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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가족이랑 우리 가족이랑 친해서 자주 만난다

ㅇㅇ |2020.06.01 01:23
조회 288 |추천 2

전남친이랑 사귈 때 친해진거 아님 부모님끼리 알아서 전남친 알게 되서 사귄거 아님 전남친이 나한테 호감있어서 연락하다 사귄 그냥 평범한 케이스였음 사귀다가 전남친이 일방적으로 권태기와서 이별통보받고 헤어짐


처음엔 조카 힘들었는데 점점 무뎌졌고 친구도 만나고 다른 남자도 만나면서 괜찮아짐


우리 아빠가 골프치는 거 되게 좋아하시는데 지인분들하고 라운지 나가셨다가 같은 동네 사는 사람 만났다고 자주 집 근처 스크린 골프장 같이 가고 술도 자주 마시셨어 그 땐 별 생각없었는데 생각없다기보다 그냥 신경조차 안씀...


그러다가 같은 동네 살기도 하는데 가족끼리 다같이 한번 밥먹자고 하길래 그 때 밥먹으러 나갔다가 전남친 가족인거 알게 됨


조금의 짐작이라도 했으면 덜 놀랐을 것 같은데 세상 상상치도 못했던 이건 무슨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ㅠ 이딴게 어딨어 아직도 전남친이랑 눈 마주쳐서 눈 똥그래졌던 그 순간을 잊지못해;; 밥 먹는 동안 살면서 그렇게 불편했던 적이 없었음 전남친 부모님이 자꾸 말걸면서 중학교 어디나왔냐 우리 아들도 거기 다녔는데 아는 사이냐 꿈이 뭐냐 계속 물어봐서 더 불편함....


이러고 다같이 노래방 갔었는데 그냥 하나도 안부르고 폰하다가 시끄러워서 화장실 간다하고 밖으로 나와서 폰했음 좀 시간지나니까 전남친도 밖으로 나오더라 그냥 나 찾으러 나온 거 같았음


자기도 몰랐다고 너무 놀랬다면서 혼자 쳐웃음 난 진짜 하나도 안웃긴데 뭐가 웃겨 개짜증나게 이 정도면 우리 운명아니냐?? 이런 식으로 옆에서 자꾸 장난치는데 진짜 개때리고 싶었음 그냥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거 같음 나는 얘때문에 힘들어서 그 많은 시간을 울다 지쳐 잠들고 집 밖에도 못나가고 방 안에서 폐인처럼 살았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나한테 말을 걸 수 있는지 뭐 이런 생각들


내가 까칠하게 대하니까 좀 상황파악했는지 아직도 내가 밉냐고 그러더라 이 때가 헤어진지 4개월 정도 됐을 때임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다고 같은 동네 사는데 어떻게 한번을 안마주칠 수 있냐고 계속 말걸더라 당연히 못마주치지 마주칠까봐 집 밖을 잘 안나갔는데 암튼 뭐 그런 시덥잖은 얘기 하다가 부모님들도 나오길래 각자 집 감


솔직히 이러고 연락 올 줄 알았는데 안오더라 밤에 자기 전에 그냥 조금이라도 제대로 대화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고싶은 말 자꾸 생각나서 그 날 이후로 밤마다 연락할까 말까 괜히 고민함 결국 안하고 지금까지 별 일 없이 지냈음


그 이후로 가족끼리 다같이 만난 적은 없고 부모님들끼리만 만나심 근데 오랜만에 오늘 만나서 괜히 새벽에 끄적여본다... 오늘 만나서는 얘기 많이 했는데 너무 길게 썼네 혹쉬 궁금한 친구 있으면 댓글 달아죠 아무도 없는데 쓰면 손가락 아퐁...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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