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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먹다 사람털이 나왔습니다.

쓰니 |2020.04.29 11:35
조회 4,926 |추천 10
이 게시판이 화력이 좋다고해서 글 씁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읽기 편히게 음슴체 쓸게요.

4/27 월요일
일요일부터 체해서 새벽내내 고생하다가 월요일 회사 출근함. 점심시간에 지하철 타고 1정거장 뒤에 위치한 죽집에감.

원래 ㅂ죽 갈려고 했는데 지점이 없어졌길래 바로 옆에 위치한 프렌차이즈 죽집 들어가서 1만원짜리 게살과 날치알 들어간 죽 계산하고 않음.

음식이 나왔는데 죽 한중간에 검정색 곱슬거리는 사람 털이 있음. 머리카락인지 겨털인지 살짝 곱슬거림. 일단 사람털인건 확실.

보자마자 바로 종업원? 점장? 불러서 여기 머리카락 있다함
근데 보고는 아무말 없이 그냥 쟁반채로 들고가서 1분있다가 다시줌. 사과도 안하고 아무말도 안해서 기분 나빴지만 아프고 기운도 없어서 별말없이 새로 줬나보다 하고 먹음.

근데 계속 먹으면서 또 머리카락 나올까봐 찝찝하고 기분 안좋아서 뒤적뒤적 머리카락 찾으면서 먹음...

반은 포장하고 반은 홀에서 먹기로했는데 포장한거 들고 회사로 다시 복귀하려는데 죽먹고 기운이 좀 차려져서 그런가 계속 기분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함...

새로운 죽이 맞나? 1분안에 새로운 죽이 나올 수가 있나?? 그냥 죽 위에 있는 털만 건지고 다시 준 거 같았음. (추후에 전화해보니 1분만에 다시 나올 수 없다, 정해진 양을 조리하기 때문에 머리카락만 건지고 다시 준게 맞다는 답을 받음) 그리고 조리된거에 머리카락이 떨어진게 아니라 조리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뒤 계속 죽안에 머물렀을지 어떻게앎...?

포장해온것도 못먹겠고 비위가 너무 상해서 고객센터로 전화함. 죽을 먹다가 머리카락이 나왔다... 좋게 조곤조곤 상황 설명을함. 상담직원도 거듭 사과를 하시고 위로해주셔서 기분이 풀렸음. 일단 지점에 전화해서 확인후 연락주겠다 하고 1시쯤 전화를 끊음.

2시쯤 담당자라는 사람이 전화와서 점장이 머리카락이 아니라 당근털이라고 말했다고함. 여기서부터 화가 나기 시작...내가 바보도 아니고 사람털 당근털을 구분못함??? 누가봐도 사람털!!!!! 굵고 곱슬거리는 검정색!!!! 털이였음.
사진 찍기도 전에 쟁반채로 들고가서... 사진 못남긴게 한임. 쨌든 당근털이라고 하길래 당근털 아니였다, 곱슬거리고 검정색에 굵고 그냥 사람 머리카락같은거였다. 당근같은건 재료 다 깨끗히 씻고 손질해서 넣는걸텐데 어떻게 거기에 당근 뿌리 같은게 들어가냐. 그리고 진짜 사람털이였다. 하니 알았다고 다시 확인하고 전화준다고함.

5시쯤 다시 전화와서는 일단 지점에 경고조치를 했다, 불시에 본사에서 점검 나가서 위생도를 확인하겠다, 점장대신 사과하심. 기분이 좀 풀렸음. 그리고 고객님이 원하시는 대처가 있느냐고 함. 환불해달라고 하니 계좌 문자로 보내달라고해서 보냄.

근데 환불은 안해주고 다시 전화와서 포장해단 음식을 매장으로 돌려주러 가달라고 함. 다시 어이없기시작...
그거 재활용하는거냐 물어봄. 그니까 그건 아니라고함.
용기도, 음식물도, 봉투도 재활용은 못할 것 같다. 근데 고객님이 서비스를 받은게 아니냐, 돌려주는게 맞는거 같다.
포장해가는것도 지점에서 고객한테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고함. 그럼 내가 내일 점심도 못먹고 시간, 차비 써가면서 매장으로 방문해서 돌려줘야하냐 물음. 말이없음.(진짜 중간중간 계속 말문 막히는지 말이 없는게 너무 답답했음)

그러면 어떤 사람을 써서 회사앞으로 보내겠으니 돌려줘라함. 나 진짜 이해가 안됐음 다 폐기할 음식물과 용기, 봉투를 굳이 왜 돌려달란건지 날 엿맥이려는건가 싶었음. 내가 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내 개인정보인 회사주소를 알려주고 근무시간에 빌딩 밑에 내려가서 죽을 전달해야하냐... 그리고 도대체 난 납득이 안된다 왜 돌려달란거냐 회사 화장실에 두면 아주머니께서 바로 폐기해주신다 왜 내가 자꾸 껄끄럽게 이런저런일을 해야하냐 전화도 벌써 몇통을하고... 하니 그럼 사진을 찍어줄 수 있겠냐함.. 그럼 환불 해준다고. 알았다 메모지에 날짜, 시간 다 써서 사진 찍어서 내일 점심에 보내주겠다. 하고 월요일 끝

4/28 화요일

오후 12시 7분 점심시간에 사진찍어서 보냄.
(종이가방, 용기, 용기안 죽 사진, 화장실에 폐기하는사진)
다 보내고 이제 버리겠다. 함

답장이 5시까지 없어서 왜 답이 없냐구 환불도 안됐다 하니 확인하고 알려주겠다 하고 답이 없음.

4/29 오늘
문자내용첨부함.














진짜 너무 화가남. 나는 사람 털 들어간 죽 먹고...
사건이 일어난 그 장소, 시간에 사과도 못듣고...
환불도 못 받고... 3일째 스트레스 받는 중임...
당근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한테 사과 받고싶지도 않음..

해줄 수 있는게 여기까지라는데 도대체 뭘 해준거죠?
그냥 머리카락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넘어갈 수 있었는데 저 문자를 끝으로 담당자라는 사람은 답이 없고, 점장은 당근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은 바깥 음식 드시다가 이물질 나오면 잘 대처하시길 바랄게요^^ 도움이 되고자, 공공의 목적으로 작성합니다.


+ 아까 회사 탕비실 커피 사러 마트갔다가 당근코너 가서 확인했는데 당근털 검정색 아니네요^^

그리고 지점에 전화해보니 먹어놓고 왜 이제와서 이러냐, 환불 못해준다 신고를하든 어떻게하든 알아서해라 웃긴다 다먹어놓고 왜난리냐 그리고 1분만에 나갔으면 새죽 아닌거 알았을텐데 왜 지금 얘기하냐 난리.. 하...
추천수10
반대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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