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바일로 작성해서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엄마 대신에 제가 글 쓰는거라 100프로 정확하진 않지만 들은것 토대로 작성하겠습니다.
이제 52살이신 엄마가 성인이 되자마자 독립하셨는데 그 이유가 외할머니의 학대때문이었어요. 3녀1남의 집에서 둘째딸인 엄마는 어렸을때부터 다른 형제들과는 다른 차별을 받았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엄마가 고등학교때 돌아가셨다고 하셨어요. 일 때문에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았고 할아버지가 안계시는날엔 온갖 욕과 처벌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같은 잘못을 해도 다른 형제들은 혼나지도 않는데 엄마만 혼자 매 맞았다고도 하네요. 엄마친구들에게도 험한 욕을 하니 친구들도 다 엄마를 떠나가서 친구도 없었대요..그때는 그게 뭐가 잘못됐는지도 모르고 그냥 혼나기만 했대요.
막내 남동생이랑 10살 차이가 나는데 이모들은 공부할때 엄마한텐 동생이나 보라고 하여 남동생을 거의 키우다시피 했답니다. 집이 가난하여 풍족하지 못해서 나온 화풀이를 엄마에게만 한거죠. 큰이모가 학교 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일을 수습하느라 고등학생이었던 엄마에게 학교를 관두고 일하라고 했구요, 그 이후로 엄마가 독립하여 아빠를 만나고 제가 지금 있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외가랑 연을 끊고 사는데 엄마는 일년에 한 번 할아버지 제사때만 가요(엄마만혼자) 제가 초등학생때까지는 종종 외가에 갔었는데 점점 뜸해져서 이제 안간지 10년이 훨씬 넘은것 같네요. 어린마음에 외할머니가 우리가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만 생각했지 별로 깊게 생각을 안해봤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면서 엄마의 우울증이 심해지고 (꼭 외할머니때문만은 아니지만) 제게 엄마가 자라오면서 이런일들이 있었다고 자세히 얘기해주시는거 듣고 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요.. 엄마는 외할머니가 친모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혼자만 학대당했으니까..이제와서 친엄마 맞냐고 물어볼수도 없어서 엄마 혼자 짐작만 하고 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엄마는 아직 그때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고, 외할머니나 이모삼촌들한테 복수아닌복수를 하고싶어하세요. 어떤방식으로도 괜찮다고 당신 한을 풀고싶대요. 저도 엄마를 아프게 한 그 사람들을 용서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동학대법을 찾아봤는데 공소시효뿐만아니라 증거로 될 만한게 증언밖에 없어서 택도 없을것같고..어찌 하면 좋을까요..? 제가 엄마를 돕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무런 조언도 괜찮습니다. 마음아픈 일이니 악플은 삼가해주세요ㅠㅠ 너무 횡설수설한거같은데..잘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