사람이 만나면 얼굴을 먼저 보지 헤어 스타일을 먼저 보냐?" ㅇㅇ 너희들이 맞아. 사람을 보면 얼굴을 먼저 볼 수 밖에 없지. 헤어 스타일이나 옷 등은 2차적 요소이고. 그런데, 지금 적어도 이 글을 '진지하게' 읽고 있는 너희들, 즉, 미성년자인데, 성형수술을 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눈매나 코, 입 크기 같은게 변하는 것도 아니잖아? 사실 못 생긴 건 어쩔 수 없어. 그렇다고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한 자세이고. 뭐 여튼, 얼굴에서 이미 감점을 받고 들어갔다 쳐? 그럼 적어도 2차적인 요소라도 점수를 따야겠지? 그래서 헤어 스타일이 중요한 거야. 옷 같은 경우에는 그냥 무난하게만 입어도 뭐라 안 해. 그런데, 만약 너희들이 떡진 머리에다가 비듬 훨훨 날리고, 머릿결은 개뿔 무슨 방금 머리 감고 온 사람마냥 뭉쳐져 있으면 사람들이 보기에 이미지가 어떨까? 당연히 마음속으로 쌍욕을 시전하고 있겠지.그러기에 나는 자기 관리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이 말을 하고 싶어."머리라도 자주 감고 다녀라."샴푸 이딴 건 제끼고, 비듬 잘 안 생기는 걸로 적당히 보고 사든가. 자주, 그리고 무엇보다 "제대로" 감아야 돼. 그냥 대충 샴푸만 쳐바르고 나오는 애들 가끔 있는데(ㅇㅇ 내가 그랬음) 그럼 두피에 있는 비듬은 안 빠지거든. 그럼 감으나 마나지. 여튼 결론은 자주 감으라고.머리 말린 후에는 걍 집탈출하지 말고 빗으로 빗으면서 단정하게만 해. 튀거나 멋있어 보이려고 쉼표 머리 이런 거 하는 사람 있는데, 그것도 사람마다 받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어. 그러니까 일단 단정하게, 머리 눈썹 바로 위까지 일자로 내리기만 해도 어지간히 외모가 극혐이 아닌 이상 단정하게는 보여. 
(2) 피부 관리에는 많은 걸 바라지 말라.사실 피부가 안 좋거나 여드름이 잘 나는 체질이면 어쩔 수 없는 게 사실이야. 그래도, 적어도 줄일 수는 있지 않겠어? 인터넷 찾아보면 여드름 패치 같은 거 있잖아. 그런 거 밤마다 붙여주기만 해도 금방 사라져. 개인적으로 1주일 안에 거의 박멸했던 거 같아. (물론 안 붙이고 시간 좀 지나면 다시 나긴 하지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드름이 잘 나는 체질도 있겠지만, 가장 물어보고 싶은 건 아침이랑 저녁에 세수라도 한 번 하느냐야. 세수를 안 하면 당연히 얼굴에 기름기만 잔뜩 묻어 있을텐데, 그럼 그게 모공을 막겠지? 그럼 당연히 여드름이 생길 수 밖에 없는거야. (1)에서 머리 감는 거 말했는데, 세수는 머리 감는 거에 비하면 시간 10분의 1밖에 안 걸려. 하다 못해 지각을 하는 위기가 처해 있다 하더라도, 고양이 세수라도 하고 가는 게 좋아. 시간 좀 남으면 비누칠 한 번씩 해 줘도 되고. 대부분 찐따들 보면 머리는 둘째치고 피부부터가 트러블이 심한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에는 내가 아침 저녁으로 세수를 하는 지 먼저 꼭 살펴보길 바래.
(3) 옷도 단정하게. 평범한 게 최고다!사실 이게 가장 어렵지. (1)이나 (2)는 그냥 청결만 유지하면 되지만 이건 약간의 창의성이 요구되는 작업이기도 하거든. 가끔 페북이나 인터넷에 돌아댕기는 그런 핏을 바라진 않아. 처음부터 바바리 코트 입고 도로를 활보하면서 타인의 안구를 용해시켜 버리는 일은 없길 바래. 기초부터 시작하는 거야. 막 이상한 문자 새겨져 있고 그런 거는 되도록 지양하고, 단색에 앞에 간단한 문구나 그림만 있는 거. 그 정도면 될 거야. 줄무늬까지도..? 뭐 어느 정도 허용하긴 하는데, 너무 줄무늬가 많으면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약간 마이너스긴 해. 적당히 보고 결정할 일이고. 처음엔 무난하게 색만 적당히 맞춰가며 입고, 그러면서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옷을 입는 지 봐봐. 교복핏만 봐서 모른다고 하지 말고, 집 갈 때나 가끔 밖에 나갈 때 사람 하나 없는 길로 지나가진 않을 거 아니야. 그럴 때 한 번 주위를 둘러 봐. 이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자신의 체형과 비슷한 사람일 수록 더욱 좋지. 처음부터 무리한 시도 하지 말고. "저 정도면 나도 입을 수 있겠는데?" 하는 확신이 드는 경우에만. 그리고, 무엇보다 백화점이나 옷 가게는 직접 가는 게 좋아. 엄마 끌고 가도 돼.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학생 혼자 가는 게 오히려 더 어색해 보일 수도 있어. 엄마가 자꾸 내 의사랑 관계 없이 옷을 사주기만 한다면 한 번쯤 나도 내가 입고 싶은 옷 고르고 싶다고 말해 봐. 부모는 자식 좋은 쪽으로 하려 하니까 어지간히 인성이 터지신 분이 아니시고서야 같이 옷 가게 가자고 하실 거야. 옷 가게 가서 고르는 게 이제 문젠데, 먼저 대충 둘러보면서 위에서 말한 "나도 입을 수 있을만한" 그런 옷이 있는 지 찾아 봐. 아니면, 무난해 보이면서도 마음에 드는 게 있거나. 그러면 그냥 그거 결제하면 되긴 하는데, 만약 그런게 없다면 직원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지. 너무 처음부터 "요즘 뭐가 가장 잘 나가요?" 이런 것도 뭐 문제는 없긴 한데, 조금 어색한 면이 있으니까 그냥 "요즘 입을만한 옷 보고 있는데 어디있나요?" 이런 식으로만 물어보면 대충 알려주면서 요즘 뭐가 가장 잘 나간다 이런 거 다 알려주니까 고민하지 말고. 그렇게 옷을 구매했다 치자. 바지도 마찬가지긴 한데, 바지는 보통 두 가지 중 하나로 고르는 게 좋아. "청바지" or "검은색 면바지" 이 정도가 딱 무난하지. 이제, 마지막으로 산 옷들을 가지고 나만의 핏을 맞추는 거야.이 때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색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게 좋아. 예를 들면, 검은색 옷에는 청바지, 흰색 밝은 옷에는 검은색 면바지. 이런 식으로 바지와 옷의 색의 명도가 대비되게 입는 것이 가장 좋아. 가끔 검은색 옷에 흰색 바지 입는 미친 짓을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한데, 그건 별로 보기에 좋지는 않을꺼야ㅎㅎ;;(경험담)
