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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여자입니다. 결혼안해도 잘 살 수 있을까요..?

에횹 |2020.06.08 17:22
조회 224,538 |추천 653

안녕하세요.

 

방탈죄송해요.

 

요즘 부쩍..나이가 들어차기시작해서인지

전혀 관심분야가 아니던 결혼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네요.

주절주절 글이라도 쓰면 나아질까싶어 키보드를 두드려봅니다.

 

평범한 33살 여성이에요.

 

 

29살에 만났던 남자친구와 정말 절절한 사랑을 했고

31살에 헤어졌어요.

결혼하기로 하고 정말 마지막 연애다 나도 이제 결혼을 하는구나

생각하고 있다가 허망하게 헤어져버리고,,,

사랑, 남자 이런거에 아예 뜻을 놔버렸어요.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요...거의 1년을 밤마다 눈물지었던거같아요.

 

그렇게 지금 2년을 싱글라이프로 살고있어요.

아예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먹고 사는거 빡빡하지 않고...직장 안정적이게 잘 다니고 있어요.

 

못생긴 편은 아니고 뛰어난 미인인편도 아니고

그래도 어디가서 외모로 주눅들진 않는 딱 그정도...?

성격이 발랄하고 누가봐도 넌 O형이다 소리 들을 밝은성격이고

20살부터 연애는 끊임없이 해왔었어요.

 

분명히 올 초까지만해도 사는게 재밌었는데

한달정도 전부터 사는게 정말 재미가 없네요.

 

 

 

요즘 부쩍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요..

 

부모님이 독촉하거나 하진 않으세요.

우리딸 엄마아빠 옆에 오래오래 있다가 더 늦게 가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내심 바라시는거 같기도 하고..

 

친구들도 하나둘 가더니 이젠  진짜 친한 친구들은 12명 중 3명정도? 안했네요.

 

나이 먹으니까

예전엔 가만히 있어도 생기던 인연의 기회라는것도 아예 없고, 연애할 욕구도 안들구...

성욕도 사라졌어요...허엉...ㅎㅎㅎㅎ

 

 

 

지금은 삶이 충분히 만족스러운데..

 

혹시나 이런저런 일들 (이것저것 경조사)가 발생되면

나혼자 해결할 수 있을까

반려자가 있으면 기댈수있지않을까

이런 생각들도 많이 들고...

 

이렇게 한살 한살 더 먹으면 누굴 더 만나지 못할테니

괜히 조급해지는거 같고....ㅎㅎㅎ

 

 

결혼하신분들...

내 가정이 생기니 마음이 든든하시나요...?

물론 힘든점도 많지만...ㅎㅎㅎ(친구들한테도 많이 듣죠 뭐)

 

부부의세계같은 드라마 보거나

여기 결시친 판만 봐도 ㅠㅠ

결혼 으으 지지 왜해

 

이러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해야하나..싶고 ㅜㅜ

물론 제맘대로 할수있는것도 아니고....ㅎㅎ

그니까 연애부터 할 마음을 좀 먹어봐야하는데 그게 쉽지도 않고..

 

 

아무튼지간에...

 

 

선배님들...다들...행복하신가요.....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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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한마음에 주절주절 쓴 별거아닌 글이 뭐라고

톡이 되어가지고 당황스럽네요....헛ㅎㅎ

 

날 선 댓글들도 많지만

도움되는 글들이 많아 하나하나 다 읽어보는 중입니다.

 

결혼을 감정적인 도피처로 생각하지말라는말

굉장히 와닿았어요! 감사합니다.

 

 

비슷한 또래분들 많이 보여서 너무 반갑고 공감되고...

다같이 정모하자시는 분들도 넘 재밌고 ㅎㅎ

 

 

일단 뭐 연애라도 하고 고민해야할문제인거

현실적으로 충분히 잘 알지만

 

그냥...말그대로 우울함에 주절주절거린거랍니다.

 

 

동지들이 많은 것에 큰 힘 얻어갑니다.

 

인터넷의 순기능이네요!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일만 가득한 하루 되세요!

추천수653
반대수37
베플ㅇㅇ|2020.06.08 18:18
진짜 진심 남자 만나서 ㅈ 된 여자는 있어도 남자를 안 만나서 ㅈ 된 여자는 없습니다...유구한 역사를 돌이켜보세요. 하자있고 이상한 남자 만나느니 혼자사는게 백번 맞습니다.
베플ㅇㅇ|2020.06.08 20:50
38살 결혼 4년차입니다. 비혼주의까지는 아니었지만 굳이 결혼을 목적으로 두고 사람을 찾진 않았어요. 구남친과 헤어진 후 3년 반이나 솔로로 지내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서 행복하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결혼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행복하구요. 하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 삶 또한 행복했으리라 믿어요. 결혼의 여부 자체가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니까요. 쓰니님께서 결혼을 하시든 혼자 사시든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베플ㅇㅇ|2020.06.08 21:35
결혼 자체보다는 사람이 중요해요. 배우자를 어떤 사람을 만나냐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게 결혼이니까요. 배우자 잘만난 사람은 백퍼 추천할거고 배우자가 뭐같은 사람들은 마지못해 사니 비추할거구요. 가능성은 열어 놓고 좋은 사람이 보이면 결혼 추천합니다. 전 결혼하고 안정적이라 심적으로 너무 좋아요.
베플ㅇㅇ|2020.06.08 22:31
본문에 써있네요.지금 삶이 만족스럽다고. 그럼 됐죠
베플ㅇㅇ|2020.06.09 08:58
한국 여자들처럼 관대한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성매매 한 번이라도 해본 남자가 70%에 육박하는데 시월드라는 게 존재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인데 꾸역꾸역 착즙하며 결혼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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