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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애인이 새로운 연인과 헤어졌으면 좋겠죠?

행복해질수... |2020.06.13 15:07
조회 34,340 |추천 122
네 저도 그랬어요.
둘이 헤어지게 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완전히 완벽하게 신경 끄고 사시면 헤어집니다.
전 연인이 나에게 상상할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주고 떠나간 경우는
내가 헤어지라고 염불 외우고 기도하고 매일같이 SNS드나들고 소식 들으려 연결고리 찾아서
연락하고 그렇게 안해도, 완전히 신경쓰지 않고 내 인생 살아가다 보면 어느날 소식 들려 옵니다.
나랑 헤어지고 둘이 사귀더니 헤어졌다더라 고요.
저는 사랑에, 남녀애정관계에 인과응보가 없구나 이렇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서른이 좀 넘고 보니 여전히 자유로운 연애를 만끽하는 사람들도 마음 한켠엔
안정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이 조금씩은 있습디다.
단지 어른이기에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부담으로 정착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에요.
편한거 싫어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요?
인간사 다 똑같습니다.
"저랑 헤어지고 잘먹고 잘 살던데요?"
그래서요?
그게 뭐 어때서요?
그 사람은 사람 아닐까요? 다 자기 행복을 위해 살아가다보니 행복해 진건데 그걸 막을 방법 있을까요?
행복하라죠. 우리 그 전에 신경 끄기로 했잖아요. 신경 끄고 내 인생 열심히 살다보면
조금더 성숙되고 발전된 내가 있는데 무슨 상관이에요? 그쵸?
최근에 본 드라마"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문희경 배우님이 나온 한 장면에 
정확한 대사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대사가 있어요.
"엄마 괜찮아. 나는 불행해도 되는데 그 인간은 행복하면 안돼"
바람피운 남편과 이혼하라는 아들의 말에 했던 대답이었던거 같아요.
저 말에 저도 순간적으로 굉장히 공감했었습니다.
제가 앞서 완벽하게 신경끄라는 말.
저도 입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런 속편한 말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속 편하자고 하는 합리화만이 아닙니다.
내가 불행하면서 까지 그 사람의 불행을 바라는게 너무 괴로웠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나라도 편하면서 그사람의 불행을 바란다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
결국 돌고 돌아
완벽하게 신경끄고 사는 것 밖에 없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나랑 헤어지고 잘먹고 잘 사는 그 사람들도 결국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한 얘기. 
마냥 속 편해서 한 말 아닙니다.
그들도 사람 사는 거 결국 똑같다는 말.
그들도 치열하게 살고 있고 무언가랑 다투고 살고 있어요.
일이 안풀리고 관계가 악화되고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고 돈 많이 벌고자 여기저기 먹고 살길
찾아 헤메고 애태우고 그렇게 사는거 똑같을거에요. 아니 똑같아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속 안시끄러운 사람 없습니다.
단지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사냐 많이 받고 사냐 이 차이겠죠.
뭔가 다 아는 듯이 말하는거 재수 없나요?
제가 뭐라고요. 저도 인생에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그런데요.
전 연인과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기간이 길수록 자기연민에 빠져서 자기학대하고 있는걸
모르고 살아온 세월이 스스로에게 안타까웠기 때문에 그러지 마시라고 주제넘게 몇자 적어봤어요.
제가 오랜만에 네이트 이메일을 로그인 하고 몇년전에 이 커뮤니티에 힘들다고 적어놨던 글에
저는 이제 많이 괜찮아 졌는데 최근에 누군가 댓글을 남겼더군요.
"전 어떡하나요. 힘들어요. 이젠 괜찮으신가요." 라고요.
아....
난 이제 괜찮은데 과거의 나는 누군가와 그 때의 아픔으로 만나게 되는구나.
그 글을 지우진 않았어요. 왜냐면 말하고 싶을때마다 오셔서 글 적고 싶으시대요.
있죠. 나에게 나빴던 그 사람도 누군가에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좋은 사람일 수 있고,
그 때 내가 사랑했던 게 그 사람이 아니라 그 때의 우리였을지 모릅니다.
시절인연이란 말이 있죠.
영원한건 없어요. 영원하려고 서로가 노력하는 거죠. 결혼하면 뭐 다를까요? 
기혼자들도 서로 연애때 보다 더 배려하고 더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해도 지지고 볶고 사는 판에 이기적으로 굴면 서로가 인생이 비참해 진다고요.
행복하려고 연애하고 행복하려고 하는 결혼도 이면에는 어두운 구석이 존재한다는걸
 인정해야 해요.
우리는 사랑이 두려운게 아닙니다.
사랑에 따르는 한 인간으로써의 책임이 두려운거에요.
내가 쓰레기를 만났구나. 싶은 분은. 버리면 돼요. 누군가 리싸이클링 하겠죠. 
