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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압] 이성혐오가 이렇게까지 심해야 하나요?

ㅇㅇ |2020.06.16 17:57
조회 86 |추천 1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심정에 판 가입해서 글을 남겨봐요
일단 저는 남자입니다. 판에 남자 오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 여럿 있으시겠지만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커뮤니티 사이트 눈팅을 많이 합니다. 그 이유가 최근 들어 심해진 젠더 갈등에 대해 남초 사이트와 여초 사이트가 각각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인데요. 그래서 커뮤 사이트를 보다 보면 남녀가 서로에 대한 혐오로 가득 차있는 것 같아서 너무 속이 상해요.

최근에 실시간 베스트 1위한 글이 배달부가 여성 글쓴이 분에게 성희롱을 하는 등 굉장히 무례한 짓을 했다는 글이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이래도 남자 성별이 잠재적 범죄자가 아니라고?" " xy염색체 지능 낮은 거 인증하네" "이래서 남혐 하나봐" 등의 댓글들이 보이더군요. 저는 남자이다 보니 이런 글들을 보면서 기분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물론, 여기 계시는 분들이 "남자"라는 집단에 대해서 혐오감을 가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것 같아요. 범죄자, 특히 성범죄자 중에서는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여성 분들께서는 신체적 약자로서 범죄자들의 주요 타겟이 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넘어 분노를 느끼는 것이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죠. 그러나 저는 여기에 대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혐오는 옳지 않다"라고 당당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범죄자 중에 남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사실 이것은 범죄학에서도 굉장히 핫한 이슈거리에요.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압도적인 비율로 범죄자 중에 남자가 많으니까, 왜 남성이라는 성별이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더 높은 걸까에 대해 여러가지 이론이 있죠.
그 이론들 중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사회학적 이론 나머지 하나는 생물학적 이론.
사회학적인 이론이라는 것은, 예를 들어 남자는 그동안 여자보다 언행에 대한 억압을 사회로부터 덜 받았기 때문에 고삐 풀린 사람들도 많다는 요인들이죠.
생물학적인 이론은 남성의 뇌 자체가 여성의 뇌와 다르며 선천적인 신체조건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범죄의 성차는 선천적이라는 이론이죠.

저는 폭행범, 강간범, 살인범, 성폭행범, 페도파일 등의 반사회적인 사람들"만" 모아놓은 집단에 한해서는 생물학적인 이유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이에요. 일단 그럴 수밖에 없는게, xy 성염색체의 특징 때문에 그래요.
xy염색체라는 것은 x 염색체를 어머니에게만 물려받는다는 것이고, 아버지에게는 y염색체를 물려받는다는 뜻이죠? 반면 생물학적인 여성은 부모에게 모두 x염색체를 받겠죠.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x염색체는 y염색체보다 유전 정보가 훨씬 많아요. 사람의 특징을 결정짓는 것에 있어서는 x염색체가 y염색체보다 더 지배적이라는 거죠.
x염색체가 하나밖에 없는 남자는 그 x염색체 하나의 유전적 특성이 극단적으로 발현될 수 있어요. 그래서 운이 좋으면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고 재수 없으면 정말 조주빈 같은 놈이 태어나는 거에요.
하지만, 여자의 경우에는 x 염색체들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극단적인 유전적 특성이 발현될 확률이 급격히 감소한대요. 이를 female mosaicism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자들은 면역력이 높고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남자에 비해 훨씬 낮아요. 더 안정돼있죠.
그래서 지능, 충동성, 감정조절능력 등의 특성들이 성별 간 평균 값은 격차가 없지만, 남성이 여성에 비해 편차가 더 크다는 수컷 변이 가설이 학계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정설은 아니라도 가설로서의 인정은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뇌 스캔을 해본 결과 남자가 여자에 비해 논리와 감정조절에 있어 필수적인 전두엽의 두께가 편차가 유의미하게 크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이 말인 즉, 생물학적으로 가장 충동적이고, 가장 지능이 낮고, 가장 공감능력이 없고, 가장 공격적이고 가장 반사회적인 극단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거에요. 또 이런 사람들이 가장 범죄 고위험군에 속하구요. 실제로 반사회성 성격 장애를 갖고 있는 인구의 75% 가량이 남자에요. 여자보다 3배나 많죠.(남자 5.5%, 여자 1.9%)
그래서, 강간이나 몰카, 아동성범죄 등의 성범죄는 물론이고 살인, 폭력, 음주운전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중에서는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범죄는 저지르지 않더라도 예를 들어 공감을 못해서 사람을 도구로만 본다든가 막말을 한다든가 절제를 못하고 극도로 음란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거죠.

