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는 정말 우연찮게 중고거래를 하다가 만났습니다.애지중지 아끼던 물건이기도 하고 CD라서 재생하게 되면 동영상좀 보내달라며 먼저 번호를 저장해도 되냐고 물어보던 그녀. 이주 정도 시간이 지나고 거래했던 지역에 갈일이 있어 해당 아티스트 굿즈라도 몇개 드릴까하고 커피 한잔 하실래요? 로 인연이 시작 됐습니다.
둘이 만나서 커피마시면서 두시간 넘게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면서 많이 친해졌어요.헤어지면서도 먼저 sns 팔로우 해도 되냐고 여쭤보셔서 맞팔두 하게 됐죠.집에 와서 계속 아른아른 거리는 그녀생각에 그녀가 하는 게임을 같이 하기로 결심하고 같이 게임을 하면서 더 가까워졌어요.
그러다가 카페에서 만난날 꽃놀이 얘기를 했던 것이 기억나 같이 꽃놀이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자 자기는 좋다고, 그래서 도시락도 준비해서 같이 꽃놀이를 갔어요. 주말이라 차가 너무 많이 막히고 힘들어하는 그녀 때문에 다시 차를 돌려 한강에서 같이 준비해간 음식을 먹으면서 보냈고, 그녀는 오늘 혼자 준비하시고 고민하시느냐고 고생했다고 다음에는 자기랑 같이 생각하고 또 가자며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다가 주중에 집안 사정으로 신경이 곤두서서 힘들어하는 그녀가 안절부절하며 아침부터 멀리가야되는데 잠도 못자구 이런식으로 고민하길래 새벽까지 같이 연락하며 있어주다, 오지랖인가? 생각은 했지만 일단 그녀에게 불편하지 않으면 제가 아침에 같이 가주겠다고, 대중교통으로 힘든곳이니 운전해서 가자고 연차를 내고 같이 가주게 되었습니다.
가면서 차에서도 그녀는 자기 집안 이야기도 말해주며 사연을 듣게 됐고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일 다 끝나고 다시 돌아와서는 잠깐 데이트도 하고, 다음에는 더 재밌는 데이트 하자고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연락도 잘됐어요. 그러다 집안일이 해결 됐어야 되는날에 신경이 날카로워 보이는 그녀를 걱정한다고 집안일은 잘 됐냐고 기분이 안좋아보여서 연락했다. 이렇게 연락을 했고. 그녀는 자기 기분 어떻게 알셨지? 지금은 기분이 안좋으니 낼아침에 연락한다고 하더니, 새벽에 집안일 얘기는 잊어달라고 자기한테는 예민한 문제라고, 그리고 sns에 같이 데이트 갔을때 (태그는 안했어요, 얼굴이 나오거나 하지도 않고) 사진이랑 내려줄수 있냐. 그건 저만 보라고 준거다 이런식으로 말을하더니
다정하고 인간적인 저를 만나 고맙다. 가끔 배려가 부족한거 같아 망설이게 된다.이렇게 연락이 와서, 날카로운 와중에 부드럽게 말해줘서 고맙다. 배려가 당신 입장보다는 내 입장이였던거 같다. sns 도 그렇고 미안하다. 알려주셔서 고맙다 이렇게 잘 말을했습니다.
그녀도 이 이상 이걸로 말을 하지 말자는 듯 다른걸로 화제를 잘 돌려주었고요.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갑자기 sns 언팔(차단이 아니라 좋아요랑은 다 남아있더라고요)을 하고, 연락도 멀어지고 그래서 아 집안일이 잘 안풀렸구나, 또 혼자 아파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그녀에게 시간을 좀 주고싶어 따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내주신 선물 잘 받았다고 연락하고 쉬러간다는 그녀말에 답은 안한상태로 어제 술 한잔 하고 같이 하는 게임에 들어가니 저를 보고 급하게 나가더라고요. 거기에서 아 내가 불편하구나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며 내일 낮에 얘기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자는데 새벽에 연락이 와서
잘 맞는것 같고 친하게 지낼수 있을것 같아서 그랬다. 잘맞는지도 모르겠고 불편하다.저는 게임 하시는거 방해할 생각 없다. 내가 안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저도 술이 취하기도 했고, 그녀에게 괜히 나때문에 이런말 까지 하게 해서 미안하다. 당신이 좋아서 한 행동이 힘들어질줄은 몰랐다. 앞으로는 너의 마음을 열어보지도 내 세상에서 생각하지도 않겠다. 이렇게 보냈고
그녀는 세상에 일방적인 고백은 없다고, 상대방이 마음이 움직인대는 책임이 있는거라고.예쁜맘으로 자기를 좋아해주셔서 고맙다. 나중에 기회되면 편한사이로 지내자.울지말고 잘 자라고.
또 볼수 있을까라는 걱정에 마지막은 아닐거라고, 세상일은 모른다고 이 일도 농담거리가 될 날이 올 수 있지 않겠냐고. 그렇게 자러간다 인사하는 그녀에게 답은 하지 않고.오늘 낮에 오늘까지는 춥다고. 오늘하루도 행복하라고. 이렇게 답을 보내니이모티콘 하나가 와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말을 이쁘게 해주고 매력적인 그녀를 놓치기는 싫습니다.그녀가 과연 제가 싫어서 이렇게 변한걸까, 자기의 힘든 상황에서 누굴 받아드리기 힘든걸까, 상처 받기 싫어서 미리 처내는걸까 이런것들을 모르겠어요.부담없이 매일 안부라도 물으며 꾸준하게 해볼까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글솜씨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꼭 답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