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청원 링크 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7mv5y8
청원 한번씩만 꼭 부탁드립니다!!!!!
생후 22일 된 우리 가족의 소중한 신생아가 의료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27살 '두 아이'의 '엄마'이며, 현재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바쁜 시간을 내 해당 글을 찾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장문의 글 관련하여 미리 양해의 말씀 올립니다.
사건 개요 : 2020.05.19 오전 10시경이었습니다. 출산 후 21일 된 아기를 BCG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소아과에 방문했습니다(출산했던 산부인과와 연계된 소아과였습니다)
접종 후 30분 뒤 건강상태가 양호한 걸 육안 체크 후 소아과에서 10시 37분에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 후 평소와 다름없이 섭취하였으며, 배변 또한 특이사항 없이 해결했습니다.
14시 25분에 분유 110mL를 섭취하였고, 잠이 들었습니다. 잠자던 중 갑작스레 엄청 울고 아이가 칭얼거림이 심한 것 같았지만 접종을 맞은 후였고 첫 아이 때도 겪었던 일이라 그때는 아이를 안고 집안에서 돌아다니며 달래주었습니다. 그렇게 아기는 잠이 들고 접종을 하면 열이 날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중간중간 열 체크를 하였습니다. 열이 나지 않은 채 보챘기에 정말 그땐 접종으로 인한 칭얼거림으로만 생각하였습니다.
잠이 들고 혹시 모를 접종 부작용이 있을까 하여 또다시 열이 올라오지 않을까 중간중간 체크를 하던 중 17시 30분쯤 체크 당시 열이 39.3도까지 오른 걸 확인하였고, 그 즉시 접종했던 소아과에 전화를 시도했습니다. 연결 후 현 상황에 대해 전달하였더니 담요로 감싸고 있어서 열이 오른 거일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답변과 동시 시원하게 해준 뒤에도 열이 안 내리면 큰 병원에 방문해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전화를 끊고 잠시 인터넷을 검색하며 찾아보던 과정 중에 아기의 상태가 호전될 것 같은 상황이 아니라 남편과 판단하였고, 허겁지겁 남편과 첫째와 짐을 챙겨 바로 광주 k 병원으로 방문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기가 열이 난다는 이유로 응급실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응급실 밖에서 아기 상태를 전달(아이가 네 시간 반째 섭취를 못하고 있으며 17시 30분 열 체크 시 39.3도였다)하게 되었습니다.
열이 39.3도로 힘들어하던 아기 앞에서 "소아과의사를 불러 주겠으니 선별진료소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응급실 안에서 진찰을 보는 것은 의사의 판단입니다."라는 답변을 받고 대기 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약 11분 후 소아과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선별진료실에서 아기 진찰을 했으며 제일 걱정했던 네 시간 반 동안 아이가 먹지 못했음과 고열이 나고 있음을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진찰 시 수유한 지 4시간 30분이 지났다고 했으며 잠만 잔다, 앓는 소리를 낸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진찰 후 결과는 "숨소리와 목 상태도 괜찮다"며 "요로 감염이나 뇌수막염일 수도 있으니 우선 요로감염 검사를 해보고 내일 오전까지 열이 나면 뇌수막염 검사를 해봅시다"라고 했습니다. 근데, 신생아 기준 네 시간 이상 수유가 안 되면 탈수가 올 수 있다는 제 상식과 달리 숨소리 목상태 모두 양호하다고 하시고 내일까지 열이 나면 해보자던 뇌수막염 검사는 지금 생각해보니 신생아였던 제 아이가 그때도 고열상태(39.3도)를 유지했는데 내일 오전까지 그 당시 시간으로 즉, 열두 시간이 더 열이 나거나 유지된다면 검사를 하자는 뜻과 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그때 당시 정신이 없어 여기까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전적으로 의사 선생님을 믿었으며 그래서 찾은 곳이 병원이라는 곳이었을 거라 모든 엄마의 다 같은 생각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의사 선생님을 믿어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추가검사와 해열제를 가지고 내려올 거라고 했고 그렇게 의사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약 10분 대기를 하던 중 간호사가 내려와 요로감염검사를 하는 걸 기저귀 안에 붙여주고 자리를 떠나는 것 같아 "해열제는 없습니까?"라고 여쭈어보니 "그런 말 못 들었습니다."라며 잠시 기다리라 하여 약 5분이라는 시간이 지나 간호사가 다시 돌아와 해열제를 건네주더니 "원래 집에 갈 때 처방하려던 건데 오늘 해열제를 한 번도 안 먹었다고 하니 먹여보고 소변을 보면 이야기해주세요. 이쪽 번호로 연락해주시면 되며, 분유 수유해도 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의문점은 눈앞의 아이가 고열인 상태인 걸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인 저와 남편에게 해열제 투약은 집에서 하였느냐는 질문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열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아기에게 퇴원할 때 해열제를 주려고 했다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병원 측에서 제대로 된 진료조차 받지 못한 상태에서 퇴원 약이었다면서 주었다는 것 또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제 입장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선별진료실에 있다 하여도 약 투약 여부 확인 후 해열제라도 먼저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응급실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열이 39도가 넘는데도 병원 내부도 아닌 외부에 있는 자차에서 대기하며, 아기 상태를 의사도 아닌 저와 남편이 오직 육안으로 지켜보기만을 했습니다.
