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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집에 대한 무서운 일화 있다

ㅇㅇ |2020.05.03 06:51
조회 319 |추천 0

옛날 유명했던 사람이 살 수 없는집 보다가 내 일화도 문뜩 적고싶어짐. 물론 저 이야기 비하면 훨씬 안 무섭지만...


나 어릴적엔 집이 그리 넉넉하지가 않아서 4인가족임에도 항상 방은 2개. 좁고 낡은집이 고정이였음.
그러다 중1이 되자마자 3번째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내가 살던 집중에 제일 넓고 좋았어 낡은집인건 똑같지만.. 아무튼 여동생이랑 각방 쓰는게 처음이라 너무 설렜음

그랬던 당시에 카카오스토리에서 유명한게 있었는데 바로 “나홀로 숨바꼭질”
어린 마음에 관심 받고싶어서 나도 해본 다음 후기 써보고 공유수 잔뜩 받아 보고싶었음

근데 무서워서 제대로 하진 않고 비슷하게 흉내만 내본 다음 귀신 나왔다고 구라로 글 올리고 그랬음. 당연히 귀신도 안나왔고... 그래서 그런지 원래는 인형 태우라고 그러잖아 근데 안태우고 걍 냅뒀음

그 다음부터 살짝 이상한 일들이 나한테만 일어났어

일단 기본적으로 가위가 너무 많이 눌렸는데 그 때 난 머리가 숏컷이였단 말이야. 가위에 눌리면 몸은 안 움직여지는데 눈만 간신히 살짝 떠지는거 알지?
그렇게 눈을 떠봤는데 미역줄기 느낌의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내 눈을 가렸음. 당시엔 무섭단 생각은 안들고 당연히 내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했어 일어나거 나서 눈치챘지...

또 다른 날에 가위가 눌렸다가 억지로 깼는데 그런데도 잠에 취해서 눈이 자꾸 감기고 몸이 무거웠음. 다시 잘까도 싶었는데 만두굽는 냄새가 나길래 무거운 몸을 이끌고 거실로 나갔어 (우리집은 거실이랑 부얶이 보이는 구조로 이어져있었음)
엄마가 부얶에서 만두를 굽고있길래 거실바닥에 누워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반복했는데

왠 여자가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서 부얶쪽을 뛰어다니고 있었음 근데 이것마저도 꿈이였는지 현실이였는지 분간이 안됐어.

그렇게 낮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 말짱해졌는데 만두는 무슨 엄마도 집에 없는거야.. 분명히 엄마가 만두 굽고있었는데 뭐지 싶었어.

그리고 내 방 창문 방충망에 계속 사람 손바닥 자국 같은게 허옇게 묻어있다가 다음날 되면 없어지기더 하고 사람 눈코입 같은것도 생기고.. 하여튼 이상했어. 손바닥 자국은 아빠랑 동생도 보여줬는데 왜인지 둘은 손바닥 자국이라고 못느끼더라 그때는 사진을 찍어둘 생각조차도 못함

그렇게 몇개월 살던 때에 엄마가 갑자기 스님한테 점보러 다니고 그랬는데 그 이후로 내 속옷만 가져가서 몰래 태우고 무슨 종이 태운 물을 마시게 하고 그랬음 무지개끈? 같은것도 베개 속에 넣어주고 왜그랬는진 지금 물어봐도 재수없다고 안 알려주셔

어느날은 또 당장 방을 바꿔야 한다 그러더라.
그래서 방을 안방으로 옮기고 엄마랑 아빠는 거실에서 잤음. 원래 거실서 티비보다가 주무시는 일이 많아서불편하진 않으셨대. 이것도 왜 그랬냐고 물어보면 내 방 창문에 전봇대가 딱 달라붙어 있어서 전파?때문에 머리 아파하는 거 같다고 (그땐 머리도 자주 아팠음) 그러셨음. 안방도 그러긴 마찬가진데.. 암튼 방이 더 커지는게 좋아서 더 물어보진 않고 살았어

그렇게 1년 반 넘게 살다가 말티즈를 키웠는데 그 이후로는 가위 눌리는 것도 없이 살다 계약 만료 되고 이사갔어

근데 또 이상한게 원래 사람이 꿈을 꿀 때 때나 장소가 휙휙 바뀌잖아. 나도 다를 거 없이 그런 꿈을 꿨는데 살고있는 집이 나오는 꿈을 꿀때마다 이상하게 그 집밖에 안나와. 애기때 살 던 할아버지집. 유치원생때 살 던 낡은 아파트 초등학생때 살던 2층 빌라 고등학생때 살던 좁은 집 지금 살고있는 자취방 전부 안 나오고 꼭 중학생때 살던 그 넓은 집만 꿈에 나옴.

근데 그 꿈을 꿀때마다 꼭 우리가족+모르는 사람이 같이 나와. 어느날은 모르는 아줌마가 왜 자꾸 들어오냐며 화내고 최근에는 초등학생 남자애 손을 집고 같이 들어간 적도 있고 아빠 엄마 친구분이라며 나오는 사람도 있고.. 하여튼 지금 생각해보니까 섬뜩함...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 집은 엄마 지인분 소개로 받게 된 집인데 전 집 살던 사람도 이상한 일을 겪었다더라 자세하게는 얘기 안해줌 재수없다고..ㅠㅠㅠ...




일화가 좀 더 있는데 글 길어봤자 안재밌을거 같고 보는사람도 없을거 같아서 그냥 여기까지 씀.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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