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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왕따 시켰던 친구가 배우를 준비하고 있대요

ㅇㅇ |2020.05.07 22:26
조회 260 |추천 1

현재 고3이고 둘이 고등학교는 달라요
저는 일반고, 걔는 예고를 갔어요
둘 다 여자구요
초등학교, 중학교만 같이 나왔는데, 제가 왕따를 당한건 초등학교 6학년
저는 화장도 안 하고 고데기도 할 줄 모르는 조용하다면 조용한 학생이었고, 걔는 그냥 흔히 말하는 일진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교실에서 반 친구들이 무조건 한번씩은 장기자랑을 해야 했었는데, 그때 저랑 제 친구들(총 4명)이 동물잠옷을 입고 춤을 췄었어요
근데 그 애 무리였던 남자,여자 섞어서 8명 정도가 대놓고 앞에서 영상을 찍으며 저희를 조롱했어요
동물원 원숭이를 보듯이.
대충 말하면 “저 새x들 춤 추는거 존x 웃기다”, “섹시댄스 정도는 춰야 관심을 주지 않겠냐”, “걍 나가 뒤져라”식의 말들이었습니다
이런 일들 말고도 지나가다 다리를 걸거나 못생겼다며 앞에서 대놓고 욕하고 괴롭혔어요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께 말해도 그 친구의 어머니가 학부모 회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럴리가 없다며 묵인했고 저는 학교에 가도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수업을 듣지 않는 등 저 나름대로 피하고 살았네요
중학교를 들어오면서 교실 자체가 엄청나게 멀어져서 다행히 괴롭힘은 멈췄지만 지나가다 마주치면 눈치를 심하게 받았고, 급식실에서도 마주치는 것이 겁이 났어요
고등학교 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중학교 때까지도 담배피는 친구들, 술 마시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 힘 없는 친구들을 많이 괴롭혔는데 예고에 들어가서 무대를 서고, 이젠 배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심한 괴롭힘이 아니었다고 해도 전 충분히 죽고 싶었고, 그때 당시에 학교에서 뛰어내릴까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고요
만약 그 친구가 정말로 배우로 활동하게 되어서 티비조차 보지 못하며 그런 가식적인 모습을 듣고,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벌써부터 괴로워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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