분유를 먹여도 전혀 먹지 않고 해열제도 입에서 삼키지 못하고 머금고 있다가 다 뱉어냈습니다. 기다려도 제가 중간중간 열 체크를 했을때 내려가지 않았고 아기를 보았을 때 상태가 아주 좋지 않고 섭취한 게 없어 소변도 단시간 내에 보지 않을 것 같아 알려준 번호로 전화하였습니다.
전화 연결 시 선별진료소에 가면 소아과 의사 선생님 계실 거라 답변을 받아 다시 주차장에서 선별진료소로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그 당시엔 수유한 지 약 6시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며, 차에서 한 시간 반이나 경과된 상태였습니다.
또다시 기다리라는 답변을 받았고, 약 15분 후 진찰을 다시 했습니다. 진찰 시 의사선생님께서 아이를 입원시켜야 합니다 또는 아이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꼭 입원을 해야 합니다 가 아닌 입원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물었고, 수액을 맞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분명 말씀하셨습니다. 이제까지 병원의 처치 대응만 보아도 저희 아기가 고열로 정말 아프고 힘들 거라는 건 알았지만 죽음이라는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긴급상황인지는 느끼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수액을 맞으며 지켜보겠다 결정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주치의가 "지금 아기의 상태가 매우 나빠 입원을 꼭 하셔야 합니다"라는 말이 아닌 "수액 맞으면 괜찮아질 겁니다"라고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 또다시 아기의 상태가 심각해지는 걸 느끼고, 수액을 처방받아야 하는 과정에서 또 대기시간이 걸렸습니다. 약 5분이 흘러 음압병실로 안내받아 이동하여 간호사가 수액을 놓으러 눈동자를 살피더니 초점이 안 맞는걸 보고 원래 이러냐고 물어보아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기를 보고 상태가 이상한 걸 감지하였는지 다른 간호사를 급히 부르고, 여러 명이 오더니 "입원하라고 했는데 거절하셨다면서요?" 이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어느 부모가 아기가 아픈데 입원을 안 한다고 하겠나요? 주치의가 꼭 입원해야 된다고 강요하지도 않았으며 수액 맞으면 괜찮아 질듯이 말하여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얼른 중환자실로 옮겨야겠다며 입원 절차를 밟으러 가던 중 제 눈에 보였던 응급실 상황은 환자가 병상에 앉아있는 것도 보았고 빈 병상도 있었으며 저희 아기보다 급해 보이는 환자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후, 바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입원 안내 주의사항 등을 듣고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라 하셔서 "혹시 잘못되는 경우가 있습니까?"라고 여쭤보았습니다.
"85%는 호전되어 퇴원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고, 내일 오후 두 시에 면회가 되니 그때 재방문하면 된다고 전달받아 집으로 남편과 첫째아들과 함께 귀가하였습니다.
동월 동일 23시 40분에 병원 측에서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아기 상황이 안 좋다 지금 병원에 오실 수 있습니까?"라고 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입원 당시엔 눈동자에 빛을 비춰도 반사를 했는데 이제 하지 않는다. 처음 입원했을 때 주삿바늘이 들어가도 아기가 울지 않았다.
"세균성 뇌척수막염인 것 같습니다. 염증 수치가 매우 높고, 백혈구 수치가 낮습니다. 고비를 잘 넘긴다 해도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크며, 오늘 밤을 못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 가족은 이 순간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듯했습니다.
아기를 보여주겠다며 들어가서 확인 후 빈 병실에서 기다렸습니다. 혈압약을 넣어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고는 했습니다.
새벽 3시 5분에 의사가 오더니 심정지가 됐다 하여 가니 3시쯤부터 정지가 돼 심폐소생술을 하니 다시 심장은 뛴다고 해 다시 병실로가 기다리니 4시에 다시 왔고 아까부터 심정지가 돼서 소생술을 하면 다시 뛰고 반복을 한다. 부모가 오셔야 소생술을 멈출 수 있다 해 갔고 결국 5월 20일 새벽 4:08 사망했습니다.
