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전라북도 군산시 임피면에 위치한 ‘호원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불안함을 표출하며 대면 강의를 반대했음에도 대면 수업을 강행하는 ‘호원대학교’를 신고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대면 강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학생 기만과 인권유린을 고발하려 합니다.
먼저 코로나 19 사태가 시작되자 학교는 3월 16일 비대면 강의를 시작하였고, 대면 강의 일자는 3월 30일로 공지하였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신천지 31번 확진자로 인해 매일같이 수 백명의 2차, 3차 감염자가 나오자 4월 6일로, 4월 6일에서 4월 13일로 대면 강의를 연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5월 6일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던 호원대학교는 5월 11일 대면 강의를 하겠다고 공지하였습니다.
4월 6일로 대면 수업이 미뤄질 당시 학생들은 학교 측에 “대면 수업을 조금씩 미루지 말고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하여 1학기 전체 사이버 강의를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민원을 보냈지만 학교는 대면 강의 날짜를 4월 13일로 미룰 뿐이었습니다.
대면 강의가 4월 13일로 미뤄질 당시 역시 학생들은 학교 측에 “대면 수업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 조금씩 미루지 말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한 한기 사이버 강의를 고려해 주세요. 기숙사 입사하는 학생들은 갑자기 변경된 일정으로 기숙사 입사를 도와주실 부모님과의 스케줄 조정이 힘들고 기숙사 짐을 싸고 푸는 것도 고된 일입니다.”라는 주장을 하였지만, 학교는 또다시 5월 6일로 대면 강의 일자를 변경하였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학교에 전화하고, 학교사이트에 들어가 민원 글을 올리는 등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호원대학교의 민원게시판은 실명제로 이루어져 있어 민원 신청에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부터 이해가 되지 않지만 실명을 내걸고 1학기 전체 사이버 강의와 관련하여 민원을 신청하는 학생에게 민원 접수처가 아닌 학과장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학과장은 “신중하게 결정할 사안이라 시간이 좀 걸리는 것뿐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민원을 보내는 일조차 실명제에 혹여 본인에게 부당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수하며 한 행동이었지만 이 전화통화로 학생들은 민원을 보내는 일조차 주춤하게 되었습니다. 보수적인 학교에서 목소리를 내어 개혁을 추구한다면 어떠한 불이익이 따를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전화 내용이 에브리타임(대학교익명게시판)에 올라 온 이후 여러 학생들은 ‘그래, 비대면 결정 사항은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문제이니 공지가 늦는 거겠지.’라고 생각하며 학교의 공지를 기다렸지만 이틀 뒤인 5월 6일에 5월 11일 호원대학교 대면 강의 개강에 관한 것을 수강생 30명 이하인 수업의 대면 강의는 5월 11일, 수강생 31명 이상의 대면 강의는 5월 18일로 수정할 뿐이었습니다.
5월 6일 당시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하루에 10명 미만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적게 나온다는 것이 곧 코로나19 사태의 종결이 아닐뿐더러, 호원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7일 총학생회에서는 비대면 강의의 한계점을 비롯한 학우들의 ‘학습권’보장을 위하여 개강을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호원대학교 학생들은 가장 기본으로 보장 받아야 할 기본권 중 안전할 권리를 무시 받고 학습권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또한 총학생회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보다 대면 수업을 지향하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 반영 비율이 더 컸다고 하지만 호원대학교 총학생회의 출처로 만들어진 대면/비대면 수업 지향에 대한 설문조사는 없었습니다. 학생 개인이 만든 설문조사는 출처가 불명확하고 모든 학생의 참여가 아니기에 정확하지 않지만 투표한 학생들 중 80%이상의 학생이 비대면 수업을 원했습니다. 이에 더욱더 큰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총학생회 측은 대면 수업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으나 정작 마련되어 있는 대응 체계는 호원대학교 학생들은 전혀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학교는 5월 8일 “5월 11일-24일 기간동안 신청자에 한하여 전체 교과목에 대해 담당교과목 교수와 사전 연락 후 재택 자율학습을 가능”하다며 ‘선택적 비대면 수업’이라는 내용의 공지를 내놓았습니다. 이 내용은 학교 측이 학생과 교수에게 대면 수업의 책임을 전가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은 교수님들의 눈치를 보며 비대면수업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비대면 수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오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던 일은 실제로 발생합니다. 여러 교수님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대면수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유도하며 심지어 5월 11일 공연예술학부의 교수들은 ‘선택적 비대면 수업’을 행할 시 어려운 레포트를 부과해 낮은 점수를 준다는 강압적인 말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교수님들의 압박 때문에 감염위험성으로 인한 비대면 선택은 어려운 상황입니다.과연 이것이 학생에게 선태권을 주어진 건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비대면 수업을 지향하는 학생들이 많기에 대면 수업을 선택하여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옳다는 생각이 드는 학교의 결정이었습니다.