내가 쓰레기인가? 자각했다면 진짜 축하합니다. 알고서는 쓰레기짓 안하겠죠?
난 왜 쓰레기만 만나는거야? 불쌍해 하는 마음 버리시고 남이 아닌 자신을 돕고 사세요.
난 쓰레기짓을 하지만 그게 뭐 어때? 다들 그렇게 연애해. 
아니요. 그렇게 연애하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도 그만큼 많습니다.
어디에 속해서 어떻게 살아가실지 당신이 정하는거죠.
사랑이란 감정 덧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빛나고 아름다워요. 
그러니까 그 소중한 보석같은 마음 아무나에게 주지 말고, 소중히 잘 간직하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마음을 주지 말고 그냥 보여주세요.
아. 저 사람은 빛나는 마음을 가졌구나. 얼룩지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사람 만나세요.
그런데 잘 없네요. 그쵸?
그럼 늦더라도요, 기다림에 지쳐도요 그 시간동안 나를 사랑해줘요. 
나도 나를 외면하고 버리면 안돼요.
나와의 인연의 고리를 끊고 간 사람들은 이제 같은 결이 아닙니다.
인생은 나를 위해 열심히 산 사람에게는 참 짧고요, 내가 고통받는 시간만 생각하면 참 길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가족도, 친구도 나도 결국 죽는 다는 걸 잊지 마세요.
태어나기 위해 엄마 뱃속에 있었고 우린 태어나졌어요. 
남은 삶은 이제 우리가 가꾸면 돼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그걸 잘 못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행복이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일 수 있어요.
제가 그래요.
그래서 남을 미워하는 시간이 정말 아깝습디다.
울고 싶어도 바빠서 어디 숨어 울 시간도 없어 울지 못했던 날도 있었어요.
나를 아프게 하고 떠나간 사람 이제 어떻게 하자구요?
신경끕시다. 완벽하게.


+ 제 전 연인은 저와 헤어지던 날도 소개팅을 하러 갔던 사람이었습니다.저와 헤어지고 몇 번의 연애를 더 하더니 한달 만난 사람과 제 생일 1주일 전 결혼하더군요.그 사람과 1달째때 결혼 결심하고 2달째 때 상견례 하고 상대와 사귄지 딱 1년째 되는 달결혼식 올렸어요. 그 사람한테 신경 끄기 전에 일어난 일어어서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근데 이젠 그 두사람이 행복하다면 빈말이지만 다행인거고,잘 못살더라도 예상했던 일이라고 생각해요.그 사람과 저는 사연이 깊어 세상에서 몇 없는 특별한 연인인줄 알았는데 실상 우리는 별사람도 별연인도 아니더군요.그 사람은 결혼하기 위해 상당히 깊은 고민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었고저는, 저 혼자만 그 사람과 저의 드라마를 적고 있었나봅니다.헤어진 이후로도 전 연인이었던 그 사람은 열심히도 새 사람을 만났고그 모습이 성실해 보이기까지 했었어요.저는 계속 과거에 머물러 허우적 댔고요.어느날 굳게 마음 먹은것도 아니고요 자연스럽게 관심없어졌습니다.아니, 매일매일 신경쓰지 말자고 다짐하다보니 그리 되었을지도 모릅니다.결론은 이제 신경 안쓰이고 안씁니다.다 그렇게 될거에요.아파하는 모든 분들 걱정하지 말아요.
추천수122
반대수5
베플nickname|2020.06.14 12:29
그래도 나는 지금 너무 좋은 삶을 살고 있고 행복하지만 나에게 트라우마를 남겨줬던 이제는 이름도 기억안나는 그 친구는 못살았으면 좋겠음...
베플ㅇㅇ|2020.06.14 01:29
헤어진지 꽤 됐고 헤어지고나서 그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도 봤었는데 새 사람이 생긴걸 알고나서 잘지내왔던 나인대도 너무 우울한 하루였어요 나를 너무나 힘들게 한 사람이고 큰 상처준 사람이라 불행하길 바랬는데 행복할까봐 두려웠었던거 같아요 많이 잊었다고 생각하면서도요 힘든 마음에 오랜만에 여기 들어와 이 글을 보게됐고 큰 위로가 됐어요 감사해요 정말 이젠 그만 신경끄고 살아가려고요
베플ㅠㅠ|2020.06.15 01:42
감사해요..저 오늘밤에 친구한테서 카톡으로 전남친 연애한거같다는 말 듣고 전남친 카톡보니깐 연애중인거 티냈더라고요 그거보고 심장이 찌릿한 느낌들면서 구역질 나올듯한 아픔으로 집근처 벤치에서 한시간정도 울다가 집와서 씻고 이 글을 보는데 이 정도의 위로는 없는거같아서 이 글 공유하기 눌러서 제 카톡으로 링크 보내기까지 했어요..감사해여 이제는 하나씩 놔줘야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가끔 현타 세게올때 이글을 보면서 정신을 차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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