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우울증이 아니면 뭘까요
ㅇ
|2020.07.08 00:12
조회 13,605 |추천 17
딱히 힘들만한 일도 없고 누가 괴롭힌다거나 하지도 않아요. 지금껏 크게 왕따를 당했다거나 크게 싸워본 적이 있다거나 하지도 않은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그 누구보다도 무난한 삶을 살았을 수도 있어요.
20살밖에 안 됐지만 이젠 그냥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어요... 원래 엄청 좋아했던 취미 생활이 있었는데 이젠 그거에도 전혀 흥미를 못느끼고 해봤자 시간 낭비라고만 생각이 들어요. 나름대로 멋있게 살아보려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는데 다 그냥 뭔가 허무한 느낌만 들어요. 죽고싶을 정도로 힘든건 아니지만 그냥 살아야 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불행하다는 감정은 느끼기 쉽지만 '행복'하다는 감정은 진짜 느끼기 힘들더라고요. 이게 우울증인건지, 이젠 내가 기쁜건지 슬픈건지 내가 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그런것도 잘 모르겠어요 어디 문제 있는건가요
- 베플필립|2020.07.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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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불행해 본 적이 없어서 행복한것이 어떤것인지 모르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한겨울에 찬물로 씻다가 온수로 샤워를 할 때 행복감이 느껴지는 법인데 늘 온수로만 샤워를 한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 수 없죠. 아마 님은 너무 무난하게 살아 와서 지금 그런 감정이 드는것은 아닐까요? 그렇다고 해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 일부러 불행해 지는것도 말도 안돼는 말이고... 님이 좋아하던 취미 생활이라는게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그 일에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뤄 내 보시면, 성취감이 느껴지면서 행복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베플ㅇㅇ|2020.07.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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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강추... 요즘같은 무더운 날씨에 한 한달만 노가다현장가서 40kg짜리 시멘트도 나르고 조냉 일 열심히 하다보면 우울증 금방 회복되고 삶에 의욕이 마구마구 생길거임. 돌팔이 정신병원 의사들보다 훨씬 효과좋음
- 베플ㅎㅎ|2020.07.10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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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걸로 우울증이라고 하지 않아요. 의학에서는 '기분장애'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우울증까지는 아니예요. 근데 나도 요즘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