5월 9일 제 2의 신천지사태 같은 이태원 66번 확진자가 나타났음에도 호원대학교 특성상 서울캠퍼스와 군산캠퍼스를 오가야하는 많은 학생들이 있지만 이 사항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5월 11일 학교는 대면 수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준비한 코로나19의 대응으로 각 동마다 발열 체크 및 유사 증상 확인은 이루어지고있습니다. 하지만 통학하는 학생을 고려하여 대면 수업시 진행한다는 스쿨버스 탑승 전 발열체크는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학교 중앙잔디에 설치한다는 검사시설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숙사 입사 기간이었던 5월 10일, 기숙사 내 4월 29일에 이태원 클럽 근처 술집을 방문한 학생이 있었고 질병관리본부의 방침에 따라 격리 조치 중임에도 이 사실을 모든 학과 학생들이 아닌 이태원 방문 학생과 관련된 일부 학과에만 공지가 나갔습니다. 다행히도 이 학생은 66번 확진자와 다른 동선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학교는 확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신상 공개는 어렵다며 이태원 방문 학생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몇몇 학과는 이것이 ‘루머’라며 믿지 말라는 공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이태원 방문자의 신상을 원한 것이 아닌 본인의 안전을 위한 단순한 사실에 대한 정보제공을 받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학교의 이런 대처는 학교에 누군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모른 상태로 ‘학습권’을 위해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학생들의 외침을 묵살하고 안전할 권리를 빼앗아가는 호원대학교의 만행을 모두가 알아주세요.
*대면/비대면 수업 건과는 관련 없지만 추가적으로 호원대학교 <공연예술학부>가 받고 있는 고통과 학생의 등록금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인가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호원대학교의 공연예술학부는 서울캠퍼스와 군산캠퍼스를 오고 가며 공부를 합니다. 그로 인해 셔틀 버스가 존재하고 호원대학교와 계약을 맺은 버스 회사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대학 통학버스와 화물차가 추돌한 사고를 알고 계십니까?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79791&ref=A 링크 첨부합니다.
당시 학생 26명이 다쳤음에도 학생들의 의견은 묵인한 채 2020년 5월 여전히 같은 버스 회사와 교류 중이며 호원대학교 학생들은 큰 사고를 냈던 버스 회사의 버스를 타고 집을 오고 갑니다. 코로나19 사태의 대안책 중 하나로 버스 편을 늘리겠다고 했던 호원대학교, 이것이 과연 학생들을 위한 대처가 맞습니까?
또한 공연예술학부가 사용하는 서울캠퍼스에서는 몇몇 가게에게서 세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 중 한 곳은 교회인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거나 교회에서 행사가 있는 날에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강당을 사용하여 학생들이 꼭 필요할 때에도 사용하지 못 한 경험이 있습니다. 백 번 양보하여 음식점과 같은 곳들은 학생들의 식사 해결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다른 곳들은 뭔가요? 왜 교회에서까지 세를 받느라 학생들이 500만 원에 달하는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불편을 겪어야 합니까? 기숙사는 침대와 책상밖에 없고 곰팡이 쓴 에어컨 필터도 그대로 방치하시면서, 창문도 제대로 열리지 않고 어디에 틈이 있는 건지 계속해서 벌레가 들어오는 곳에서 살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왜 해마다 기숙사비를 더 받으십니까? 도대체 컴퓨터실에 있는 고장난 컴퓨터는 언제 고치실 예정이십니까? 학생들이 내는 비싼 등록금 안에 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 아닙니까?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의견 한 번 제대로 수용되지 않고 생명권조차 보장 받지 못 하는 말도 안 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은 피눈물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