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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라운지바

하아 |2020.07.07 03:29
조회 261 |추천 0
남편이 영업차 룸에 몇번 갔다가 걸렸습니다.
정말 사투끝에.. 각서도 받고. 둘다 상담도 받고.
그렇게 넘어갈 줄 알았어요.
골프도 워낙 좋아하는데. 그건 술 안먹고 온다는 조건으로 다시 치라 했습니다.
룸을 걸린건 작년 가을이구요.
나름 일찍 들어오고 일차는 어디간다 말해주더니.
오늘 또 늦었네요.
청담 청시 라운지바 라는데 간 것 같네요.
위치 어플도 같이 깔았거든요 그 일 이후로.
시그니처9에 갔다는데 그곳은 어딘지 검색해도 안나오구요. 거기간 건 아닌거 같아요. 거기 아니지? 그랬더니 말을 못하네요. 기억이 안난데요.
어디냐 전화했더니 처음에 호프집이라 하더군요.
근데 너무 조용해서. 다시 물었더니 바라고..
이름은 모른데요.
설마 룸은 아니겠지.. 하고. 그래도 그냥 바여도 말해달랬습니다. 거짓말이 더 싫다고. 바에 가서 술한잔 더 한 거면. 여자 없는 데면 괜찮다구요.
근데 바 맞는데 이름은 모르겠다고. 엄청 취해있어서 빨리 들어오랬습니다. 조금있다 택시 타고 오긴 했는데.
올때 전화로. 왜 거짓말하냐. 어디갔냐했더니. 대뜸 이럴거 왜사냐더군요. 그게 당신이 할 말이냐고 조용히 하고 집에오면 자라. 했더니 집에 와서는 조심조심 하고 자네요.
청담의 청시 라운지바 라는 곳이. 라운지바. 라는 곳이 여자가 술따라주는 곳이 아닌지 잠을 못자겠어요.
다 잊자 하고 나름 잘해주려 노력하고 애땜에 열심히 내 공부하며 애 돌보며 지내고 있었는데..
지난주엔 작년에 걸렸던 룸싸롱 동기랑 진탕 술마시고 와서. 그것도 첨엔 숨겨서. 동네서 마셨으니 나쁜데는 안갔겠지 하고 뭐라하고 넘어갔는데.
이번 주에 또 이러네요.
저 남편 오래 만났고. 제 자신도 단점 많은 사람이지만 정말대학 가자마자 만난 친구라 열심히 잘해주며 저도 사랑받는다 느끼며 지내왔어요. 폭풍같은 시간도 많았지만.
남자들 다 그런데 한두번은 간다하니. 넘어가고. 그런데 다신 안가겠지.. 하며 사는건. 바보인가요.
이 사람. 처음 걸렸을땐 각서도 쓰고 그러더니 저도 불끈불끈 화를 낸게 몇개월.. 지쳐서 이혼 얘기도 불쑥 꺼내고 다시 나쁜데를 찾는 걸까요. 그냥 참고 살기로 했으면 눈 꼭 감고 믿고 살아야하는 걸까요.
위치 어플을 보며. 20년만에 이런걸 깔고 보면서 술집 이름을 찾는 내가 한심하면서. 또 당하긴 싫다 그런 맘이 크네요.. 구속한다 느끼게 하는 제 잘못일까요. 이름도 기억 안난다며 호프갔다 뻥치고 바에 갔다는 남편 잘못일까요.
저 라운지 바는 대체 뭔지도 모르겠네요. 회사 생활 강남에서 오래 했지만 여자들은 생각도 못하는 술집들... 속 상하네요. 물정을 내가 모르는건지.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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