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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달아주신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어쩌다 이런 쓸데없는 글이
조횟수가 만 사천이 넘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디 물어볼 수도 없던 고민글에
하나하나 도움 되는 댓들이 정말 많아서 감동받았네요..
사실 아직도 병원의 문턱을 넘기가 너무 겁이 나지만
여러 상황들 때문에 제가 너무 지치고 병들어 가는 게
느껴져 조만간.. 넘어보려 합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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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때 엄마한테 병원 가고 싶다 얘기했는데
엄마는 보험 가입 못 한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안 보내주더라고요 쓸데없는 소리 말라면서.
지금은 떨어져 살기도 하고
병원비가 없는 것도 아니고
보험 가입 못 하는 게 무서운 건 더더욱 아닌데
그냥 10년 넘게 이걸 달고 살다 보니
실제로도 인생이 나락의 연속이였다보니
삶의 의지가 없어서요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행복할거라는 확신도
없어서요
변화의 의지가 없는데
병원에 가는 건 무의미한 돈 낭비일까요
아니면 어떻게든 살기위해 가봐야 하는걸까요
자해시도 같은 건 안 해봤어요
피 보는 건 무섭고 주제에 죽기는 무섭고 싫은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