그러나, 그게 남자 "전체"에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에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남자가 편차가 크다는 건 "남자가 지능이 낮고 열등하다"는 것과 동치가 아닙니다. 저지능자 중에 남자가 많은 동시에 고지능자도 남자가 더 많습니다. 전두엽이 얇아 공감능력이 없고 지능이 낮은 싸이코패스 중에서는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그만큼 전두엽이 두꺼워서 현명한 남자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다만, 좋은 쪽으로 극단을 달리는 사람들(고지능자, 절제력 좋은 사람, 현명한 사람, 운동신경이 뛰어난 사람)은 사회에 어울려 눈에 잘 띠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안 좋은 쪽으로 극단을 달리는 사람들, 예를 들어 조주빈 같은 사람들은 바로바로 언론에 보도되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이슈거리가 돼요.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나쁜 사람들이 현실에 비해 훨씬 많아 보이는 거고, "남자의 xy염색체 때문이 지능이 낮다"라는 오류를 범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xy염색체를 가진 사람들은 xx염색체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유전적 성질의 편차가 더 큰 것 뿐이지, 더 열등한 게 아니잖아요. 실제로 성별 간 지능, 공감 능력 등에 대한 평균 값의 차이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남자들은 지능이 낮고 공감능력이 낮다는 판의 일부 여론도,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 하에 내린 결론일지어도 일부의 특징을 해당 집단 전체의 특징이라고 판단하는 "base rate fallacy"에 불과합니다. 남자들도 일반인이라면 성범죄자를 보고 쓰레기라고 욕을 하고, 분노하고, 피해자에게 미안함을 느낄 줄 압니다. 어떤 남자가 남자 성폭행범을 옹호하는 건 그 사람이 "남자"라서가 아니라, "미친 새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같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쉴드를 치거나 조작됐다고 하는 남자들 판에서 많이 보셨을 거에요. 그런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랄게요. 판에 상주하면서 그런 댓글 싸지르는 놈들이 일반적인 남성의 모습이라 생각하시나요? 그런 놈들의 생각이 일반인 남성들의 여론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못난 놈들 중에 남자가 많아서 그 남자들은 일베 같은 사이트 들락날락 거리면서 여혐하는 종자들이 있지만 그런 남자들이 과연 다른 남자들에게도 동조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러나 제가 남성으로서 남자들 쉴드 치려고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저는 위에서 언급한 나름대로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생물학적 이론에 입각하여 여성들이 더 안전한 곳에서 살기 위해 사회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 고위험군 중에는 남자가 많은 것이 생물학적 사실이고, 그 남자들이 저지를 성폭력 데이트폭력 등의 범죄의 피해자들은 대다수가 여성 분들인 것도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여성 대상 치안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너무나도 논리적이고 당연한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남자들을 범죄 고위험군에 집어넣고 남혐을 하는 것도 객관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편차가 큰 성별이라 범죄 고위험군 중에 더 많을 뿐이지 xy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구제불능 쓰레기 범죄자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남자가 자신에게 해를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남자를 경계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에 대해 동감하고 저는 이렇게 여성 분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두려움에 떨어야하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저는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 분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느껴보지는 못했을지라도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라면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정책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남성 분들 중에는 방어기제 때문인지 지격지심 때문인지, 남성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여성 대상 범죄를 없애야한다는 당연한 주장마저 부정하시더라구요.

이제는 서로 가드를 내리고 진설한 대화를 나눠야될 때가 왔습니다. 그리고 서로 신뢰를 줘야할 때가 왔습니다.
남성분들은 여성분들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여성 대상 범죄를 막는 것에 대한 이해를 해주셔야 하며 여성 분들도 "모든 남자가 나쁜 것이 아니다. 나쁜 사람은 그냥 나쁜 사람이지 나쁜 사람 중에 남자가 많다고 남자 자체를 혐오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생각을 피력함으로써 남성분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의미 없는 싸움과 혐오만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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