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줄 몰랐는데 현실적이고 진심어린 조언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아들을 낳고싶어하는것같다는 등의 억측들과
지가 낳고싶으면서 남핑계댄다는 말은 조금 불편하네요..
저는 만약 둘째를 낳는다면 딸을 낳고싶어요.
그리고 낳고싶으면 이미 아이를 가졌을것이고 물어보지 않았겠죠.
본문에 있다시피 저는 난산이였고 막달까지 입덧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육아도 너무 힘들어서 낳고싶지않았는데, 가족들중 본문에 낳지말라고 말하는 친정엄마, 시어머니, 남편제외하고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 그외 친인척분들은 저볼때마다 모두 낳아야한다고 말씀하세요. (남편은 힘들것같긴한데 여보생각이 그렇다면 존중한다고 하긴해요. 절대 반대 이런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회사분들은 모두다요. 제 친구, 친척들도 형제자매지간 엄청 사이좋고 서로 없으면 안된다그러고..
저도 남동생이 하나있는데 어릴때 엄청 싸우긴했지만 딱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무척 의지도하며 가끔 사회생활에서 힘들때 고민도 털어놓기도 하고 친구같이 지내거든요. 저도 동생이 좋아요. 실제로 이렇게 얘기하긴 낯간지럽지만요.
참 그리고 본문에 빼먹긴했는데 이런 고민을 하면서 혼란스러워진 계기는 지금 딸아이가 동생싫다는 얘기가 훨씬 비중이 많긴한데 어느순간부터 동생 좋아라고 오락가락할때부터 저도 같이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그냥 넌지시 물어볼때는 싫다고 하는데 가끔 혼자 똘똘이 인형같은거 안으면서 놀때 동생이 좋아.. 동생갖고싶어 하는데 화들짝 놀라서 그럴때 다시한번 동생이 갖고싶어? 하고물으니 응! 하더라구요. 이게 한번씩 이러니까 혼란스러워요. (이걸 왜 본문에 안썼는지 ;)
그래서 혹시나 초딩때쯤 낳아달라고 하면 그때 저는 자신이 없고 아이는 저를 원망하기도 할까봐 걱정되어서요.
무튼 경제적인건 합쳐 500-600나온다고 했지만 보너스같은거
받는달에는 둘이서 800~900도 받아요. 물론 연 2~3번 정도만 있는 일이긴하지만요. 월급가지고만 너무 뭐라하셔서 써봅니다.지금 집이없는 이유는 청약당첨을 노리고 있고 적금 열심히 붓고있어요.
아이를 낳지않는 이유 중 세상의 미래에 대한 불안에 대한얘기를 써본이유는 현재 우리 국가가 아이를 가진사람들에게 주는 혜택과 복지가 늘고있으니 그에대한 혜안이나 지식 정보 등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그에대해서도 조언을 들어보고 싶었으나, 아쉽게 그에대한 조언은 없네요..
무튼 많은 관심과 조언 고맙습니다.
대부분 둘째에 대한 부정적인 조언이 많은데 많이 고민해보고 가족들과 충분히 대화후에 결정할게요
건강 조심하시고 주말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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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이제 34개월 여자아이 키우는 30대초반 엄마입니다. 맞벌이이구요. 애기는 어린이집 다니고 있고 현재 시어머니께서 아기 등하원 시켜주고계셔요. 회사끝나고 집에와서 아기 돌보구요.
"뭐 이런거까지 글을 올려?", "이런건 니가 알아서결정해라" 라고 하시는 불편러들은 그냥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비슷한류의 글을볼때마다 이런댓글들은 항상 있더라구요..
제가 결정할 수 있었다면 고민도 아니겠지요.
저는 저와 비슷하게 둘째를 고민하다가 낳은분들의 얘기를 한번들어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온라인이니 조금은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조언도 들어볼 수 있을것 같아서요.
제 주변에서는 친정엄마, 시어머니, 남편 제외하고 모두 둘째를 가지라고 얘기합니다. 먼저 친정엄마, 시어머니가 가지지말라는 이유는 내가 힘들까봐가 주이유 이고, 남편은 본인도 육아에 동참하고 있어선지 첫째도 힘든데 둘째 가지면 더 힘들어. 아기는 예쁜데 둘이운다고 생각해봐!! 첫째 이제 힘든거 많이 지났는데 얼른 가족끼리 해외도 다니고 하고싶다. 둘째한테 들어갈돈 우리셋이 여행도 다니며 지내자 이런 주의입니다.
