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주 보는 여자가 있어요
부담 없이 가볍게 저기서 밥 먹을래? 저기서 술 먹을래? 하면
같이 밥도 먹고 밤 늦게까지 술도 먹는 사이에요
얼마전에 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여자가 저한테 어떤 일에 대해 물었는데
나를 좋아해서 그때 그렇게 행동 했어?
라는 속뜻이 느껴지는 다소 뻔한 질문을 하더라고요
돌려서 질문 했길래 저도 돌려서 그런건 아니라고 했어요
그러다가 저한테 여자 소개 받을거냐고 묻네요
자기 주변에 예쁜 애들 정말 많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갑작스런 질문이라 답을 못했어요
그리곤 어떤 여자 스타일을 좋아하냐고 묻길래
옆에 있을때 편한 사람이 좋다고 했어요
약간 돌려서 표현한건데 본인이라 생각을 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그리곤 약간 다그치듯 연애 좀 해 라고 하더라고요
그이후로 소개팅도 없었고 소개팅에 대한 얘기도 없었고
그냥 아무런 일도 없이 지내고 있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거나 그날 제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떠본 것은 사실 같은데
저 연애 좀 하라는 말이 저기서 나올 말 이었나 싶어요
제가 소개팅을 안받겠다고 딱 잘라서 선을 그은 것도 아니고
제가 연애를 하든 말든 얘가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한데
한편으론 제가 연애를 하면 얘하고 밥 먹고 술 먹을 일은 없겠죠
밥 먹고 술 먹자는 제 말에 딱 잘라 거절하기가 뭐하니
다른 누굴 붙혀줄테니 이제 나 좀 그만 괴롭혀라 이런 의미일 수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