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남매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유년시절을 떠올려 보면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으니, 그렇게 넉넉하진 못했습니다. 집이 좀 넉넉하지 못해 용돈이나 먹는거며 모든게 부족했던것이 원인이었는지.... 이상하게 유독 형이나 누나들이 막내인 저의 기를 죽이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때문에 내가 하나라도 더 차지 하려면 막내인 저의 기를 죽여놔야 본인들의 차지가 많다. 즉 뭐 하나라도 갖겠다고 기어오르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그랬습니다. 그리고 작은아버지 보다 빈곤한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 그랬는지.. 이상하게 형이나 누나는 동생보다 뭐든 잘해야 한다. 즉 뭐하나라도 뒤쳐저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듯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뭔가 노력을 해서 성과를 낼것 같으면 조롱하듯 웃으면서 "야~ 임마 그게 그렇게 한다고 과연 될까?? 백날 해봐라 내가 너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야 ~~~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니까 새겨들어" 그것보다는 내가 가르쳐준데로 해봐~~ 너보다 다 경험도 많고 아는것도 많은 형이나 누나들이 시키는데로 해봐~~내가 울면서 싫다는데도 자꾸 강요를 하는 뭐 이런식이었죠 그러다 보니 서른 후반이된 재모습을 돌이켜 보면 어렸을때 영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자존감이 좀 낮은 편입니다. 직장이나 벌이야 뭐 형이나 누나나 저나 월급쟁이라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데 그래도 저는 이 악물고 누나나 형들보다 늦은 나이까지 공부한 탓에 소위 말하는 가방끈은 깁니다. 그리고 결혼하면서 부모님의 지원을 조금받긴 했지만 재 명의의 집도 하나 가지고 있고 또 조만간 평수 늘려서 이사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며칠전 식구들 단체 카톡방에 집값이 오른김에 팔고 대출좀 받아서 이사갈 예정이라고 이렇게 올렸는데... 부모님은 기뻐하시는데... 형이나 누나들은 제가 형재들 중 가장 큰 집을 가지고 산다는것이 못내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였습니다. 형제들중에 니가 가진게 제일 많네... 그리고 제가 그닥 좋은데는 아니지만 4년제 대학을 졸업했을때도 허무하다는 듯 그럼 형제들 중에서는 니가 제일 잘배운게 되는거네.. 이러는 겁니다. 어렸을때 형제들이 자꾸 기를 죽이는 터에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그냥 티 안네고 조용히 노력하고 또 성과가 좋으면 얘기하고 성과가 안좋으면 얘기를 안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뭔가 성과를 내면 집에서든 밖에서든 생긴거하고는 다르게 의외네 라는 말을 자주 듣곤 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얘도 이렇게 잘해내는데 나는 이게뭐냐 참 허탈하다. 이런말을 기본이고 괜히 자격지심 든다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아무튼 뭐 제자랑 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런거 아니니 오해 마시길바랍니다. 솔직히 이런 상황을 즐기는건 아닙니다.... 제가 뭔가를 이뤘을때 축하를 받기 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허탈감 자격지심이 된다는게 좀 마음에 걸려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형이나 누나가 잘됐을때 물론 허탈감, 자격지심이 아주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나보다 인생을 1년이라도 더 산 누나, 형이니까 당연하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동생이 없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동생을 가진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은 동생이 잘 됐을때 그냥 허탈하고 자격지심이 느껴지나요?? TV드라마에서 보면 내동생 잘되면 대견하다고 막그러던데...