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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사유로도 이혼 가능할까요...

xxxxx |2020.05.08 00:08
조회 261,939 |추천 838


안녕하세요. 사실은 변호사나 전문가를 찾아가 보는게 맞겠지만... 전혀 정보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처음으로 판에 글 써봅니다.
결혼한 지 3년이 조금 넘은 새내기 주부입니다.
아이는 없구요.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남편의 의처증? 때문이에요.
연애 땐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점점 정도가 심해져
낯부끄러워서 가족이나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미치겠어요
읽어봐주시고 조언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남편은 저보다 4살이 많고 저희는 학생 때부터 5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저는 맹세코 외도를 했다거나 한 적도 없고 남자인 지인도 거의 없어요.
연애때는 그냥 질투가 많은 사람인가보다 했고
저도 남편이 불안해하거나 싸우는 게 싫어서 남자와 불필요한 연락은 하지 않았고 그게 딱히 문제가 되지도 않았어요.
어차피 따로 살고 떨어져 있으니까 사사건건 간섭하지도 못했고요.
근데 결혼 후에는 곤란한 일들이 많네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직종 특성상 야근이 많고 동료들이랑 소통을 계속 해야하는데 남편은 아주 못마땅해 합니다.
회사에 저를 노리는 놈들이 많다고요.
물론 초반에 몇몇 분들이 호감을 보이긴 했는데
제가 유부녀인걸 모를때 얘기구요 지금은 다들 알고 당연히 조심하죠 거의 업무관련 얘기만 하고요...
근데도 너무너무 싫어하고 단톡에서 20,30대 남직원들이 저한테 말만 걸어도 그거갖고 하루를 종일 싸워요.
대체 회사에서 자기 안볼때 무슨 일이 있는거냐고.
있긴 뭐가 있어요... 아무 일도 없지..
그래도 저정도면 괜찮은데 갑자기 핸드폰에 위치추적 앱을 깔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싫다고 했는데 그게 왜싫냐 숨기는게 있냐 난리를 치기에 그냥 깔아줬어요. 문제는 그 위치추적 앱도 정확한게 아니니까 대략적인 동네 정도만 알려주는데 그게 조금만 달라도 왜 거짓말 하냐고 난리에요. 예를 들면 위치는 신사동이라고 뜨는데 왜 역삼이라고 거짓말 하냐... 이런거요.

폰 뺏어가서 이것저것 다 뒤지는건 기본이고 (잠궈놓고 안보여주면 난리가 나서 그냥 해탈했어요)
전화했는데 제가 깜박하고 못받으면 받을때까지 전화를 해요.
전화 안받으면 끊임없이 카톡을 보내고요...

이 정도로 심해진건 재작년 작은 사건이 있었던 후에요.
대학다닐때 친했던 남자동기가 오랜만에 연락이 왔더라고요. 이직하려고 하는데 저 일하는 쪽 동향은 어떤지 뭐 그런거 물으려고요.
근데 오랜만에 한 연락이니까 그냥 잘 지냈냐 요즘은 뭐하고 사냐 이런 얘기 곁들여서 몇마디 하다가 들어보니 제가 아는 선배한테 소개시켜 줄 수 있을것 같아 만나서 얘기하자는 말을 했고 마침 저희 회사 가까운 곳에 그 친구 본가가 있어서
퇴근하고 저녁먹으며 이야기 나눴어요.
이때 남편한테 그냥 회사 동기(남편도 아는 사람이에요)랑
같이 저녁먹고 들어간다고 둘러댄게 시작이었어요
물론 제가 잘못한게 맞지만 원래도 저런 사람이니까
당연히 난리칠거 알아서 일부러 말 안한건데 또 몰래 핸드폰을 뒤져서 알아냈더라고요. 그때 바람이다 뭐다 몰래 만나냐
언제부터 몰래 연락했냐 어쩌고 해서
결국은 저 그 동기랑 연 끊다싶이 됐고요
나중에 제가 친구 통해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는데 학과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소문이 돌지는 모르겠네요...ㅎ

회식자리나 미팅자리가도 궁금하니까
사진찍어보내라고 하는데
그냥 같은 자리에 남자가 있나 어떻게 생긴 남자인가 제가 거짓말하나 보려고 하는 거에요.
사진 안찍어보내면 전화하고 카톡오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전 거짓말 안하고 그냥 다 찍어보내고 다 말해줘요.
전에는 의심스럽다고 제 통화내역 다 뽑아보려던거 간신히 달래서 냅둔적도 있고 조금만 의심스러워도 카드사용내역 같은거 다 훑어봐요 심지어는 atm기에서 돈 조금이라도 많이 뽑은 내역 있으면 현금은 왜 찾았냐, 어디에 쓰려고 찾았냐 이런거요 ... (그래봤자 10만원 정도 찾는거에요 그냥 지갑에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요)
그거만 물어보면 다행인데 만약 제가 그냥 현금 좀 채워두려고 뽑았어 하면 지갑 본 다음에 n만원 뽑았는데 왜 돈이 이거밖에 없냐 어디에 썼냐 이런거까지 다 물어봐요
주말이나 휴일에도 맘대로 어디 가지도 못해요
집 앞 카페라도 혼자 나가려고 하면 누구랑 약속했길래 나가냐, 같이 가자 이런식이니까 더럽고 치사해서 그냥 안 나가요... 저는 음악들으면서 혼자 산책하는거 좋아해서 결혼 전에도 동네 산책로에서 한두시간씩 걷는게 취미였는데
이젠 그것도 잘 못해요 누구만나러 가냐고 하고
나가서 한시간쯤 지나면 왜 이렇게 오래 밖에 있냐 누구 만나냐 계속 미친소리를 해서요

