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의 재회를 했고 총 만난기간은 2년정도 돼요. 여러번 헤어졌지만 다시 만나면 그래도 항상 초반처럼 얼굴도 자주보고 애정표현도 많이 했고 서로 좋아 죽는 연애를 했었어요. 근데 최근 한달간 일주일에 1번으로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고(장거리도 아니며 만날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예요) 그마저도 저녁에 잠깐 밥만 먹고 헤어진다거나 2주에 한번 볼때도 있었죠. 애정표현도 많이 줄었고 점점 혼자 연애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일주일만에 보는 날이었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한시간만 더 일찍 볼 수 있겠냐고 물었어요. 보고싶기도 했고 내일 출근도 해야하는데 너무 늦게 보면 피곤할거같아서요. 근데 남자친구가 게임 좀만 더 하다 이따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그냥 다음주에 보자고 하고 오늘 약속이 파토났어요. 도대체 왜그러나 싶어서 오늘 대화를 하는데, 자긴 너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고 너가 필요하긴 한데 더 이상 안맞는걸 맞춰가고 싶지도 않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대요. 요새 남자친구가 우울증이 있는데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요새 너무 힘들고 왜사나싶고 삶의 의욕이 없는데 너까지 자기를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요..
그냥 제가 미안하다고 하고 대화가 끝이 났어요. 차라리 마음이 식었으면 식었다. 이제 너를 안좋아한다 말해주면 저도 정리가 될텐데.. 내가 좀 더 이해해줘야하는 부분인가 싶다가도 참 혼란스러워요..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나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기다려주다 보면 예전의 남자친구로 돌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