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공이 외국어이고 전공대로 외국에서 살고있어요
미국은 아닌데 미국브랜드호텔에 취업을 했기 때문에 손님 절반이상이 미국인, 그 외에 중국인, 한국인, 현지인 등등 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영어를 많이 써야해서 공부도 시작했어요ㅠㅠ(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과 한국인 이 외에는 전부 영어로 대화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사는 동네에 미국인이 많다보니까 어쩌다가 반년정도 미국인이랑 연애도 했어요 그때 아무래도 영어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남자친구도 많이 가르쳐줘서 영어가 좀 많이 늘었어요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 기준이 진짜 현지인들이나 영어잘하시는 분들처럼 말을 하는 건 아니구요
제가 전공이 외국어라서 대학내내 그 외국어만 공부하다보니 영어는 아예 까먹었었어요
중학교 때에는 부모님이랑 여행가서 깎아달라고 주인이랑 장난도 치고 그랬는데 대학가서 영어를 한마디도 안하다보니 진짜 누가 지나가다가 How're you? 만 해도 벌벌 떨었죠..
친오빠가 영국에서 2년살다 왔는데 그때 오빠 보러 영국 갔었거든요
근데 오빠 없이 영국가서 가게가서 이거 주세요 말도 못했을 정도 였어요 오빠한테 어떻게 말하냐고 물어보니까 오빠가 영어로 가르쳐줬는데 제가 그 긴말을 어떻게 하냐고 나 못한다고 했을 정도로....;;(지금 생각하면 간단한 말이었어요 Excuse me, Can I get a 블라블라~~ 이런 정도 식이었다는...;;;)
그러다 이제는 미국인들이랑 농담도 하고 일상대화도 가능하니까 제 기준에서는 너무너무 발전 한거에요
서론이 좀 길어서 죄송해요 제가 이런 상황이었다는 걸 말씀드리고싶어서..
본론은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거기다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회사에서 출근도 자제시키고 있어서 혼자 하루종일 집에 있어요
한국에도 못가고 그렇다고 월급은 나오니 당장 그만두고 돌아가기도 애매한 상황인거에요
그래서 이런 기회에 영어공부나 하자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어린왕자가 영어초보자도 읽기 쉬운 영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 부족한 영어다보니까 번역을 하다가 모르는 게 나오면 친오빠한테 물어봤어요
근데 오빠가 저보고 그거 해석할줄 알면 뭐하냐고 토익공부를 하든가 문법이나 공부하래요
그래서 제가 토익공부나 문법공부는 재미없다고
나는 일단 흥미를 느끼는 게 우선이고 일단 대화를 할 수 있는 게 목적이니까 지금처럼 공부하고싶다고했어요
그러니까 오빠가 단어만 알면 누구나 해석은 할 수 있다고 근데 제가 어린 왕자를 읽었을 땐 해석은 할 수 있지만 이 문장이 어떤 문장을 가지고 있고 어떤 문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석이 되는 지 모르지않냐고, 이건 공부를 하는 의미가 없대요
근데 저는 예전에는 영어로 된 문장 갖다놓고 아무리 사전 찾아서 단어 뜻 다 알아도 해석이 안됐었거든요;;; 그래서 오빠 말이 이해가 안가는 거에요
그리고 솔직히 제가 사는 동네가 미국인이 많다보니까 혼혈애들도 많거든요
근데 걔네들 전부다 문법이나 문장구조 물어보면 하나도 모르는데 잘만 읽고 쓰고 해요
물론 걔네는 현지애들이나 다름없는 그런애들이긴한데 저희도 문법을 몰라도 잘 읽고 쓰고 하잖아요?
책 많이 읽은 애들이 글도 잘쓰고 말도 잘하구요
저는 영어도 결국 언어니까 그렇게 생각해서 지금 알아듣고 읽고 쓰고 말할 수 있게 된 걸로 만족하고, 또 한국어처럼 영어도 실력을 이렇게 더 늘려가고싶거든요
근데 오빠는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취업을 하고싶다면 토익점수가 있어야하고 제가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점수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네요..
진짜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ㅠㅠ
저는 지금 어린왕자를 읽고 있을 게 아니라 문법 공부나 해야하는 건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