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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중3 개학썰 푼다한 사람임

ㅇㅇ |2020.05.27 23:05
조회 76 |추천 0


별로 읽은 애들 없지만 그래도 푼다 왜냐? 난 관종이니까.


일단 우리학교는 반마다 번호 짝수 홀수로 나눠서 학교 안 가는 날은 집에서 온클하고 격일 등교함. 이 점 참고해!

1. 등교
일단 학교 도착하면 반 기준으로 현관 나눠서 들어감. 들어가기 전에 쌤 두 명 서있고 체온 한 명씩 체크함.
반에 들어가니까 책상 시험 대형으로 옮겨져 있음. 약간 지그재그 느낌으로 앉음. 교탁이랑도 꽤 거리가 멀고 책상 밑에 테이프 붙여져 있어서 쌤 허락없이 앞에 못 나감.

2. 조례
폰 낼 때 번호순으로 한 명 나갔다 들어오고, 또 한 명 나갔다 들어오고 이런식이었음. 쌤이 코로나 예방 방송 틀어주고 가정통신문 나눠주고 등등 함.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안돼서 창문이랑 문 다 열어놓고 수업함.

3. 수업
수업도 평소랑 좀 달랐는데 집에서 듣는 애들이랑 같은 내용해야 되니까 쌤이 미리 찍어놓은 수업자료로 수업하고 현장 피드백 받을 수 있었음. 대신 과제는 꼭 학교 와서 해야됨. 쉬는 시간은 5분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없다고 봐야됨. 전 시간 쌤이 들어와 계시다가 다음 시간 쌤이랑 바톤터치하고 나감. 일어날 수 있는 기회는 화장실 갈 때 빼고는 없음.

4. 급식
먹기 전에 체온 재고 급식실에서 조리한 간편식을 반으로 갖다줬음. 한 명씩 나가서 가져옴. 체할 뻔. 가뜩이나 우리반 좀 조용한데 절반 밖에 안왔으니...진짜 적막 그 자체였음. 각자 책상에서 가림막 펼쳐놓고 먹음. 다른 반도 다 창문, 문 열어놨는데 진짜 아무소리도 안 나서 씹는데도 눈치보였음. 그 와중에 쌤은 앞에서 계속 지켜보고 계셨음.

5. 하교
이 때 처음 친구들이랑 말 할 수 있었음. 진짜 학교가서 이렇게 말 안한 거 처음인 듯. 건물 빠져나갈 때도 쌤들이 계단마다 있고 체온 재고(아, 마치기 전에도 한 번 잼) 계속 2미터 떨어져 걸으라 그러심.


6. 요약
걍 ㅈㄴ 긴 한 교시 수업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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