(4) 생활습관을 유지하라.찐따들 보면 생활패턴이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아. 단순한 집돌이 수준을 넘어서 게임 -> 밥 -> 잠 이 세 가지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운동 등을 할 필요가 있어.헬스장 이딴 거 다니라는 말은 아니고. 집에서 홈트 같은 거 배워서 해도 좋아. 몸무게만 적당히 맞춰준다면 윗몸일으키기나 팔굽혀펴기도 있겠지? 벽대고 하는 운동은 조금 더 강도가 약하니까 약골이나 거대 체격의 경우에는 참고하고. 아니면, 나 같은 경우에는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녀. 가장 바람직한 것은 친구 하나 데리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 거긴 하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는 건 "찐따"들을 위한 팁이기 때문에 이 내용에 관해서는 생략하도록 할게. 아무리 몸이 ㅄ이어도 자신한테 맞는 운동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야. 하다 못해 밤에 놀이터에서 줄넘기라도 하는 게 건강을 위해서도 좋고, 무엇보다 집 안에서만 있으면 생기는 특유의 우울함을 해소할 수도 있어. 이건 ㄹㅇ이야. 막 센 운동 말고, 내가 그래도 오늘 운동을 했구나. 이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해. 맨날 폰 가지고 손가락 운동만 하지 말고! 몸을 키울 수 있다면 그게 가장 바람직하긴 한데, 처음에는 일단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봐. 또, 수면 습관에 관해서도 말하고 싶은데, 맨날 밤 새고 그러지 말고... 지금 이 글을 쓰는 내가 할 말은 비록 아니지만 잘 자고 잘 일어나는게 의외로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치더라고. 그래서, 잘 자는 사람이 오히려 성격이 좋은 경우도 있어. 나도 그래서 오늘만 밤새고 내일은 12시에 자려고>_< (<- 애교 ㅈㅅ)
(5) 마지막, 긍정적인 마인드!지금까지 말한 모든 것은 너의 가치를 높여주는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해.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봐. 내가 생각할 때, 어렸을 때 일어나는 대다수의 일들은 다 적어도 정신승리를 할 만한 핑계거리가 하나쯤은 있거든? 무슨 일이 생겼거나 숙제를 못 했다 쳐. 그럼 다음에는 잘 하면 되지! 이런 마인드를 가지라고. 그렇다고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루는 핑계가 되서는 안 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나쁜 일이 있을 때, 그걸로 인생이 끝난다 이런 식으로 비극적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거야. 한국인 특이긴 한데, 메사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이게 긍정적으로 말하면 "비판적"이라는 말로 표현되고 나쁘게 말하면 "진지충, 꼰대"가 되어 버려. 너무 인생을 나쁘게만 보지는 마. 내일의 네가 오늘보다 나아진다면 그것만으로 너에게는 희망이 있는 거야. 또, 네가 지금 찐따라 생각든다면 그 원인을 적어도 찾게 되었고 이 글을 통해 이겨낼 방법을 알게 된거지? 그것만으로 너에게는 희망이 있어. 그걸 명심해.
새벽에 밤 새면서 내 썰은 얼마 못 풀고 팁만 주구장창 올렸는데 사실 이게 확실한 방법이라고는 못 해. 왜냐하면 각자 찐따가 된 사연들이 다 다를거고, 무엇보다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직접 경험하는 게 더 빠르거든. 아직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못 깨달았을 거야. 그러기에,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겠지? 마무리 지으며, 2편에서는 내 얘기를 좀 많이 나열할 거라 더 길어질 수도 있어. 이번 글도 사실 진지하게 읽는 사람이었다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을거야. 내가 장담하건대 이거 진짜 진지하게 읽으면 양 적다고 느껴져. 이런 글 많이 읽어봐서 대충 알아. 그래서 일부러 조금 길게 쓴거기도 하고. 여튼, 읽어줘서 고맙고 좀 이상한 부분 있으면 댓 달아줘. 무슨 얘기든 상관 없어ㅎ ㅃㅇ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