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입력 : 2020.05.20 14:30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오른쪽)과 김정재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윤미향을 옹호해주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위안부 할머니를 옹호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나”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자가 위안부 할머니들 삶과 의견을 등한시하고 위안부 운동을 사리사욕 도구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라며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윤 당선인을 옹호하는 이는 많지만 정작 위안부 할머니 옹호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를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는 윤 당선자 측으로부터 ‘기억에 문제가 있다’, ‘목돈 욕심이다’는 험한 말까지 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런 모략이 나와도 민주당에선 이 분을 방어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히려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을 비판한 사람들을 친일파로 매도해 2차 가해까지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윤 당선자와 정의연 사태는 우리가 좀 더 일찍 할머니들 의견에 귀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다”면서 “지금이라도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 심미자 할머니 등 13분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2004년 정대협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외면했다”면서 “피해자들의 이야기보다 윤미향의 말에 더 귀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