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달동안 정말 너무 혼자 끙끙앓고 힘들어하다가 글올려봅니다.. ㅜㅜ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고 최대한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꽤 오래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 올해 30 중반입니다..처음 남자친구 만난당시 저는 대학교 졸업+대학원 준비끝에 합격을 한 상태였고 입학전까지 시간도 있고 정말 친한 지인의 부탁을 받아 단기로 일을 하게 됐어요 거기서 남자친구를 만난거구요남자친구랑 저 둘다 예체능입니다. 세부전공은 다르지만 둘다 미술분야에요
남자친구는 작가가 되기 위해 본인작업(그림그리기 등)을 하면서 단기로 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쭉 지켜보니 의아한..? 모습들이 많더라구요 앞서 말했던 단기 일이 약 2달정도 일(돈벌이)를 하고 나면 몇달은 쉬고 놀면서 중간중간 자기 작업을 하더라고요.. 뭐 일 한두달 하다가 한 두달 세달 놀고 쉬고 작업하고.. 단기로 일 생기면 도와주면서 중간중간 용돈벌이 하고 또 한참 쉬고 놀고 작업하다가 일이 생기면 하고,,
쉽게 얘기해서 보통 다른 사람들 절반 정도 (일하는 날짜) 일 하는걸 보고 저는 단지 남들보다 몸값이 더 비싸거나 혹은 자기 본인 작품을 팔거나 전시를 해서 생기는 수익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작가로 돈벌이 하는게 쉽지않아서 남들 일할시간에 일해서 돈벌고 작업도 열심히 악착같이 해야 살아남는 구조로 알고있었거든요.. 근데 오히려 훨씬,, 귀엽게 말해서 베짱이처럼? 여유있게 살길래 집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서포트가 있나보다 그러려니 했어요
한참 만나고 남자친구랑 둘다 나이도 어느정도 있고 그래서 결혼얘기 까지 나오고 했어요. 그래서 가지고있는 재산이나 집안얘기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집안이 경제적으로 꽤 좋은편인건 맞아요.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기도 하고 저 혼자 사는데 3억내외 하는 집 한 채 해주셨거든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학교다니면서 받은 장학금이나 일한거 모은거로 3천만원정도 모아둔 돈도 있었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저보다 나이도 꽤많은데 시중에 모아둔 돈이 전혀 없더라고요.. 이 얘기를 했을 당시 지난 달 카드값을 갚고 있었구요 주택청약 들어놓은 300만원 있고 나머진 정말 하루살이처럼 한달 일해서 그걸로 다음달 버티고.. 또 일이 생겨야 일하고.. 이런식인거에요.. 그리고 또 충격적인건 남자친구 학교 졸업한지가.. 8년이 됐는데 아직도 학자금 대출이 2천만원정도가 있다는거에요..남자친구 집에서는 어떤 경제적 도움 1도 받을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그런상황을 겪어 본게 아니라 이해는 못하겠지만 제가 다 떠안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살아왔던거에 비해 기대치 낮추고 그냥 욕심없이 살아야겠다 이정도로 마음을 덜어냈어요. 그리고 경제적인 관념이 없는 남자친구를 개선시켜서? 둘다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예를들면 한달짜리 단기로 일이 생기면 그 일이 끝날때쯤에 다른일을 알아봐준다던지.. 본인이 해야할 일이지만 하지않길래 옆에서 챙겨줘야겠다.. 그래야 저도 제 부모님한테 남자친구 집안형편이 어렵고 당장은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도 '이만큼 열심히 살고있다' 라는걸 보여주고싶었고 저도 그래주길 바랬어요. (정규직으로 회사를 들어가라고는 할수 없어요 전시가 생기면 일을 뺄수 없기도하고 남자친구는 회사들어가서 일하는 삶을 정말 원하지 않아요)
근데 문제는,, 제가 그렇게 남자친구 사정 알게되고 옆에서 챙길때마다 남자친구가 싫어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알아서 한다 왜이렇게 조급하게 사냐 등.. 그러기엔 20대 중반도아니고.. ㅠㅠ
사실 주변 진짜 친한친구들한테 이런상황을 말했더니 정말 어렵게 자란 친구들도 방학때 두달세달 진짜 알바 두탕 세탕 뛰어서 학비 마련했다.. 미술하면서도 하루살이 불안하니까 당연히 종잣돈은 모아놨어야한다.. 30대 중반인데 아무리 작가라고 해도 너 남자친구가 게으르고 답이 없는거다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속상했죠. 그래서 더더욱 남자친구를 개선시켜서? 사람들한테 보여주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정말 그렇게 마음 먹은뒤로 서로가 너무 힘들어지더라고요.. 남자친구는 남들만큼 일하는걸 싫어하고 제가 일자리 알아봐주는것도 눈치가 보이고,, 일단 신용카드 없애라고 하고.. 돈관리 어떻게 하는지도 알려주고.. 돈 받으면 모아둘돈 다른 통장으로 빼놓고 나서 그안에서써라.. 그리고 한달에 얼마 일주일에 얼마 예산 정해놓고써라.. 등 근데 지켜지는건 없고요..
