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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진짜 스토커 친구 때문에 짜증나서 못살겠어

쓰니 |2020.05.09 23:51
조회 106,766 |추천 621

안녕 나는 올해 고1 여학생이야.네이트판 처음 해봐서 좀 어색할지도 모르겠지만 들어줘! 나한테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 진학하게 된 애가 있어. 편의상 A라고 부를께근데 진짜 나는 걔가 너무 싫거든? 근데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나 좋다고 따라다녀

초등학교때 걔가 머리도 안 감고 다니고 애들 책상에 코딱지 뭍히고 그랬거든?그래서 약간 은따라고 하나? 그런 느낌이었어. 5학년때 처음 같은 반이 됐는데그때는 걔를 막 싫어한건 아니었어서 모둠 활동 같은거 하면 챙겨주고 그랬단말이야.내가 말했듯이 초등학교때 걔는 같이 다니는 무리가 없었어 혼자 다녔는데내가 걔를 도와준 다음부터 나를 쫒아다니는거야

점심 다 먹으면 5교시 시작 전까지 시간이 남잖아
나는 그 시간에 나랑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놀았는데
걔가 같이 놀자고 해서 몇번 놀았던게 기억이 나

어느날은 점심 먹고 다른반에서 좀 놀다가 운동장 나가려고 신발장에 갔는데 걔가 내 신발장을 열어서 보고있는거야
내가 뭐하냐고 물었더니 내가 어디서 노는지 보려고 열어봤대
그때 내가 너무 소름 돋아서 뭐라고 했는지까지 기억해
"오늘은 운동장에서 노는지 다른 반에서 노는지 보려고... 앞으로 어디서 놀건지 나한테 말해"
내가 운동장에 나가면 운동화로 갈아신잖아
신발장에 실내화가 있으면 운동장으로 쫒아오고 신발이 있으면 학교를 뒤져서 날 찾아온거였어

학교 뒷산에 나랑 친한 애들끼리 몰래 만나서 노는 비밀 장소?가 있었는데
거기서 친구들이랑 비밀 얘기같은거 하고 그랬단 말이야
거기서 전에 친구가 부모님이 이혼하실 것같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학교에 소문이 난거야
그래서 우리들끼리 거기서 모여서 누가 소문냈냐고 다투고 있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거야
알고보니까 A가 몰래 듣고 소문을 낸거였어

친구가 왜 그랬냐고 울면서 따졌는데 표정 하나 안변하면서 나 때문이라고 그러더라
내가 자기랑은 안놀아주고 그 친구랑만 놀아서 짜증이 났대
그 다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걔를 피해다녔어

6학년때도 걔랑 같은반이 되었고계속 나를 따라다녔어
6학년때 수학여행에 가잖아? 선생님이 5명씩 방 나눠서 정하라고 그랬는데 우리 무리가 4명이었단 말이야
우리랑 같이 다니지는 않는데 친한 애들 무리가 6명이어서 섞어서 방 쓰기로 했어

누구랑 방 쓸지 정하고 선생님한테 내려고 갔는데 우리 이름이 이미 써져있는거야
알고보니까 A가 우리랑 한마디 상의도 없이 쌤한테 낸거였어
우리가 걔한테 뭐라고 그러니까 걔가 나한테 자기랑 안쓰려고 했냐고 막 화내더라
그때부터 아예 상종을 안했어

내가 중학교 올라갈때 일명 뺑뺑이로 중학교를 정했단 말이야
근데 걔가 내 1지망은 어떻게 안건지 나 따라서 같은 학교를 쓴거야
그리고 걔랑 나랑 둘 다 붙었는데 발표한 날 나한테 와서
"이제 같은 반만 되면 되겠다 ㅎㅎㅎㅎㅎㅎ"이러면서 웃는데
진짜 어린 나이에 너무 무서웠어

중학교 올라가고는 한 번도 같은 반이 된 적 없는데
내가 좀 기 쎈 애들이랑 놀았단 말이야
A가 쉬는시간에 맨날 나 찾왔었는데 친구들이 하지 말라고 하니까 다가오지는 않더라
근데 맨날 앞문에서 나 쳐다보고있고 친구들이랑 사진같은거 찍으면 맨날걔가 뒤에 있었어

중1때 내가 너무 화가나서 걔한테 따지면서 싸대기를 때린적이 있는데
나는 화장하고 그런 애들이랑 다니고 걔는 조용한 애들이랑 친하니까 쌤들은 걔편을 들더라
학생이라면 이거 무슨 느낌인지 알거야
그 다음부터는 쌤들 안 믿어

중3때는 걔 1반 나 12반 되서 아예 층도 달랐거든 그래서 좀 잠잠해졌어
초딩때 걔가 내 SNS에 댓글로 도배하고 그래서 SNS도 끊었었는데
중3 올라가고 인스타도 업로드 하고 페북 스토리도 올리고 그랬어
고등학교 정할 때쯤에 인스타에 질문 하는거 있잖아
거기에 ㅇㅇ고갈까 ㅁㅁ고갈까 이런식으로 올렸는데
걔가 ㅇㅇ고 가라고 쓴거야
몇개월동안 잊고 살았는데 진짜 이름 보자마자 소름 돋더라
스토리 바로 지우고 걔가 나 팔로우한거 끊고 비공개 계정으로 바꿨어

나는 ㅁㅁ고로 썼고 합격했어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니까 진짜 A로부터 해방이구나 생각했는데
ㅁㅁ고 예비소집일날 걔가 있는거야 진짜 보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어
떡진 머리 벅벅 긁고 비듬 뚝뚝 떨어트리면서 나한테 와서"나랑 같은 고등학교 되서 기쁘지? 동아리는 어디 들어갈거야?"
이러면서 물어보는데 진짜 눈물이 핑 나더라