이 세명을 제외한 나머지들이 둘째를 가지라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가 여자아이이기 때문에
첫째가 남자아이이면 추천안하지만 여자아이이기때문에 둘째가 남자가나와도 여자가 나와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슨근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 첫째가 외롭기때문에
저희집이 맞벌이다보니 분명 서로 의지해야할곳이 필요하다고 얘기해주십니다. 지지고 볶고 싸워도 결국 피붙이가 가장 위안이며, 평생 내편이라고.
3. 아이들의 첫번째 사회생활이라고 합니다.
외동이 버릇없다는 얘기들이 괜히 있는게 아니고, 온전히 아이인성을 위해 투자할수가 없는구조(맞벌이)라면 서로 지내면서 서로 존중해야하거나 이해, 배려 등을 형제지간에 배운다고 합니다.(물론 집안마다 다르겠지요.)
4. 어른들에겐 말할수없는 비밀들을 나누며 서로 의지를 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어느정도 아이들이 크고난 후의 얘기겠지만,
더 늦기전에 낳으라고 합니다.
5. 첫째 키울때보다 덜 힘들고 혼자키우면 계속 놀아줘야한다던가 하루종일 엄마나 아빠에게 매달리고 금방 토라진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아이체력을 따라갈수없고, 계속 눈높이 맞추는것도 힘들거라네요. 나름 노력해도 아이들끼리 놀수있는 무언가의 분명 부족함이있고 청소년기 되면 외동 특유 외로움같은게 있다고하네요. 둘째가 생기면 지들끼리 놀아서 오히려 부부금슬이 좋아진다고 하는 얘기도 들었어요.
이외 기타등등 여러가지 이유들이 많았고, 너무많으니 그냥 생략할게요. 일단지금 기억나는것들만 간추려 적었습니다. 그냥 경제적 능력만된다면 자녀는 다다익선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제가 스스로 결정하지못하고 한번 객관적인 조언을 들어보고자 하는것은.
1. 아이는 동생이 싫다고 뚜렷하게 말합니다. "나는 동생싫어, 혼자가 좋아" 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얘기를 하면 모두 이구동성으로 한때다, 좀더지나면 낳아달라고 조를것이다. 라고 얘기합니다. 현재 34개월이고 아가인데 어른도 하루에 수십번 바뀌는 마음이다. 그런것은 부부가 결정해야할 문제다 라고 합니다.
2. 미래사회가 불투명합니다. 사실 현재 저도 사회생활하기 힘든데 아무리 우애지간 좋은 남매나 형제가 있다한들 분명 혼자 감내해야하는 시간이 있을것이고 자신의 세상은 어차피 혼자 만들어가야하는것이며, 세상은 점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역시 너무 힘든적도 있었고 삶을 포기하고싶을때도 많았는데 앞으로의 미래가 나의 아이에게 과연 살만한 세상이 되어줄지 잘모르겠습니다..
3. 난산이었습니다. 막달때까지 입덧하고 10시간 진통에 결국 제왕.. 죽다살아난 케이스입니다. 남편은 이부분때문에도 걱정된다 반대합니다. 근데 저는 낳는다고 결정하게된다면 3번은 엄마로서 당연히 견뎌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4. 경제적능력입니다. 남편과 저 합쳐서 한달에 500~600법니다. 정년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휴직보장 등)에는 다니고 있지만 저희 명의 집도 없고, 현재 둘이버는 월급으로는 조금 힘들지않을까 싶어서요. 지금 당장보다 앞으로를 봤을때? 초딩 입학후 학원 등등... 물론 저희도 점점 연봉은 오르겠지만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어보고 싶네요.
5. 낳으라고 얘기하는분들은 터울이 작아야한다고 하는데(보통 2~3살) 지금 아이를 가진다해도 내년에 낳는다 치면 5살차이가 납니다.
뭐 다른분들은 첫째가 여자라 괜찮다. 둘이 형제지간이면 서먹할수도있는데 무튼 이유는 여자라서 괜찮답니다. 근거는 모르겠습니다.
등등 이유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데.. 어러가지 조언들 들어보고 싶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제일 궁금하네요.
저는 진짜 제마음을 잘모르겠어요. 유전자의 본능인건지 뭔가 낳아야될것같은 마음인데 동시에 낳으면 안될것같고 잘모르겠어요. 본능과 이성이 싸우는 느낌이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