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6개월차 임신4개월째인 부부입니다.
외벌이구요. 일단 저는 입덧때문에 친정 와있고
남편이랑 통화하면서 크게 싸웠습니다.
남편 어머니는 그 시절 어머니들이 그렇듯
모든걸 희생해주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특별하게 자라온 것 같아요.
신혼집 들어가기전 원룸에서 생활을 하게 됐는데요.
초반에는 원룸에서 요리도 하기 힘드니 나가서 사먹자
어머니가 주신 반찬으로 먹자 하더니
나중에는 투정부리더라구요.
왜 밥 안차려주고 요리 안해주냐고요.
자기 엄마는 평생을 갓지은밥에 금방 끓인 국에
밥 해줬다면서..
모든 기준은 그냥 다 어머님이셨어요.
저는 사실 그럴때마다 그렇게 희생해온 어머님
불쌍하지 않냐고. 아파하시고 힘들어 하실때 속상하다면서
어떻게 내가 어머니랑 똑같이 해주기를 원하냐고
이제라도 알았으면 어머님한테 감사하다 인사나 드리라고
해도 말안통해요.
제가 무슨말로 따지면 제발 그냥 알겠어 그렇게 할께
이렇게 대답하고 끝내래요. 토달지말고.
오늘 싸운것도 어머님은 빨래하실때
세탁기에서 헹굼 3번x3 하시고 꺼내서 다라이에
물받아서 발로 밟아서 다시 또 하신다고 알려주셨었어요
그리고 빨리 널기전 담요? 같은거에 넣고
발로 잘근잘근 밟으면 다리미질 한것처럼 쫘악 펴진대요
평생 그렇게 하셨대요.
결혼초에 저한테 그렇게 하는법 알려주신다길래
기겁했었고, 어머님 빨래 그렇게 하는거 알고 있었냐니까
30여년을 다 빨아진 옷만 받아와서 그 과정도 모르더라고요
제가 입덧때매 친정에 내려와있으니
빨래를 어머님이 한번 해준거 같은데
갑자기 저한테 진짜 제가 집에사 대충 세탁기 돌려서
대충 널어 대충 접은거 입은거랑
엄마가 정성들인 그 옷 빳빳하게 입으니
너무 감사한 마음에 진짜 열심히 일할 원동력이 생기더라
라는거예요.
그러면서 저한테 그렇게 해달라고요.
그래서 저는 절대 그렇게 못한다 누가봐도 개고생에
나중에 무릎 다 상하는데 세탁기 요즘 좋은데
왜그렇게 해야되냐 원하면 오빠 빨래는
어머님한테 맡겨서 해라니까
열정이 있으면 다 할수 있는데 전 열정이 없대요
그래서 태어날 자식들 옷은 다 자기가 그렇게 해줄꺼래요.
제가 6개월 같이 살아본 결과.
집 청소 빨래너는거 본인옷 정리 절대 못하더라구요.
근데 뱉으면 말이라고 쉽게 자기는 할수 있다면서
은근 저 무시하더라구요?
어머님한테 그런옷 받으면서 넙죽 좋아할게 아니라
아프시고 힘드신데 이제는 그만 하시라고 하는게
정상이라고 잔소리 했더니
앞으로 빨래 어머님이랑 똑같이 본인이 할수 있다고
신경끄래요
외출하고 입고온 옷도 제대로 안 걸어 놓는 사람이
양말도 매일 그냥 툭.
그건 그렇다 치고 매번 어머님이랑 비교 당했던게
터져서 엄청 따졌더니
자기는 비교한거 없고. 있는 사실 말했고
원하는걸 말했을뿐이고. 못한다하면 그만이지
이말 저말 하지말고 그냥 잠이나 자라네요?
잠은 지가 다 깨워놓고?
진짜 더 모진말 쌍욕 퍼붓고 싶은데
그냥 아예 평생 연락 하지말고 그 집에 드갈일도 없으니
연락하지말라하고 전화 끊었어요.
외벌이지만 한번도 누구네 남편과 비교해본적 없었어요.
근데 매번 누구네 집은 맞벌이하는데 와이프가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제가 비교하냐 기분나쁘다 그러면
기분 나빠하는 저를 이상한 사람 만들고요.
비교 안했다 하면 그만 이니깐
그래서 저도 이번에 똑같은 기분 느껴보라고
이런게 비교라고 주변 남편들이랑 비교 해줬더니
빼애애애애액 하네요.
지 똥은 깨끗하고 제 똥은 더러운가봐요.
신혼 초에도 많이 싸우고 그래서 이제는 좀 맞춰간다
싶었는데 역시 사람 안변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