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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변한 남자들은 어떻게 변했나요?

쓰니 |2020.04.28 10:30
조회 50,782 |추천 80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에 결혼한지 두달되었어요.
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진 여러 사람을 만나보았고 오래 연애도 해보면서 사람, 사랑, 관계 등에 회의가 있어 결혼을 생각하지도 않았었어요. 이 사람 만나고서야 사람들이 말하던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알았고 짧게 연애한 후 두려웠지만 믿고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할 때면 주변에선 항상 '지금은 그렇지', '그럴 때지', '안변하나봐라' 이렇게 얘길 합니다.
물론 연애 처음과 나중은 조금은 다르죠. 그러니 저도 만나고 헤어지고 다 해봤죠. 하지만 결혼은 처음이라ㅎㅎ 저도 염려 반 궁금함 반에 여쭤봅니다.
본인의 결혼 초반과 지금은 정말 다른가요? 도대체 어떻게 다른가요?
제 남편은 이러해요. 근무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모든 시간을 저랑만 써요. 집에와서 씻고나면 바로 저녁준비하는거 도와주거나 아니면 밥 하지말고 그냥 나가서 먹자고해요. 제가 심심했을거라고 나가서 놀자고. 집에서 티비를 틀 때도 제가 좋아하는거만 찾아서 틀어놓거나 영화 보고싶은거 물어보고 찾아놓아요. 저는 사정상 일을 안하는 중이라 하루종일 공부, 청소만 하는데 그래도 집안일이 제일 힘든거라고 하지말고 자기한테 시키라해요. 출장가서 집 비우면 제가 무서워한다고 숙소들어가자마자 영상통화 켜놓고 자기 일거수일투족을 보여줘요. 시댁보다 저희집을 더 챙기려 노력해요. 항상 안아주고 업어주고 같이 티비보면 쉬지않고 안마해주고 간식 챙겨주고.
여자든 남자든 이렇게 사랑 쏟는 사람들은 주로 본인들도 그걸 원하거나 조금은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걸 많이 보았는데 이 사람은 무뚝뚝한 저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심지어 저는 외출하면 연락도 잘 안하는데 그냥 안전한것만 알면된다고 재밌게 놀라고 해요.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늘 이랬던 사람인데 자꾸 주변에선 결혼하면 변한다, 내 남편도 그랬는데 완전히 자기 사람되니 변하더라 이런 얘기를하니 저도 궁금하기도하고 그렇네요 ㅎㅎ
저는 이런 사람을 처음 만나서..
처음이랑 다르더라 하시는 분들, 정말 이렇다가 변해버리는 사람이 많던가요?
추천수80
반대수12
베플남자ㅇㅇ|2020.04.28 10:38
제 경험상..연애 초반에 제일 잘하고 연애 진행될수록 점점 성의 없어지는 타입은 결혼하면 확 변합니다. 반대로 연애 초반에는 지 멋대로인데 점점 상대에게 맞춰가고 잘하게 되는 타입은 결혼해도 안 변합니다. 그런걸 보고 나이들어서 생각해보니 여자들이 좋아하는 나쁜남자는 범죄자나 위험한 느낌을 풍기는 싱남자들이아니라 그런 남자들을 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베플ㅇㅇ|2020.05.01 12:21
글쎄요. 결혼 20년차인데 연애때랑 똑같아요(저 46, 남편 50). 애들 태어나도 아내인 제가 항상 우선이고 오히려 결혼하고 더 잘해줍니다. 연애 기간까지 합하면 총 26년이네요. 26년동안 이 남자가 변했다는 느낌 한번도 받지 못했고 살면서 크게 싸운적도 없습니다. 싸워도 하루만 냉전이지 다음날에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요. 연애할때 엄마가 남편이 쌍커풀이 진한데 나중에 바람피운다고 반대하고 절 해외로 유학 보내셨는데 그때도 매주 편지써서 보내고 방학마다 저 보러 오고 저 해외 나가있을때 아빠가 쓰러지신적이 있었는데 그때 남편이 거의 아들노릇 했어요. 참고로 전 남편이 제 첫 남자친구였습니다. 신혼때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꼭 꽃을 사왔는데 아직도 목요일마다 새로운 꽃을 매주 사와요.
베플ㅇㅇ|2020.05.01 10:50
5년차 입니다. 문제가 생기냐 안생기냐에 따라 다른거같아요. 나머진 님 남편이랑 다 비슷했어요. 안마해주고, 먼저 나서서 살림하고, 챙겨주고 보고싶어하고, 회식하면 뭐라도 하나 사오고 등등.. 저희는 위기가 몇차례 있었는데 첫번째는 시모문제로 인한 갈등. 이때까지만 해도 다툴땐 다투더라도 선 안넘고 즐거울땐 또 마냥 즐겁게 잘 지냈음. 근데 두번째 남편 직장에서 일이 좀 안풀리기 시작할때부터 많이 어그러지기 시작했어요. 원래 둘이 애정표현도 잘하고 농담도 잘하고 남편도 저나 저희 본가에 잘했는데 본인 일이 안풀리니까 집에서도 죽상에 게임에 빠져들더라고요. 그렇다고 막 나가서 술마시거나 그렇지도 않은데.. 그러면서 서로 좀 소원해 지고...가끔 농담따먹기는 해도 대화도 줄고... 각자 취미생활 하고..지금은 서로에게 딱히 즐거운거 없이 그냥 살아요. 정말 그냥 살아요. 가끔 외식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하긴 하는데.. 예전같은 느낌은 없어요. 서로 알죠. 아마 저희는 두가지 위기였는데 다른분들은 애낳고 위기오는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서로한테 실망해버리고, 멀어지는 그런 계기들이 있더라고요. 저희도 밖에선 문제없는 다정한 부부에요~ 근데 신혼초의 그런 애정과 헌신과는 좀 다르다는거죠. 이런걸 권태기라 하는가 싶더라고요
베플남자ㅇㅇ|2020.05.01 11:03
그런말하는 피플들 특징이 다 지들이 변하니까 남들도 다 변하는줄 알아요. 보통 3:3:3정도에요 연애할때 그 마음 평생변치않고 사는 커플들 3 티격태격 하면서도 그럭저럭 사는 커플들 3 죽지못해살거나 이혼하는 커플들 3 저런 333의 도출결과는 결국 결혼당사자들 남편아내가 서로에게 배려하며 한눈안팔고 성실하냐 결혼의 가치를 인정하고 결혼후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부부가 그 가치를 지킬려고 노력을 하냐 안하느냐에 달렷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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