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얼짱' 배우, cf로 인지도 상승, 드라마 속에서 최지우와 호흡 맞춰 주목….
탤런트 김태희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 mbc 주말 드라마 '에어시티'에 출연하고 있는 신인 배우 이상윤(26.사진)의 프로필이다. 그가 맡은 역은 주인공 한도경(최지우)의 싱가포르 국제학교 동창생. 서울대 자연과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그가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얼굴을 드러내자 시청자들 사이에선 '남자 김태희'의 등장을 점치는 반응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와 김태희 사이엔 상당한 공통분모가 있다. 김태희가 화이트.주택은행 등의 cf로 대학시절 얼굴을 알렸던 것처럼, 이상윤 역시 지난해 bat.하이트맥주 등의 광고로 인지도를 높였다. '19.8도만 기울이면 그녀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카피 문구의 소주 광고에 나왔던 모범생 스타일 대학생이 바로 그다. 김태희가 출세작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상윤도 이번 드라마에서 비록 단역이지만 최지우의 상대역을 맡았다.
8일 오후 만난 그는 기말고사를 막 치르고 온 상태였다. 그는 '남자 김태희'라는 애칭에 대해 "과분하지만 일단 주목을 해 주신다는 면에서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서울 여의도우체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당시 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예계로 진출하게 됐다. 1년여의 연기수업을 마치고 각종 cf와 tv 단막극 등을 통해 올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항상 한 자릿수의 전교 석차를 기록하던 수재다. 그는 "공부보다 분명 연기가 훨씬 어렵다"고 평했다.
자신이 나오는 '에어시티'의 촬영분을 모두 마친 그는 다음 작품으로 kbs-2tv 드라마시티 출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 출신'이란 타이틀이 잠깐은 유리할지 모르지만 여기 안주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도 저도 아닌 배우가 되지 않기 위해 두 배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