그런문제로 다투기도 했어요. 그러면 오빠는 오빠랑 똑같은 처지인사람이랑 결혼 하려고 하면 당장 어떻게 결혼식치르고 집을 구할거냐 ..등등 (남자친구 집은 따로 없고 친한 작가 작업실에서 월세내며 살고있습니다) 물어보면 뭐 자기는 벌땐 번다.. 대출받아서 다 천천히 갚으면 된다.. 이런 피상적인 얘기들하고요.. 근데 그러게인 30대 중반인데 보증금500짜리 집도 들어갈수 없는 상황인거잖아요.... ㅠㅠ
그리고.. 중요한건.. 제가 제일 심각하게 고민하는건 남자친구 술입니다.. 남자친구는 잠이 일단 많기도한데.. 기본적으로 올빼미형이라 보통 오후에 낮에 일어나서 쉬다가 씻고 밥먹고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일이나 작업을 저녁이 돼야 집중해서 하곤해요 그러고 새벽 3시경? 쯤 자요.. 작업하거나 일 하면서 (그림그리거나 전시기획피피티만들기) 그러면서 매일매일 술먹고 그러는건 괜찮은데 물론 건강상 안좋기도 하고.. 결국 거의 매일 취해서 잠들고 그다음날 오후 늦게까지 못일어나는거 보면 답답할 때도 있긴해요. 다른사람들은 잠이 없어서 정해진 시간만큼 자고, 술이 싫어서 안마시는게 아니라 다음날에 지장이 있을까봐 절제를 하는거잖아요.. 뭐 자기 일상생활에 지장없게 일하고 저녁먹으면서 술먹고 다음날 생활하고 이러면 모르겠는데 거의 대부분이 취해서 잠들어요..
게다가.. 남자친구가 술자리를 가는게 매번 스트레스입니다..앞서 말했다싶이.. 남자친구 본인피셜에 의하면 올빼미형이잖아요. 남들은 아침 점심에 일하고 할일 할때 본인은 저녁 밤에 일하고 작업하는 사람인데 문제는 술자리는 보통 저녁부터 밤이잖아요..남자친구가 만나는 친구들이나 동료들은 낮에 본인 할일들 하고 저녁에 (평상시 쉴때) 놀고 술먹는건데.. 오빠는 그때 시간이 할일 해야할 시간이라 그냥 하루가 통째로 없어져요..쉽게 얘기해서 남자친구가 매번 술약속을 월차를 내고 간다고 생각하면돼요.
근데 그런 술자리가 너무 많을 뿐더러,, 남자친구 사는곳이 서울에서 왕복 3시간반 정도 되는 거리라 술자리가 생기는 날이면 그냥 통째로 하루가 다 없어져요.. 오후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술자리가고,, 새벽에 돌아오면 자고.. 아니 보통 외박하고 다음날 들어가죠 24시간이 그냥 다 없어집니다. 이런 술약속이 정말 너무 많고요..물론 사회생활하고 그럴려면 사람들 만나는거 맞아요.. 술좋아하기도 하고,, 근데 항상 술자리 갈때마다 막차를 놓친다던가.. 너무 취해서 잠들어서 또 외박을 하게 된다던가.. 친구들약속말고 일적으로 미팅 뒷풀이가거나 할때도 마찬가지고.. 10번 술자리 나가면 8번은 만취로 집에 못가거나 연락끊기거나.. 그럽니다.... 저도 술 좋아해서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제 주위엔 아무도 이런친구들이 없거든요.. 술자리가 완전 파할때까지 본인 주량도 조절못하고 있어요.. 진짜 노는거 술마시는거 친구들 만나는거 너무 좋아합니다.. ㅠㅠㅠㅠㅠㅠ
항상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 잘해주긴하는데,, ㅜ 이런 현실적인 부분들이 너무 힘들어요..
