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고3이 등교 예정인 가운데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미성년자 2차 감염으로까지 확산하면서 교육부가 조만간 등교 추가 연기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학생 감염이 확인된 인천의 경우 교육감이 등교 추가 연기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오전 10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관련 긴급회의를 진행한다. 학원, 노래방, PC방 등 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 부총리는 학원 강사 대상으로 하는 이태원 등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 여부 조사에 대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학원 강사·직원이 검사 대상으로 확인되는 경우 가급적 빠른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도 요청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만 19세 이하 확진자는 12명이다. 이중 10명이 2차 감염자다.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102번 환자 A(25)씨가 근무한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 5명, A씨한테서 과외를 받은 쌍둥이 남매 중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학생 2명의 다른 과외교사 1명도 양성으로 나와 3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천 102번 환자의 경우 지난 9일 양성 판정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학원강사 신분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된 인물이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제가 된 기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을 방문한 교직원, 고3 학생, 학원 강사·직원 등 조사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장 이들의 경우 최장 잠복기인 2주일을 고려하면 오는 20일 고3 등교에 직접적 위험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천 102번 환자의 경우처럼 이들로 인한 2·3차 감염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20일까지 감염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전날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로 인해) 2차 감염된 학생들이 다녀간 교회를 통해 3차 감염 우려가 크다”며 “등교수업을 더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