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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엄마들 뿔났다... 등교 강행에 학부모들 불만 폭발 “학생이 실험용쥐냐”

ㅇㅇ |2020.05.29 17:14
조회 74 |추천 0
[댓글N] 28일 이후 이틀째 신규 확진자 50명 넘어
27~28일 등교수업 이슈 댓글 작성자 '40대 여자' 가장 많아
댓글여론은 등교수업 실효성에 문제 제기... "원격수업만 못한 등교수업"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을 기록했다. 전날 79명에 이어 연이틀 일일 확진자수가 50명을 넘긴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4월 8일 53명 발생한 이후 약 50여일만이다. 부천의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정부는 통제가 가능한 수준을 일일 확진자 50명으로 잡고있고, 교육부는 이 기준에 따라 전국 초중고의 개학 일정을 계획했다. 지난달 7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 고등학교 현장을 방문해 “확진자 50명 이하가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며 등교수업 논의가 시작됐다. 4월 10일 당시는 신규 확진자가 27명이었고, 닷새 연속 신규 확진자수가 50명 안팎을 기록했다.

교육부는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따라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0일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와 중3, 유치원을 포함한 초1~2학년이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다음달 3일에는 고1·중2·초3~4학년, 다음달 8일에는 중1과 초5~6학년 등교수업이 예정돼있다.

그러나 등교수업 재개를 앞둔 시점인 7일 이태원 집단감염부터 시작해 여기서 파생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있는 상황이다. 이미 학부모들과 학생 당사자들의 등교수업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태에서 연이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수업이 강행된 27일과 28일 네이버 뉴스의 관련 기사와 댓글을 분석한 결과 40대 엄마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 등교수업에 누리꾼들 ‘화나요’ 평균 92.6%

등교수업이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한 달간 네이버 뉴스에는 인링크 기준으로 9638건의 관련 기사가 올라왔고 댓글은 35만1154개 달렸다. 등교수업 재개 이슈에 학부모들과 당사자인 학생들의 관심이 쏠렸고,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이들이 작성한 댓글이 폭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고3 등교가 시작된 20일 3만717개의 댓글이 달리며 조사기간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발생했다. 20일 댓글의 경우 다수의 댓글이 고3 학생 당사자들이 작성한 댓글로 등교수업 첫날의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며 부정적인 성토가 쏟아졌다. (관련기사 : ‘고3 등교’ 강행, 10대 학생들 분노 폭발... “유은혜 사퇴해라”)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가 시작된 27일에도 20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3만426개의 댓글이 집중됐다. 작성자들의 연령대가 40대와 30대에서 70% 이상을 차지해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학부모들은 ‘등교수업’에 대해 일관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가 등교수업 일정을 처음으로 발표한 4일부터 28일까지 네이버 뉴스에서 등교수업과 관련 기사들에서 ‘좋아요’, ‘화나요’ 등의 표정을 추출해 누리꾼들의 감성을 분석한 결과 부정여론이 평균 92.6%에 달했고, 긍정여론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3일 부정감성은 평균 97.0%로 조사기간 중 가장 높았고, 이어 28일에도 96.0%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23일의 경우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박능후 복지부장관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2차 등교수업 강행의지를 밝히며 부정감성이 고조됐고, 28일은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등교논란이 재차 불거지며 누리꾼들이 격앙됐다.
◇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수업 하던 날 40대 엄마들 댓글 가장 많아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수업이 시작된 27일과 28일 관련기사의 댓글작성자를 분석한 결과 40대가 가장 많은 41.1%를 차지했고, 30대가 29.2%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10대 10.4%, 50대 9.0%, 20대 7.9%, 60대 이상 2.4% 순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학부모의 연령층인 30~40대의 비중이 70.3%를 차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44.1%, 여자가 55.9%로 아빠보다는 엄마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40대의 댓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기사는 국민일보의 28일자 ‘전국 800여개 학교 무더기 등교연기…유은혜 "등교 계속"’ 기사였다. 이 기사에는 439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중 중 40대 댓글의 비중이 55%, 30대까지 포함하면 77%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 작성 비율이 56%를 차지했다. 이 기사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96.7%로 평균을 넘어섰다.

댓글 게시판에는 등교수업 강행 입장을 밝힌 유은혜 장관에 대해 학부모들 입장에서 수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27일 유은혜 장관은 등교수업준비지원단 점검회의에서 “원격수업만으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을 제공할 수가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코로나19 관리 체계 속에서도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학교는 올 한해 등교 수업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원격수업만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예정대로 등교 일정을 강행할 의지를 비쳤다.

이 소식이 주요 일간지에 기사화되며 학부모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27일자 중앙일보의 ‘유은혜 “지금 등교수업 못하면 올 한해 아예 못할 수 있어”’ 기사로 5086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에는 1만72개의 표정이 달렸는데 이중 ‘화나요’가 9576개로 95.1%를 차지했다. 이 기사의 조회수가 17만2천여회로 집계됐는데, 기사를 읽은 100명 중 5.5명이 적극적으로 ‘화나요’를 누르며 반응한 것이다.

이 기사 댓글 작성자 역시 30~40대가 가장 많은 70%를 차지했다. 40대 작성자는 39%, 30대 작성자는 31%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가 53%를 차지했다.

댓글 게시판에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직접 등교수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의견에 많은 공감이 달렸다. 이들의 의견은 공통적으로 형식적인 등교수업이 원격수업만 못하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구체적으로는 방역에 신경쓰다보니 수업이 형식적으로 진행됐고, 어린 초등학생의 경우 방역수칙 준수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또 고등학생 작성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등교해서 기껏 원격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여성 댓글작성 비율이 가장 높은 기사는 머니투데이의 27일자 ‘ "환자 발생 감수할 건가"…확진자 늘자 우려 커진 '등교 개학'’ 기사로 여성 댓글 비율이 64%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8%, 30대 30%로 이들 댓글 비중이 78%에 달했다. 댓글 게시판에는 학교 다녀온 아이들 학부모들의 후기가 줄을 이었다. 다른 댓글게시판과 마찬가지로 학부모들은 등교수업의 실효성과 ‘수업의 질’에 대해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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