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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1세대 아이돌썰 듣고 싶은 사람 있어?

ㅇㅇ |2020.06.27 11:23
조회 480 |추천 6

판에 한국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 보고 나니까 갑자기 썰을 풀고 싶네 ㅋㅋ 할미가 전래동화 읽어주는거라고 생각하고 들어봐







1세대 아이돌 이전엔 아이돌 가수라는 말이 없었던걸로 기억해 10대가수라는 말이 아이돌이란 말을 대체하던 시절이었거든

hot가 1세대의 첫주자로 거론되는건 그 이전엔 어리고 잘생기고 춤 잘추고 랩 잘하는 떼거지 그룹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야 대부분 2~3인조였고 데뷔 연령도 20대초중반으로 높았어

hot가 전사의 후예로 처음 데뷔했을때 춤 잘추는 10대 그룹 정도였지 진짜 10대들의 우상이 될거라고 생각 못했을거야 제대로 터진건 캔디라는 곡인데 솔직히..노래보단 스타일로 터졌던거 같아

(HOT의 캔디 1996)

어린 친구들의 좋아하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스타일들이었고 문희준의 콩콩(?)춤과 장우혁의 망치춤도 인기를 얻었었어 이때부터 10대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서고 특히 비담이자 메보였던 강타와 예능감이 좋았던 문희준이 인기가 많았던걸로 기억해

이때부터 였을거야 4인조 이상의 10대 남자 그룹들이 넘쳐나기 시작한게. 비트가 쎈 곡으로 데뷔하고 귀여운 컨셉의 곡으로 승부를 내는 사이클도 hot때문에 생겨났어

쎈 컨셉에서 갑자기 귀여운 컨셉으로 변화하는 hot를 보며 그룹 아이덴티티 없이 시장 흐름에나 편승하려고 하는 가수 아닌 상품이라며 음악인들과 그들의 팬들에게 거센 비판과 조롱을 받게 돼 혹독하고 체계적인 연습생 시스템으로 인한 한류라는 결과물이 생기기 전까지 아이돌은 가수로 인정 받지 못했었어

(젝스키스 1997)

대성기획에서 SM의 야성에 도전하기 위해 hot 멤버수보다 한명 많은 멤버수로 젝스키스라는 그룹을 런칭하게 돼 훈훈한 외모와 hot 못지 않은 현란한 댄스로 데뷔 초부터 hot의 라이벌로 급부상하게 되지

원래 대성이 sm에 비해 앨범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인데 젝스키스 1집은 대성에서 내놓은 음반치고 완성도가 높은 편이었어 수록곡조차 대중들에게 어필 가능할 정도로 괜찮은 곡들이 많았거든

반면 hot는 야심차게 기획한 2집 타이틀 곡 늑대와 양이 욕설 등으로 심의를 받게 되고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지 못한 채 활동을 접게 돼 물론 10대들에게는 여전히 영향력이 컸지만 10대를 제외한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캔디에 비해서 좀 아쉬웠지 we are the fufure가 그나마 선방했고 워너원이 시상식에서 이 곡을 커버하며 다시금 재평가 받게돼








그렇게 대성의 계획대로 hot vs 젝키 구도가 성립하게 되는데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던 젝스키스를 더 크게 성장시키질 못했던걸 보면 대성이 그릇이 작았던 듯 싶어 음악적으로 여러 시도를 해왔던 hot에 비해 젝키는 매번 비슷한 컨셉, 90년대 특유의 뽕필에서 벗어나질 못하여 점점 밀려나는 형세가 되거든

그래도 hot의 독주를 그나마 막을 수 있었던 유일한 그룹이었어

hot의 음악성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여 4, 5집에서 정점을 찍는데 사실 문희준의 기획력과 강타의 보컬리스트적인 면모가 그룹 음악성의 8할이라 멤버 전부를 실력충으로 평가하긴 힘들어 그래도 한국음악사에 없어선 안될 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어 hot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한류에 기여하고 있는 sm의 성공신화도 없었을테니까

(HOT의 I yah 1999)

I yah의 음악이나 스타일은 당시 일본의 비주얼락을 표방하고 있는데 일본문화 수입이 전면 금지시 되던 시절이라 이런 장르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충격이었어 이때가 hot의 리즈시절이지 않있나 싶어 특히 장우혁의 미모도 미모지만 샤우팅이 대체불가였었어 이 전까진 누구의 팬도 아니었다가 이때 잠깐 장우혁 덕질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 ㅋㅋ




나중에 시간되면 1세대 여돌, 1세대 2군들에 대해서도 풀어볼게 읽을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ㅠㅠ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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