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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안에 무한도전의 아성을 깨겠다고 결의를 다졌던 프로그램, 작렬! 정신통일.
일본의 포맷을 사왔을 정도로 자본투자를 했고, 완벽 세트에, 완벽 복장까지.
그러나 어~~언 몇 달이 지났을까. 소식이 없다.
무한도전을 보던 이들은 쭈~욱 무한도전으로
일말의 희망을 가졌던 시청자들도 리모콘을 돌리기 시작했으니.
무한도전의 캐릭터가 가진 힘.
무한도전의 매 회 바뀌는 콘셉트, 에피소드 내용 구성력.
그리고 슬랩스틱 코미디가 대세인 지금의 유행을 탈 줄 알았던 시류 타기의 적절성.
하지만, 작렬! 정신통일에도 인물은 있고, 콘셉트도 있고, 내용도 있고, 나름 신선한데...
무엇이 부족할까?
1. 인물은 있지만, 캐릭터는 없다.

식신 정준하가 '거침없이 하이킥'에 나와도 그의 무한도전의 이미지는 오버랩.
그러나 작렬 정신통일의 김용만, 현영, 이계인 등 그들이 프로그램에서 나와서 하는 행동에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캐릭터 만들기'과정이 없다.
연예정보 프로그램 mc의 이미지 그대로, 콩트 코미디의 어설픈 연기자 모습으로.
그러니, 두뇌의 벽을 못 넘어 물에 빠져도, 슈렉 복장을 해도 웃기지 않다. 그들은 연예인일 뿐
캐릭터화된 예능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 구성은 있지만, 내용은 없다.


'무한도전'은 6명이 티격태격하다가 아무 것도 없이 끝나는 것 같아도, 매 회 다음 주가 기다
려 지는 것은 작가들의 에피소드 구성력 덕택이다.
하지만 '작렬, 정신통일'에서 연예인들의 돌고도는, 계속 반복반복 되는 게임 풀이 방식+벌칙 방식은 그저 맞고, 틀리는, 분명 다수가 모여 게임을 하는데 게임만 있고 사람은 없는 듯한 느낌이다. 어차피 쉬운 문제도 한 번에 못 맞추도록 설정되어 있는 거고, 그걸 보며 웃기에는 우리는 너무나 많은 예능 프로의 법칙을 알고 있다. 머리가 좋아진다는 두뇌 게임의 구성. 하지만 게임을 풀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실종되고 없다.
3. 성취감은 있지만, 기대감은 없다.

게임을 통해 문제를 맞히고,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
분명 몸을 굴려가며 맞춘 게임의 답은 같이 고민한 시청자들에게 성취감을 줄 수 있다.
몰랐던 명화의 이름이라던지, 단어 만들기, 영어 단어 찾기 등 예능 프로를 통해서 한 토막의 상식을 얻을 수 있으니 성취감이라 할 만 하다.
그러나 다음 주 무슨 문제가 나올까, 어떤 연예인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하고 시청자가 가질 기대감은 없다.
끊어지는 에피소드라도 무한도전이 가지는 기대치의 생산 원동력은 매일 바뀌는 기대 상황, 즉 도전 상황, 도전 과제, 무대 장소, 사건 사고에 있다.
작렬! 정신통일은 포맷 자체가 반복된다는 현실을 볼 때,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는 기대감이란
반복되지 않는 스토리 구성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x맨이 방송되던 시절. "예능은 sbs"라는 말이 공공연했다.
하지만 식상해지고 침체되면서 그 명예를 회복하는데 너무 긴 시간이 걸리는 듯 하다.
공중파 방송 3개의 채널에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예능 프로가 골고루 방송되어,
집에서 쉬는 휴일만큼은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바꿔보자, 작렬 정신통일
고민해 보자 작렬 정신통일.
펌 / 다음 텔레비존, 이리스 유비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