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대학동기이고 같이 하는 활동이 있는 상태입니다(자세히 설명하면 유추가 가능하거나 할 수 있으므로 생략).
이 친구는 예전부터 정말 이기적인 친구였습니다. 발상도 좀 남다르고 자기 입으로 자기는 이기적이다 난 진짜 나쁜 년인 거 같다 하면서 깔깔 웃는 그런애였습니다. 그런 걸 기뻐하다보니 당연한 얘기지만 자신의 이기심을 가감없이 드러내곤 했습니다. 그래도 작년까지는 정말 참아줄 만했습니다.(활동이 소규모, 장기적인 특성탓에 계속 부딪히고 교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려도 보고 짜증도 내어보고 그랬지만 뭐 자기 성격이고 난 이게 편하다라고 하기에 피해안주고 혼자서 이기적인 거 내가 말리는 것도 오지랖이고 그냥 나는 안받아주면 된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얘가 올해 들어서부터는 대놓고 시비를 걸더라구요 그거때문에 진짜 옆에서 말리든 부추기든 간에 따져가면서 살았습니다. 그나마 저는 좀 덜 한데 또 다른 동기한테는 진짜 왜 저러나싶을정도로 매일 하나이상씩은 시비를 걸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저랑 걔랑 다른 동기 3명있는 방에서 대화아닌 대화가 오가고 미안하다며 할말이 있다더군요. 그리고는 하는 말이 사실 자기가 자살을 계획중이었다. 우울증도 있다. 그냥 너무 인생이 막막해서 죽고싶더라 라고 말하더라구요(대충 집안 사정은 알고있습니다만 그렇게 불우하거나 하지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물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죽을 계획이냐 그리고 자살하는 거랑 우리한테 시비거는거랑 무슨상관이냐? 그러자 답하길 아직 죽는 방식에 대한 결정은 안했으며 시비를 거는 것은 정을 떼려고 그랬던 것이다. 솔직히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 그러면 잘됐네 성공했다 너한테 정 다 떨어졌다 쏘아붙이고는 저는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일단 활동때문에 여전히 마주치고 지내기는 합니다.근데 약간 찝찝하긴합니다. 이걸 또 다른 사람에게 알려라도 줘서 막아야하나 냅둬야하나.. 완전 제 3자에게 말했을때는 그냥 순간적으로 마음을 돌리려고 그런 게 분명하다는데 우울증 관련 글들보면 좀 찝찝 착잡합니다.우울증을 앓고계시거나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어떠신 거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