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쌍도 대구에 살고있다. 혹시나 여기서 사는 사람이 있다면 묻고싶다. 여기 살면서 남대생들이 화장하거나 필러, 보톡스 시술등을 받으려는 꼬라지를 보았는가?
탈코르셋은 못생겨지자는 게 아니다. 예쁨은 평가하는 자로부터 시혜받은 잠깐의 마취제일뿐 ,권력이 아니다. 그저 사람답게 살자는거지...
편한 옷과 짧은 머리카락과 맨 얼굴은 남자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남자를 따라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늙으면 사라질 예쁨보다 죽을때까지 나를 먹여살릴 커리어에 힘쏟는게 더 생산적인걸 알아버린거지
원래 사람 마음이란게, 나도 그렇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예뻐서 떠받들어주고 주목받고.. 좋다. 그러나 그 끝은 어디인가?
잘생기거나 능력 좋은 남자에게 간택되어서 결혼하는것? 내가 노력하지 않고 삶에서 철저히 투쟁하지 않아도 예쁘니까, 아름다우니까
인생도 좀 편하게 살고, '좋은 남자'가 나타나겠지 내 인생을 책임져주겠지
이렇게 생각이 들수도 있다는걸.
그렇지만 당신이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남자라는 존재가 소위 이미지화된것처럼 그리 멋있거나 책임감이 있거나 더더군다나 당신의 인생을 의탁할 만큼 완전한 존재는 전혀 아니라는것을 느낄것이다.
완전한 존재는 커녕 오히려 본인에게 위해를 가할 때도 있다. 스토킹, 단톡방 음담패설, 결혼의 ㄱ만 생각해봐도 줄줄이 나오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들
시가와의 갈등 임신과 출산, 독박육아, 자녀의 성씨 문제 , 룸살렁 등 유흥(성매매), 성병 ...
이 모든 주제의 탓이 남자라고 하기 전에 일단은 당신의 애인 또는 남편과 심오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가? 대화가 가능하고 조율이 가능한가? 이 대답에 네라고 나온다면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지만
내가 과거 나와 주변인들에게서 쌓은 빅데이터 상 아무리 여자를 이해하고 여자편을 든다고 해도 엄청난 간극이 있는 마당에 저런 점에서 합의되기란 불가능하다.
심지어는 앞에서는 여보말이 다맞아요~ 나는 그런거 안해요~ 페미 지지해요 자기~ 라는 사람들도 뒤에서는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것 까지도 목격했다.
도대체 남자의 뭘 믿는단 말인가? 당신이 믿고 기대고 싶은 것은 허상이 아닌가?
당신이 부당한 결혼생활을 할때 당신 스스로의 경제력이나 힘이 있다면 그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탈출할 수도 있으며, 결혼 자체를 하지 않을 선택권이 있다.
선택권이 없어서 종속되는 것과 선택권이 있고 그걸 사용 가능한 것은 하늘과 땅차이다.
그런 점에서 탈코르셋은 더욱 의의가 있다.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오던 투블럭을 하던 당신은 당신일 뿐이다.
머리카락 길이 하나로 깨질 연인 관계고 남자라면 다른 주제에서도 불보듯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