사망원인은 세균성 뇌수막염이었고 이렇게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느냐 물으니 신생아들은 눈에 아픈 게 잘 보이지 않고 예측이 안 되니 어쩔 수 없단 식의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의문점은 숨소리도 괜찮다 했을 당시와 수유한 지 4시간 30분이 지났다는 그 당시 처음부터 음압병실로가 수액을 맞고 더 빨리 중환자실로 입원했다면 조금은 더 낫지 않았을까, 의사는 진찰과정에 있어 제대로 아기를 보지도 않고, 음압병실로 옮긴 뒤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아기를 보고 아기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걸 인지 했던 것인지, 입원 권유를 했는데 제가 거부를 했다고 말을 하고, 아무리 코로나 때문이라고 해도 음압병실이 있는데 신생아를 아무런 대처 없이 방치시키고, 아기가 열이 난다고 해서 병원 안에도 못 들어가게 하는 게 정말 맞는 걸까요? 앞에서 말씀했던 신생아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예측이 어렵다면서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아기가 고열로 내원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차에서 약 한 시간 반을 방치를 시키고 중간에 열 체크를 해주거나, 열이 나니 옷을 벗겨라. 물수건을 올려줘라. 그런 기본적인 것들도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의사에게 왜 말을 안 해줬느냐 물으니 옷을 벗긴다고 열이 내려가는 게 아니라 별도 안내를 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병원에 전화한 뒤에야 다시 진찰을 해주고 왜 그땐 바로 병원 안으로 들여 보내준 것인지 의문투성이입니다. 사망 후에도 16개월 미만 아기는 화장도 안 된다 하여 이제 세상에 나온 지 22일 된 아기 시체를 제가 해남까지 직접 안고 와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밑에 묻어주었습니다.
병원에 재방문하여 의사와 이야기를 하니 "맞습니다, 중간에 와 체크를 해줬어야 했습니다"라고 아기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말합니다.
이미 저희 아기는 하늘나라로 간 뒤에야 말이죠.. 18시 48분에 병원에 도착했는데 음압병실을 간 시각은 20시 40분입니다.
그동안 도대체 병원 측에서 올바른 대처방안에 대해 우리 가족 입장에선 어떠한 걸 받았는지 의문입니다.
해열제도 안 주려고 했는데 요구하니 그때야 받았으며, 만약 제가 먼저 전화를 시도하지 않았다면 정말 아무것도 못 한 상태로 제 품에서 세상을 떠났을 수도 있다는 끔찍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닌 상황에서 '병원'이라는 저보다 경험 많고 지식 많은 의사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결과가 너무 참혹합니다..
결국, 죽음앞에 똑같았어야 했던 걸까요?
코로나로 인해 현재 전국적으로 모두 예민하고 조심한 상황인걸 인지하고 있지만 신생아가 열이 39도가 넘어서 온 것보다 코로나가 중요한 걸까요? 코로나가 중요했어도 거기에 맞는 대처방안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됩니다. 신생아 고열은 빠른 대처로 인해 전체적인 정밀검사를 해야 했던 게 맞지 않나요?
내일까지 열이 나면 뇌수막염 검사를 해보자는 의사 말도 너무 어이가 없고 정말 저희 아기보다 응급환자가 있었을까요?
다른 신생아들 또한 죽음을 앞둔 고열 상태인데 그때도 코로나 핑계로 체계적이지 않은 진료방법으로 이행하실 것인지 의문입니다. 과연 코로나로 인해 검사받으러 온 사람은 열정을 다해 치료에 힘쓰고 정작 말 한마디 못하고 울음소리밖에 표현 못 하는 신생아를 빠른 대처 없이 내버려두는 것... 결국, 누구에게는 소중한 가족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은 공통된 사항입니다.
우리 아기가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의사 말만 믿고 기다려서 시간을 허비한 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하루하루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망 후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를 보니 쓰이지 않은 것과 틀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병원의 안일한 대처와 조치를 취해주지 않은 채 날린 두 시간이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심지어 밖에서 갑작스레 쓰러져 골든타임이라는 단어와는 달리 인생에서 제일 허망한 두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아기 관을 묻을 때 할아버지와 아기 아빠 심정 그리고 첫째아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도 안 가고 아직도 제 몸은 출산의 흔적이 사라지지도 못했습니다. 열 달을 품어 낳은 우리 아기가 이렇게 허무하게 갈 줄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아기가 장애가 남더라도 제발 잘 버텨주길 바랐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중환자실로 입원해 모든 검사를 했다면 아기가 죽었을까요? 너무 허무합니다..
5월 20일 오전 의문점이 너무 많아 서류와 수납을 진행하며, 대기하던 시간 중 형님과 아주버님이 병원 내의 고충처리반을 방문하였습니다. 중요한 시간이었던 두 시간 동안 도대체 병원 측에선 무엇을 했는지 여쭤보며 담당 의사를 호출해달라 라고요청하였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올 거라고 하여 기다렸지만 알고 보니 21일 오전에 보고를 올렸고, 22일 오전 11시에 다시 약속을 잡아 의료진들과 만났습니다.
이야기하는 과정 중 고충처리반 직원이 "지금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됩니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있으니 신청해서 거기서 의견을 들어봅시다"라고 하여 저희도 감정을 한번 추스르고 정리 후 알았다고 했으며 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저희가 원했던 바램은 보상이 아닌 단지 약 2시간이라는 시간에 대해 아기에게 어떠한 진료로써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인정과 진심이 담긴 사과였습니다.
하지만 고충처리반 직원은 처음 방문했을 당시에도 "원하는 게 뭡니까"라는 등 저와 우리 가족에게 상처가 남을 말만 하였습니다. 병원 측에서 할 수 있는 판단과 대처가 정말 그것뿐이었던 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건 저희 아기처럼 100일 전의 아기가 고열로 병원에 내원 시 발 빠른 대처로 죽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