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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ㅍㄹ 남편 후기입니다

남편놈아 |2020.07.05 11:41
조회 19,090 |추천 5
폰으로 쓰는거라 이어쓰기가 안되네요
https://pann.nate.com/talk/352690427 글의 후기입니다
글이 길어질것같아 새로써요

금요일 저녁에 남편이 먼저 얘기좀 하자고 했어요 미안하답니다
왜그랬는지 물어봤더니 엄마가 5만원짜리 선물한걸로 알고계신게 우리가 없어보여서 그랬답니다 엄마가 친구분들한테 5만원짜리 선물받았다 얘기하시면 우리가 못버는것도 아닌데 엄마 친구분들이 뭐라 생각하시겠냐면서요

제가 화를 심하게 내니까 결혼한 시누한테 가서 물어봤대요
시누한테 뭘 잘못한건지 두시간동안 설명듣고 왔답니다
시누도 이게 그냥 넘길일은 아닌것같았는지 시부모님께 얘기를 해서 다 알게 되셨대요

남편이 진짜 미안하다며 50만원을 주길래 이게 무슨돈이냐 했더니 시부모님이 제 어머님께 죄송하다며 이돈으로 제대로 된 신발 하나 사드리라 했다고 저희가 다음주에 남편 200, 저 150만원 상반기 보너스를 받는데 그돈까지 합쳐서 백화점가서 장모님한테 다 쓰고 오잡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토요일에 시간 비워달라하고
어제 친정가서 남편이 엄마한테 제대로 사과드리고 엄마모시고 백화점가서 프ㄹㄷ 가방, 신발, 옷 3백만원어치 지르고 왔어요(친정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남은 돈으로는 겨울 코트랑 점퍼 사드리기로 했어요

엄마는 악의가 있던것도 아니니 어쩌겠냐고 잘 가르치며 살라고 하셨고 어제 저녁에 남편이랑 한참 얘기한 끝에 남편은 언어,심리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시부모님께 전화드려서 백화점 잘 다녀왔고 남편이 치료받기로했다 말씀드리니 아들 잘못키워 미안하시다며 남편 치료비는 본인들이 부담하시겠다 하셨어요

댓글보고 저도 많이 반성했어요
엄마 검소하시다고 항상 선물 드려도 가격 제대로 말씀 안드렸었는데 엄마 눈높이를 이제라도 천천히 높여드려야겠어요

남편이 돈벌어오는게 신기하다는 댓글들이 보였는데 남편직업이 연구원이예요 회사에서도 남편에게는 사람 부딪히는일은 잘 안시키는걸로 알고있는데 남편도 직장생활을 제대로 잘하려면 치료가 필요해보여요

쉽진않겠지만 차근차근 제대로된 사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댓글 달아주셨던 많은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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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20.07.05 11:58
이상하게 속편에서 현실성이 뚝 떨어지네... 주작인가...
베플ㅇㅇ|2020.07.05 17:14
자작이구나 ㅋㅋㅋㅋ 언어치료받기로 했데 남편이 ㅋㅋㅋㅋ
베플ㅇㅇ|2020.07.05 12:27
ㅋㅋ영수증이라도 하나 올리세요 갑자기 글의 퀄리티가 똥이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