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이 내년 2월 열리는 제80회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0일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을 제80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밀양’은 김기덕 감독의 '숨',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와 경합을 벌인 끝에 지난 6일 김형구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박기용 감독 등 6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로 이같이 선정됐다. 영진위는 “세 편의 영화가 모두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예술적, 상업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작품들이다. 작품 자체의 질을 놓고 등수를 매기는 방식의 평가를 수행하기보다는 아카데미 영화상의 취향에 적합한 작품을 선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자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여성이 운명과 맞서거나 혹은 순응하는 이 이야기는 휴먼스토리라는 코드로도 읽힐 수 있고 여배우의 연기를 가장 중요한 감정적 포인트로 표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런 점이 세 작품 중 보수적인 아카데미에 가장 근접한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판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밀양'의 주인공 전도연(34)은 지난 5월 칸 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관련사진 있음> 강경지기자 brigh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