진짜 엉엉 울면서 도대체 왜 그러는거냐고 막 소리질렀어
A는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날 쳐다봤고
고등학교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쌤들은 걔랑 내 사이를 모르니까 어리둥절해있었어
쌤이 걔랑 먼저 상담 하고 그 다음에 나랑 상담을 했는데
상담실에서 자초지종 다 설명했더니 걔랑 나는 다른반으로 갈라놓겠다고 하셨어

상담 끝나고 상담실에서 나왔는데 A가 있는거야 얼굴을 보니까 조금 운 것같았어
나는 걔를 그냥 지나쳐 갔는데 걔가 뒤에서 갑자기 소리를 막 지르는거야
바닥에 주저앉아서 머리카락을 쥐어 잡으면서 진짜 고막 터지도록 소리를 질렀어
나는 그냥 무시하고 학교 나왔고

감염자분들한테는 죄송한 말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개학 연기된거 너무너무 좋았어
그냥 계속 온라인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이제 등교 개학 날짜 잡혔잖아?
하루하루 디데이가 다가오는게 무서워
중학교때 같이 다녔던 기 쎈 친구들도 걔를 못 막았는데 고등학교에서는 떼어낼 수 있을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맞춤법 같은거 틀려도 이해 부탁할께ㅜㅜ조언 부탁해!



+) 톡선이 됐잖아...?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줄줄 몰랐어 고마워! 우선 A가 초등학교때 친구 없는데 어떻게 소문냈냐고 하는 애들이 있어서 말하는데 그때 당시 카카오 스토리가 유행했었는데 거기에 저격계?라고 하나? 거기에 익명으로 글이 올라왔었어. 그래서 소문이 퍼진거야

그리고 예비소집일날 상담은 애들 다 하는게 아니라 내가 너무 시끄럽게 울어서ㅋㅋㅋㅋㅋ 쌤이 A랑 나만 데려다가 상담한거야

그리고 부모님께 말하라는건 내가 아빠랑 둘이 살거든 그래서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서 말은 못했는데 아마 개학하고 선생님이랑 상담 더 한 다음에 쌤이 아빠한테 말할거같아ㅜㅜ 내가 직접 말하기 무섭고 죄송해서 쌤이 말해주길 기다리고 있어...!


++)많은 분들이 그래도 부모님께 말씀드려보라고 해서 오늘 낮에 말씀 드렸어! A가 학교에서만 따라다니지 밖에서 따라다닌적은 거의 없어서 등교 개학하고 학폭위 열지 고민해 보자고 하셨어!

일단 A네 부모님 만나보기로 하고 중학교때 쌤한테 A네 부모님 전번 받고 통화 해봤어! 복잡한 가정사가 있어서 어렸을때 혼자 지내다보니 친구한테 집착하는거 같다더라

우리 지역이 평준화라서 지역내 전학하려면 학폭같은 특별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아마 학폭위는 열릴 것같아 진심으로 댓글 달아준 분들 너무 고맙고 잘 해결할께! 진짜 진짜 고마워!

ps. 정치글로 안바꿀거야ㅋㅋㅋㅋㅋ 나 정치 잘 몰라

추천수621
반대수16
베플ㅇㅇ|2020.05.10 05:20
제발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들한테 잘보여 공부 잘하는 애 말은 선생님이 다 들어줘 다 까고 말해서 중위권 여자애가 친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거 쌤들 하나도 신경 안쓰니까 공부 잘해서 쌤들이 니 말 잘 들어주게 해
베플|2020.05.10 01:21
대부분 진따들은 찐따인 이유가 있더라 그냥 처음부터 무시하는게 답이야 나도 같은 학교 찐따여자애 좀 챙겨줬다가 엄청 친한척하길래 바로 상종안했어..
베플ㅇㅇ|2020.05.10 11:48
주작 ㅂㅁㄱ 제발 ㅋㅋ 초딩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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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20.05.10 11:06
쓰니야 악착같이 공부해라 등교할때보다 시간 널널한 지금이 기회야. 선생님들은 무조건 공부 잘하는 애 편들어. 학교에서 최대한 바른이미지로 비춰지게 행동해. 공부 잘하는애한테 그런 이상한 일 생기면 쌤들도 불안해 해 얘 좋은대학 보내야되는데 멘탈깨지고있는거보면 지네들도 안되겠다 싶거든 공부해 그것밖에 할수있는게 없는것같아. 아 그리고 부모님한테도 말해놔 나중에 진짜 뭔 일 터졌을때 자초지종부터 다 설명하는것보단 미리 그런애가 있다는건 알고계시는게 훨씬 나으니까
베플ㅇㅇ|2020.05.10 14:53
진짜 그런애들 한번 챙겨주잖아? 그러면 쌤들이 그거 체크하고 있다가 모든지 나한테 좀 챙겨주라 하고 그럼 ㅋㅋ 나도 반에서 좀 더럽고 이상한애 있었는데 초반에 그것도 모르고 좀 챙겨줬다가 수행평가 조별로 하고 이런 거 할때도 다 쌤이 너가 ○○이 좀 챙겨줘 하면서 붙여두고 싫은티내면 왜그러냐고 그러고..ㅋㅋ 거기다가 모둠원들도 하나같이 다 ㄱ같아서 맨날 조별수행은 나 혼자 했었음..ㅋㅋㅋ 진짜 그런애들 상종해주지마 진짜 개피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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