돈벌이는 남들 절반만 해서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것까지도 저는 괜찮아요. 남들 만큼 돈 안버는 시간에 본인의 인생 목표? 인 그림그리고 작업하는거라도 정말 열심히하면 멋지고.. 그만큼 가치있는 삶이라고 생각하고 좋을것같거든요.일도 절반만, 본인이 좋아하는 그림도그리고, 술도 매일마셔야하고, 친구들만나면 기본 하루 다날아가고,, 잠도 남들 주말에 자는만큼 매일 그렇게 자고,, 딱이래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그럴수도있고.. 어쩔땐 그냥 내가 진짜 이것저것 일이라도 더해서 남자친구를 온전히 다 거둬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다가도.. 나만 미래를 걱정하고 그러는건가 싶고.. 남자친구는 제가 성격이 조급하고 결과주의라고 하니까 심란해요,,, 어디가서 얘기해봐야 제 남자친구 욕먹이는거밖에 안될거같고... 답답해요..
제가 살아온거만큼 필요없고 정말 남들 평균정도 기준에서 요구하는건데 이거도 내 욕심이고 그런가 싶기도하고요..
처음엔 자기 해외여행 가본적도없다. 뮤지컬 오페라 봐본적도없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형편이 어려웠구나 하고 다 해주고싶었어요.옷이나 가방 신발도 진짜 너무 낡고 그래서 진짜 돈모아서 옷이랑 가방이랑 신발 등등 사주고,, 그랬는데 가만보니 술마시고 친구들만나서 놀 돈이면 충분히 다 하겠더라고요.. 술값 4만원 7만원은 흔쾌히 쓰고 다니는데 정작 제대로 된 옷 3만원짜리 사는거 아까워하고.. 안사고,,술값만 드는게 아니고 또 외박하면 숙박비에,, 택시비나 대리비에,, 근데 또 남자친구는 자기 주변사람들 다 이렇게 똑같이 산다고해요.... ㅜㅜ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남자친구 지인들 완전 속사정까진 모르니까,, 겉으로 보기엔 남자친구 집 없는거도 작업실에서 살고있으니 없는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고,, 옷차림새는 뭐 남자애들중에 의류 관심 없는친구들도 많으니까 모를수도있고..
얘기하다보니 거의 푸념처럼 됐는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남자친구는 그냥 제가 저희집이 잘살아서 수준차이가 나는거라고 생각해요..정말 아닌데,, ㅜㅜ남자친구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지인들도..(저랑 제 남자친구 사이 모르고)저렇게 살면 굶어죽는다.. 저렇게 살긴싫다 하는데이런얘기 들으면 그사람들이 뭘알아서 그런말 하냐고.. 자기도 나름 열심히살고 할땐 한다고.. 엄청 억울해 하고 화냅니다...
저는 최대한 남자친구 편에 서서 이해하려고 해도 2년 지켜본 결과는 이렇고요...2년전만에도 2년후엔 뭐라도 돼있다. 훨씬 자리도 잡혀있고 등등 얘기했었는데.. 이게 가수처럼 하루아침에 떡상한다고 해도 금전적인 문제랑은 별개거든요,, 이제는 마흔쯤되면 큰 일자리도 들어오고 남들만큼 벌꺼다 작가로서도 인지도 있을거다 확신을 하는데 저는 남자친구를 못믿어서가 아니라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그래도 지금에 맞게 최소한은 했으면 좋겠는데,,
항상 나는 너무 걱정하고 힘들어하고 남자친구는 이런 저를 불편해하고 이해못하고 눈치보고 싫어하고..
제가 그냥 다 비우고 몇년 더 기다려줘야하는건가요..?
남자친구 생활패턴이 이러한데 남자친구는 결혼도 하고싶어하고 아이도 갖고싶다고합니다..종잣돈은 없고 학자금대출도 있는상황에서 집마련, 결혼해서 술먹고 외박.. 저는 제주변에 이런사람이 없어서 정말 판단이 안서요... 아버지도 술 정말 좋아하셔서 매일 드시는데 퇴근후에 운동하고 집에와서 저녁밥 먹으면서 간단하게 드시고 주무시는게 다고.. 친구들이나 일때문에 술자리를 간다고 해도 밤11시 넘어서 들어온적 단한번도 없고 일단 그렇게까지 술약속을 많이 만들지도 않지만 ㅎㅎ... ㅜㅜㅜㅜ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