본인기준 좀 신경쓰이는 제 남자지인이 있으면 그사람 번호 몰래 가져가서 카톡으로 계속 프로필 훔쳐보고 sns도 어떻게 찾아서 보는거 같기도 하고요.
그렇게 카톡 프사 보다가 그 남자지인이 저랑 비슷한 소지품을 갖고 있거나 , 비슷한 옷을 입었거나 하면 만났냐고 끊임없이 의심해서 아니라는 걸 어떻게든 증명해야해요.
웬만한 회식이나 술자리는 다 못가게해서 저는 정말 빠질 수 없는 자리가 아니라면 다 안 가고요. 가도 술 거의 안마시고 일찍 집에 가요.
제 sns나 프로필 사진 이런것도 다 이래라저래라 해서
sns는 일절 안하고 프로필사진도 그냥 아무것도 없이 해둬요 뭐 웨딩사진으로 해둬라 남편사진으로 바꿔라 하는데 별로 그러고 싶진 않고요...

글 쓰면서도 스트레스 받아 미칠것 같네요.
처음엔 저도 이사람 사랑해서 만났고 결혼했는데
이젠 너무 지치고 소름끼치고 힘들어요.
솔직히 아직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대로면 나중에 무슨 일 날지 너무 두려워요.
저한테 손찌검을 하거나 하진 않지만
혹시 나중에라도 저나 다른사람한테 해를 끼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지난번엔 그 저녁사건 문제의 남자동기를 들먹이면서
온갖 욕을 하길래 제가 너무 짜증나서 그만좀 하라고
미친것 같다고 같이 싸웠더니 지금 그새끼편 드는거냐고
무슨 관계냐고 개난리가 났었네요

아 저번엔 갑자기 개를 한마리 키우자고 하길래
제가 맞벌이에 봐줄사람도 없는데 무슨 개냐 싫다
했더니 애견 호텔이나 유치원 맡기고
사정 여의치 않을땐 애견 cctv같은거 설치하면 된다는데...
그거로 저 감시하려고 핑계대는거 같아서 절대 싫다고 말했어요

그나마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제가 재택근무도 자주하고
그냥 조용히 살고있어요 친구들도 안만나고
남편이 난리칠만한 일 없게요
그럼 그냥저냥 있을만해요 관계가 엄청 좋고 그런건 아니고
싸울 일 없고 평온하니까요
가끔 전에 그 남자동기나 남편이 신경쓰던 남자지인들 들먹이면서 빈정거릴때도 있긴 한데 전 그냥 입닫고 있어요

갈수록 이사람이 이정도였나 내가 결혼을 잘못했나
인생을 잘못 살았나 이런 생각만 들고요
점점 남편에 대한 마음도 바닥을 치는데 제가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버티기가 힘들어요
아직 아이는 없어서 다행이지만 이런 일 가지고 이혼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 남편은 절대 이혼 안해줄것 같거든요) 솔직히 이혼녀 딱지가 붙는 것도 두렵네요...
부모님한텐 말씀 못드렸어요
걱정하실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저도 마음이 싱숭생숭 해서.
만약에 남편이랑 헤어지면 저는 그냥 혼자 살고 싶어요

제가 이혼을 생각하는게 맞는걸까요?
사실 전에도 싸우다가 그냥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남편이 무슨 소리냐고 쉽게 말하지 말라고
절대 안된다고 했었거든요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건가요?
보통 다들 이정도는 참고 사나요?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838
반대수36
베플ㅇㅇ|2020.05.08 00:15
넘나 이혼가능사유인데요... 선택적의처증인가ㅋㅋ돈벌러나가는건 또 괜찮네. 외벌이하겠다 소리는 안하네.진짜 미친ㄴ인데요.
베플ㅇㅇ|2020.05.08 00:31
의처증이잖아요. 정신병. 안전 이혼 하세요.
베플남자아가리와대...|2020.05.08 11:15
집착은 사랑이 아닙니다. 집착하는 사람 당하는 사람 둘 다 미치게 하는 병입니다. 이혼하시고 혼자 미치게 내버려 두세요,
찬반남자ㅇㅇ|2020.05.08 22:52 전체보기
양쪽이야기 다들어봐야하지만 글만 봐서는 님도 잘한건 없네요 유부녀가 뭔 오지랍인지 소개는 또 뭐고 그거 핑개로 저녁은 또 왜 먹심 아니땐 굴뚝에 연기난다고 이런 의심받을 행동을 하니 의처증이 생기는듯 이혼은 두분이서 알아서 할 문제도 둘다 잘한건 없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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